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 2010/10/10 19:56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왔다.
영국에서 봤던 레미제라블만큼은 아니었지만
정부가 밀어붙이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써 싸우는 노동자들의 고민과 투쟁이
나름 잘 표현되고 있어서 나름 감동적이었다.
빌리와 아버지가 로얄발레단에 가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의 마지막 부분쯤에서
시험관이 빌리의 아버지에게 "파업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써글...
"Good luck with the strike"를 "파업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로 변역하다니!
이건 원작자인 로힐에 대한 모욕이다.
한국에서나 가능한..
예술가들의 천박한 자기검열이라니..
상품이 된 혁명은 많으나
혁명이 된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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