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09/02/19 00:50

문왕(文王)이 명의 편작(扁鵲)에게 물었다.
“당신네 형제들은 세 사람 다 의술에 정통한 줄로 아는데, 대체 누가 가장 고명한가?”
편작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제 맏형의 의술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가 그 다음이며, 소인이 제일 낮습니다.”
문왕이 다시 물었다.
“그런데 사실은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지 않은가?”
편작이 대답했다.
“맏형이 병을 고치는 것은 병세가 발작하기 전이므로

사람들은 그가 사전에 병의 근원을 제거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요,

둘째형은 병의 초기에 잡으므로

사람들은 그가 사소한 병들만 치료하는 줄로 알고 있기 때문에 명성이 높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소인은 병세가 엄중할 때 치유하므로

사람들은 제가 나쁜 피를 뽑고 살갗에 뜸을 들이는 등 큰 수술을 하는 걸 보아서

소인의 의술이 제일 나은 줄 알고 있는 것입니다.”

 

 

**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는 무엇을 창조하는 소수의 사람이요,

  둘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를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이요,

  셋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를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이다.    『리더의 칼』(김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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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0:50 2009/02/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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