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냄새

살아 꿈틀거리는 아나키 2017/01/16 09:37

내가 예전에 머리를 열흘만에 한번씩 감으며 살았던 8가지 이유들

1. 몸냄새는 농염하고 성적인 자극을 불러 일으킨다. 자본주의자들은 몸냄새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엄격하고 반(反)섹스적인 체제에 잠재적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2. 몸냄새는 우리가 동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동물들은 더럽고 음식을 랩에 싸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다. 동물들은 넥타이도 안하고 양복도 입지 않는다. 동물은 머리도 손질하지 않고 제시간에 출근하지도 않는다. 자본주의자들은 사람이 동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3. 몸냄새는 제각각 다르고 독특하다. 자본주의자들은 개성적인 것을 싫어한다. 사람의 몸냄새는 수백 만 가지이지만 향수의 종류는 몇 가지에 불과하다.

4. 몸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화학제품들(체취제거제, 샴푸, 보디클렌저, 향수 등등)은 몸에 해롭다. 하지만 자본주의자들은 끊임없이 질병을 만들고 그 치료약을 만들어 판다. 체취 제거제로 인해 질병이 생기면 다른 자본주의자들이 치료약을 만들 수 있게 되므로 일석이조다.

5. 샴푸, 체취 제거제, 보디 클렌저 등등 몸냄새를 제거하는 제품들은 돈을 주고 사야 한다. 자본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이 이것이다.

6. 고기를 먹거나 화학물질이 첨가된 음식을 먹으면 몸냄새가 심해진다. 스타킹을 신어도 발에서 냄새가 난다. 몸냄새 제거용품들은 이렇게 자본주의 상품들이 만든 냄새를 다시 없애는 작용을 한다.

7. 몸냄세 제거용품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안한 사람들이다. 불안한 사람들은 공기 청정제, 헤어 콘디셔너, 화장품, 다이어트에 관한 잡지 등을 산다.

8. 몸냄새 제거용품들은 불필요하다. 자본주의자들은 시장을 장악했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7/01/16 09:37 2017/01/16 09:37
tags :
Trackback 0 : Comment 0
◀ PREV : [1] : [2] : [3] : [4] : [5] : ... [118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