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에 너의 약점

2007/07/29 20:58

얼마전에 순이에게 뭐뭐뭐 하지 않으면 너의 약점을 모두 폭로해 버리겠어!!! 했는데 무슨 약점?? 하고 묻더라. 갑자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모르지만 많다고 그랬따.

 

오늘 떠올랐지롱... ㅋㅋㅋ 낯짝 부크러운 얘기

 

  • 순이는 나처럼 예쁜 사람을 처음 보았다 ㅜㅜㅜㅜ 미치겠어 이렇게 말했었어ㅠㅠ
  • 보고 있어도 보고싶다고 말했다
  • 옆에 있어도 항상 그립다고 편지 썼다

 

캬캬캬캬캬캬캬캬

 

아 미치겠다ㅠㅠ 지금은 입이 찢어져도 저런 말은 안 하지... 이것말고 더 많은 약점을 내가 꽉 틀어쥐고 있다.

 

이러면 너는 안 그랬냐? 그런다. 내가 느끼하게 굴었던 일들... 하지만 그건 나에게 약점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순이가 느끼하게 군 것을 내가 순이에게 말하는 것은 순이를 괴롭히는 거지만 반대는 아니거든. 이건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적에게 자주 써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나를 놀리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 별명으로 나를 놀린다. 그럴 때 괴로워하거나 하지마 하지마~~  그러거나 발끈해서 상대의 약점을 까발리면 안 된다. 가만히 무표정으로 무시해야 한다. 이것이 기술이다!!!

 

안 그러면 평생 부크러운 별명으로 불려야 한다. 중요체크★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부크러운 별명을 지어주고 그 별명을 안착시키고 싶은 경우. 상대가 무시하든 말든 상대와 만인 앞에서 자꾸 부른다. 매일 부른다. 그 별명이 꽤 괜찮으면 순식간에 다들 그렇게 부른다. 별로라도 나랑 걔 사이에 애칭 정도의 의미는 된다. 애칭에다 다른 사람들도 실수로 그렇게 부를 때가 생기게 된다. 이 정도면 대만족★

 

이 때 중요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냥 그 별명이 너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을 뿐인데... 별것도 아닌 그때 일이 떠오른다. 중3 때 내 앞에 옆에 앉은 애를 너무 좋아해서 '두두'라고 불렀다. 애니메이션 우산 쓴 두두랑 똑같이 생겼었다. 근데 걔가 되게 싫어했따. 걔 친구들도 내가 두두라고 주제가 부르면 웃고 그랬는데. 걔는 나한테 존나 냉랭했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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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부크러워//ㅅ//, 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