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딱지 뗄 때도 됐는데 아직도 자전거 잘 못 탄다. 그것은 장비의 탓도 일정 부분 있었다<
장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라기보다 씨발 ㅜㅜㅜㅜ 최근에 내 애자전거 장빈지 뭔지 이름도 까먹었는데ㅜㅜ 사실 걔도 존엄한 내 머릿글자를 딴 DYP임 걔가 나임 ㅇ<-< 근데 왠 미친놈이 차 후진하면서 주차시켜놓은 내 DYP를 구부러뜨렸다 -_-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경찰에 대한 나의 불신은 높아만 가고...< 여튼 개 범죄자 새끼는 결국 못 잡았고...ㅜㅜㅜ
암튼 기존의 자전거는 미니밸로면서도 꽤나 무거워서 들고다니긴 좀 그렇고 자세가 의자에 앉아서 자전거를 타는 형세(?)였다. 원래 이렇게 앞에 바구니 있고 핸들이  ̄|_| ̄ ← 이렇게 생긴 거만 타봤는데, 이런 건 의자에 앉은 듯 타게 생겼거든. 사실 이거만 타고다니면서는 불편한 줄 몰랐다. 근데 요즘 ㅁ이랑 자전거 여행을 다니자는 얘기를 하면서 ㅁ이가 과감하게 1자 핸들 자전거를 사줬다. 겁나 비싼 거.. ㄷㄷ 너무 예쁘고 너무 좋은데 >ㅅ< 근데 나는
미니벨로 됐고 이제는 바퀴가 큰 걸 타고 싶다..는 소망을 개피력했는데ㅜㅜ 엉덩이가 몹시 애롭단1 말이다!! 근데 기존에 타던 것보다도 바퀴가 더 작고 얇은 걸 뙇 사줬다 ㄱ- 그래서 처음에는 좀 불만이었는데, 일단 접이식이 아니면 여행 다니기가 힘들다. 기차에 자전거 전용석이 있는데 자전거 전용칸 있는 열차 자체가 드문데다 5개 자전거만 탈 수 있어서-_- 좌석 예약이 열리는 1달 전에 예매해야만 한다. 반면 접이식은 그냥 들고 타면 되므로 편리~ 기타 여러 이유로 또, 더 엉덩이가 애로운 미니밸로를 사준 것이다.
꺄아아악 스고이~~<
월요일에 자전거가 와서 너무 타고 싶어서 궁뎅이가 간질간질해서 어제 자전거를 들고 출근해서 퇴근길에 타보았다. 6시 40분에 충정로를 출발해서 마포 대교를 건너 한강을 타고 아라뱃길-_-로 꺾어 밤길을 달렸다. 달리는 중에 밤이 되어 동네에서 타본 것 외에 첨으로 한밤에 질주해봤다. 넘넘 신났다.
일단 일자형은 좌석이 더 높다, 의자에 앉은 듯 타는 게 아니고 앞으로 수그리고 타는데, 이 자세로 오래 타 본 게 첨이라 언덕길 내려갈 때 좀 무서웠다. 아주 조금 높아졌는데 앞으로 자빠질 것만 같은 그 느낌★ 글고 앞으로 수그리니까 왠지 길이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내리막길인데 왜 다리가 수월해지지 않지-_-? 첨에는 계속 이러면서 탔는데 타다보니 이건 내리막길이 아니고 내가 수그린 것일 뿐이었다. 땅바닥이 한껏 가깝게 느껴지는 이 라이딩.. 아 나 완전 꽂혔어.
근데 자전거가 빠르고, 페달이 엄청 가벼운 장점이 있다면, 몸을 수그린 만큼 팔에 힘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팔에 힘주지 말고 허리에 힘을 주라는데 장시간 라이딩에 그게 뭐 맘대로 되냐긔. 차차 나아질 것이댜
몇 십년을 타도 초보 탈출할 수 없었던 건 자전거의 탓이 큰 것 같다< 쿄쿄 바람을 가르며 한적한 길을 달리는 기분~ 좋긴 한데 여름에는 좀 일찍 나와서 날 밝을 때 타야지, 혼자서는 무서워서 밤에 못 타겠음-_- 범죄자도 무섭지만 일단 명불허전 인천-_- 과연 서울에서 인천으로 좌회전해 꺾어 들어오면서부터는 가로등이 없었다...!!! 한참을 가로등이 없다규. 가다보니 작지만 볼록 솟은 다리도 건너야 하는데 이건 뭐... -_-
예전에 계양에서 김포까지 나의 구자전거;ㅁ;를 타고 달릴 적에 힘들어서 뒤자불 것만 같았던 경험이 새록새록하게, 아라뱃길 그 길은 진짜 껌이고 완전 짧고 난 이제 초보가 아니야 ㅋㅋㅋ 빨리 전국을 누비며 자전거길을 전부 접수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내가 되고 싶다. 이란으로 자전거 타러 가고 싶어 죽겠는데 ㅁ이는 싫다네-_- 지금 말고 나중에 이란 같이 갈 사람 급구 팀을 짜면 좋겠다 이란 다닐라면 남자가 있어야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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