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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and 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비틀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abbey road 의 메들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The End 의 가사.

 

결국엔, 니가 준 만큼의 사랑을 받게될거야- 라는 너무 간단한,

 

아니,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있다고 생각되는 이 멋진 문장이,

 

요즘들어 왜이리 내 머리 속에 멤도는지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었다.

 

"남쪽으로 튀어!"를 너무 재밌게 읽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 직후

 

아 왠지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과외 애가 추천을 해줬었다.

 

오늘 과외날이라서, 꼭 읽고 가야지 하며 읽었다. 어제부터

 

읽는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한 번 못 지켰었거든;; 그래서;;;

 

와.......근데

 

 

 

그래 뭐 당연한 말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앞만 보고 가느라 정말 중요한 것들을 지나쳐버리네.

 

보면서도 모르는 척 하지... 등등의 알다시피, "뻔한" 말들.

 

 

 

아이구 하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쿵쾅거렸던 건 부정할수 없다 ㅠㅠㅠ 인정!

 

 

 

대출반납을 하면서

 

참, 사람이 이상하게 변한다는 걸 느낀다.

 

이 자리만 앉으면 내가 참 못되게 된다.

 

나 평소에 나쁜 사람 아니잖아. 아니 뭐 최소한 못되먹은 인간이란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에휴 여기 앉으면

 

'죄송합니다'가 참 입에서 안튀어나온다ㅠ

 

분명히 내가 잘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죄송합니다는 쏙 빼놓고 사과를 한다.

 

(아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빼놓고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거지)

 

죄송합니다가 그렇게 낯간지러운 단어인줄은 미쳐 몰랐네그려.

 

 

 

비슷한 맥락으로

 

친구들한테 "고맙데이" 라고 말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항상 땡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이상하게 익숙하고, 별로 낯간지럽지도 않고 딱 적당한듯

 

진짜 고맙다- 이런 말 언제 했더라.. 기억도 나질 않는다.

 

 

 

 

뭐 어쨌든 요즘은 많이 좋아진것같다.

 

그나마 방학이 아니라서 사람들도 견딜수 있을만큼 적당히 오고 있는 것 같고

 

나도 억지로라도 웃고 ... 자주는 아니지만 뭐

 

일할때는 뭐 암튼 그렇다.

 

 

 

 

 

맘 먹기 나름이다.

 

 

 

 

외롭고, 힘들어도,

 

감정적인 부분은 그저 나를 통과하게 내버려보자.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아닌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나저나 좀 조리있게 글쓰도록 노력좀 해야겠다.

 

글이 개판이다.

 

뭐 논문같은거 쓸 의도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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