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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갖고 싶다고 해요

대학 친구를 만나고 왔다 오랜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느끼고자 한다.

아니 그냥 느껴진다.

 

근데 이 친구는 잘 느껴지지가 않았다. 잘...

뭔가 감정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듯했다

들킬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얘기를 해도 분위기가 확 즐거워 지지 않았다.

 

만난지 2시간쯤이 지난후에야

시험관 아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진 않았으나

한동안은 무척 힘들었었음이 배경에 있었다.

 

다시 한번 이 세상에 태어난 생명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느끼며, 잘 크고자 한다.

 

내가 태어날때도 그 누군가는 그렇게 나의 탄생을

바랐었으며 온 우주가 나를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내가 이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

이렇게 애 타 하고 있는 것을

우주는 또다시 애타하고 있을까

 

그저 즐겁게 살기를 바라고 있을 것 같다.

40이 다 된 내 친구에게 말하고 싶다.

 

친구야 너 자신도 소중한 아기야.

그걸 알아줘.

그걸 알아줘야 또 다른 아기가 편안한 마음으로 올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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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그냥 돌아오고 나니

생각나서 여기 이렇게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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