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양한 운동이 있고 각자 집중하는 분야가 다 다르고, 그래서 말하자면 운동에 이쪽저쪽이 있다고 생각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하고 싶은 운동이 많아. 결합하고 싶은 곳이 엄청 많아. 내가 잘 모르는 이슈들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많아. 하지만 내가 하는 것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고 어차피 몸이 하난데 다 할 수는 없는 거고. 사생활도 즐겨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만난 팔레스타인 운동 같이 하는 분이 우리 조직원<들 보고 사생활을 즐기기보다 운동하는 게 대단해 보인다고 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사생활 즐긴다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물론 그분 뜻은 알아들음
암튼; 근데 돕헤드는 어디에 가도 있고 신기함. 훌륭하지만 너무 바쁜 활동가라고 생각함. 이것저것 너무 많이하니까. 근데 돕헤드는 내가 활동하기 전 팔연대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더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떠나서인가?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서인가? 어떤 분은 같이 운동하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 난대. 그렇다고 해서 돕헤드나 그분이 나보다 마음이 덜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왜냐하면 내가 팔레스타인에 연대한다고 해서 이라크를, 티벳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실제로 운동을 할 때 우선순위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우선순위를 꼭 이게 일번이고 저건 나중이고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있고 다른 일을 못하고 있으면 지금 자기가 하는 게 우선순위인 거야. 우선순위란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뭐 난 이렇게 봄.
그래서 같이 팔연대 운동 하다가 떠난 예를 들어 다다같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서운함을 표현해. 물론 다다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운동을 하고 있고, 나는 그걸 좋아하고 존중하고, 큰 틀에서 모두 이어진다는 건 알지만, 어쨌든 모임하고 캠페인하고 여러 문제에 대처할 때 다다는 같이 하지 않잖아? 그렇다고 지금 하는 거 관두고 돌아오라는 것도 아니야. 뭐 다 알겠지만.
뭐 이쪽저쪽... 돕헤드는 많은 사람을 만나니까, 또 대화에서 편가르기로 읽히는 맥락이 있겠지만. 나도 이쪽저쪽 가르는 사람으로서 말해봤음. 그리고 진보넷 라디오라는 명칭은, 뭐랄까 사람들 다 잘 몰라. 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도 못 봤어. 팔레스타인해방연대라고 잘못 말하는 사람이 제일 많아. 그러고보니 내 이름도 다 덩야핑이라 그러잖아-_- 또 우리 단체를 좀 아는 사람들은 경계를넘어랑 우리를 구분 못 하기도 하고. 나도 그래 좀 힘들어 진보라는 이름 들어가는 단체가 너무 많아서;;;; 우리 단체도 진보넷 ㅇ<-<
진보불로그도 진보넷이 하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말이야. 그니까 진보넷 라디오라는 자체는 별 거 아닌 거 같애. 근데 듣는 사람 없다는 말은 좀......-_- 편하게 말하라는 뜻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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