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프랑스,금기를 깨다…UFO 정보 1600건 세계 최초 공개

[쿠키 지구촌=프랑스] 미확인비행물체 ‘UFO’에 관한 얘기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봤다는 목격자는 부지기수고 외계인 끌려갔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미국 정부가 UFO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동안 어느 나라 정부도 UFO 관련 정보가 축적돼 있음을 인정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혹이 다른 의혹을 낳고, 추측이 또 다른 추측을 생산하며 UFO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돼 있다.

그런데 프랑스가 금기를 깼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는 23일 UFO 관련 정보 1600여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전격 공개했다.

AFP통신은 50년 동안 비밀로 간직돼온 UFO 정보를 CNES가 홈페이지(www.cnes.fr)에 전격 공개하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CNES가 공개한 정보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물리학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특이한 비행 흔적 기록 등 귀중한 자료까지 방대하다. 항공공학자인 자크 파트네 CNES 센터장은 “화장실 휴지 모양을 한 비행체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는 한 부인 신고도 있다”며 “자료 공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1954년부터 축적돼온 UFO 관련 기록은 모두 1600여건으로 그 가운데 25%는 구체적 데이터와 신뢰할 수 있는 목격자 증언이 있음에도 ‘설명이 불가능한’ 정보(타입 D)로 분류돼 왔다.

공개된 정보 중에는 1981년 1월8일 프랑스 남부 트랑 앙 프라방스 지역의 한 밭에서 일하던 남성이 UFO를 목격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휘파람과 비슷한 소리가 들려 주위를 보니 50m 전방에 직경 약 2.5m의 회색 원반형 물체가 착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불에 그을린 흔적도 남겼고 사진까지 찍었지만 지금까지도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1990년 11월5일에는 1000명이 동시에 뭔가 번쩍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지만 이는 대기권에 떨어진 로켓의 파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CNES는 해마다 50∼100건의 UFO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는 현장을 방문, 직접 조사한다.

파트네 센터장은 지구외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 “인간 외에 또다른 생명체가 지구 밖에 존재한다는 최소한의 증거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최소한의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