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참 가깝게 지내던 친구와 조금 좋지 않아졌다. 

뭐든 떠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

 

내 말들이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는 건 아닌지 

눈치없이 배려없이 떠드는 건 아닌지 

 

반복되는 같은 얘기로 지겹게 만드는 건 아닌지 

이미 질려버린 건 아닐지 

 

어떤 배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도 찾아본 적이 없었다.

어제는 새로운 영화 두편, 오늘은 예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을 다시 봤다.

 

식탐을 전혀 절제하지 못했다.

어제도 후회했었는데, 오늘은 더 심하게....

 

몸이 어느 정도 아프기 시작하면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눈물이 쏙 빠질만큼 후회가 되는데, 

언제까지 반복하려나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아프고 싶지 않다. 

내일부터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절제하고 살아야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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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05:41 2020/11/0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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