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앨리스

2008/03/27 15:34

요즘 정신을 소량씩 흘리고 다닌다는 자각은 있었으나 오늘은 좀 놀라웠다. 한달에 최소 한번 이상 어떨때는 매호 자주 약 삼년간 다닌 도서관을 못찾았다. 이쪽으로 가면 되려나 하고 계속 걷다가 어? 어? 여긴 농협이 없었는데 어? 우체국은 위쪽인데 어 어 이러면서 잔뜩 걸어간 후에야 반대방향임을 알게 됐따.

빠꾸하다가 도로변의 길이 싫어서 대충 방향을 아니까 마을길로 들어섰는데 마을길이 막혔다. 막힌길 끝에 성당이 있었다 성당을 지나면 될 것 같아서 마침 등교(?)중인 아주머니들을 따라 입장했는데 복도가 아니고 입장하자마자 큰 방에 사람들이 있었다. 당황해서 돌아나왔다가 마지막으로 입장중인 분께 밖으로 나갈 수 없냐고 물으니 한 층 더 올라가면 된다며 안내해 주셔서 다시 그 연회장같은 곳에 입장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올라갔다.

내가 와본 성당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가서는 다행히도 아는 길이 끝쪽에 보였다. 겨우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왜이러셈... 얼을 챙겨야햄 얼과 혼과 백과 육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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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뎡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