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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말연시 기분이 안나는 때는 또 처음인거 같다.
정말 나이가 들어서 인가?
어제는 친구들하고, 나이 얘기를 하다가 난 새까맣게 내 나이 이제 서른 둘이 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나이 같은 거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는데, 몇 살 되는 지도 모르고 있다니...
숫자가 바뀌는 것말고는 달라지는 게 없는 거 같기도 하는 한 해를 시작하며
내 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내 입장에서, 나만 생각하다보면 항상 일을 그르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일을 해야겠다.
---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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