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마이너스 샘샘

2010/01/03 09:58

많은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한(?) 한 해였지만 

나때문에 고통받은 지인들도 있다

양측에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일까.

 

나를 흉내내는 사람을 두 번 봤는데 두 번 다 놀라웠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지 않는 내가 전혀 모르는 나를 다른 사람들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예전에 후배가 "난 몰라몰라 절대 안 돼 싫어싫어" 이러는 나를 흉내냈었고 최근에 졸구려가 콧소리를 섞어서 "뭐야~"하는 거 보고-_- 근데 뭐야~는 충격은 아니고 아 내가 잘 쓰는 말이규나...하고 알았을 뿐 졸구려 하나도 안 똑같애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뻥이긔 자야긔


 

그나저나 내 친구들은 왜 내 블로그에 안 들어오지?? 답은 뻔하지롱 인터넷을 잘 안 하니까.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고 와도 덧글안남기규.. 그나마 다다가 쩰 많이 들어오는 거 같다 ㅎㅎ 다다 사랑햄♥

 

작년 2009년 초에 나는, 2000년대 초반에 내가 호감을 가지고 끈질기게 친해지려다 실패했던 사람에게 이런 고백을 받았다. 내가 어떤 사람을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걸 옆에서 보는 게 괴로웠다고 너무 싫었다고. 자기한테 잘 해주는 건 고맙고 다행이었지만 싫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나도 예전에 몇 번 누군가 나때문에 얼마나 끔찍한 순간을 보냈을까 생각하면 고통스러웠지만 싫으니까 나자신을 용서해줄게라면서 몇 번이나 회피했던 문제. 지난 해에는 이 문제를 가지고 일상적으로 고민해야 했지만 강도가 약해졌을 뿐 근본적으로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다. 올해는 이거랑 기타 등등 다 매듭짓고 우주에 가야지. 우주에 가야긔 자야긔

 

연말연시 후쿠오카에 갔다왔다. 만화책을 못 샀다. 만화책 사려고 20만원이나 가져갔는데. 아주 속상해 죽겠긔 눈물 캐눈물 옘병 으아아아 조만간 오사카로 출동할테다 반드시..

 

세상에 태어나 첨으로 본 화산 분화구 너무 조았다. 가서 한국을 망신시키고 왔다. 분화구 바깥에 처진 울타리를 넘어가서 현무암을 가지고 나오다 들켜서 혼났다. 어느 나라 사람이냐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흑흑흑흑 별로 한국인이라고 생각도 안 하고 살면서 이럴 때만 한국인 -ㅁ- 죄송합니다 코리아 사랑해요 코리아~~(뻥)

 

뭐 뭘 느꼈는지는 담에 포스팅해야긔 자야긔 

 

아 제목은 잘 해 준 만큼 못 해준 나 자신 언제나 제로 칼로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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