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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떠났다.

 

그녀가 떠났다. 자기 운동 자기 꿈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먼저 떠나버렸다.

당신 그렇게 아프게 한  그들은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데 당신 먼저 떠나버렸다.

하루종일 먹먹한 가슴 꾹꾹 누르며 당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다.

너무너무 분한데.... 선배는 분노마저 내려 놓으라 이야기한다.

먹히지 않는 밥 당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이라 목이 메어도 꾸역꾸역 넘겨냈다.

 

그들이 그 곳에 나타났다.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

그들은 태연하게 국화꽃을 놓는다. 그들은 태연하게 앉아 밥을 먹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들이 인간이라면.. 그들이 인간이라면..  

어떻게 그 곳에 나타나 어떻게 밥을 넘길 수 있지?

앉아있는 그들에게 육개장이라도 쏟아버리고 싶었는데.....

바들바들 떨리는 손을 꼭 잡고 장례식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그들은 국화꽃 한 송이 놓은걸로 면죄부를 얻고 당신을 잊고 그렇게 살아갈텐데..

위선자들.. 입으로만 반성하고 입으로만 도덕주의자들.

자신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눈꼽만큼도 모르면서 입으로만 반성하고 면죄부를 얻는

운동권의 위선자들.(일부의 사람들..) 위선자들..

당신들이 단 1초라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눈물흘린다면..

그게 혁명이고 좋은 세상일거다.

 

분노도 내려놓으라. 복수도 내려놓으라 사람들은 말한다.

견딜 수 없다. 납득할 수 없다. 왜 누군가를 무너뜨린 이들은 운동도 삶도 창창한데..

왜 무너진 이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인지....

나는 이 분노를 내려놓고 싶지 않은데.. 내려놓을 수가 없는데..

 

당신은 이 세상을 용서하고 떠났나요? 당신은 그들을 용서하고 떠났나요?

나는... 그들이 용서가 안 되는데.... 당신은 편히 눈을 감았나요?

그 억울함 그 좌절. 우리는 무엇을 믿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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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생겼다.

"당신의 병역거부는 당신에게 무엇이었나요?"

 

병역거부자들 모두에게.

그들의 자기분열, 자기치유, 긍정과 부정의 모든 시간을 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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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다가선다는 것

 

1.

병역거부자들의 수감기록을 모은 책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뭐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슬슬 막바지에 접어드는 것 같기는 하다. 근데 이게 막판에 속을 많이 썩인다. 누군가의 글이 중심이 되고 어떤 글들은 책에 실리지 못한체 묵혀두어야 한다니.. 속이 많이 상한다. 문득문득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책을 만든다는건 지금까지의 운동을 한 텀 정리하는 것이기도 했고 나에겐 내 운동의 한 텀을 정리하는 것이기도 했다. 기왕 책 만드는거 잘 팔리는 책을 만드는게 좋고 출판사 입장에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애초에 우리가 그리고 내가 책을 만들고 싶었던 의미는 많이 희석되어버린 것 같아 많이 속상하다.

 

책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하나도 모르고 이 일에 덤벼들었던 내가 너무 무식했기에 지금까지 작업과정에 애초에 의도가 사라져가는 건지도 몰랐던 것 같아 더 노력하고 공부하지 못했던 내가 쫌 미워지기도 했다.

 

또 한 번 알았다.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버리고 고려해야 하는 다른 요소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휴우~

 

2.

그녀가 떠났단다. 더럽고 부질없는 이 속세를 떠났단다. 처음엔 그냥 무덤덤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흘러 내린다. 가슴팍이 자꾸 아파오기만 한다

 

그녀는.....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처음 내 손을 잡고 집회도 가고 토론회도 가고 회의도 갔던 선배였다. 그녀는 내 학생운동의 유일한 선배였다. 그 때도 지금도 나에게 선배였던 사람은 그녀 한 명 뿐이다. 그녀의 소탈한 웃음. 맨날 뭐가 그리 민망하고 쑥스러운지 집회가자는 말 토론회 가자는 말 백만번쯤 망설이고 말했던 그녀.

 

그녀를 따라 여기저기 찝적대다 그녀는 먼저 자기 갈 길을 떠났다. 그리고 나도 내가 알아서 나의 길을 갔다. 그렇게 연락도 뜸해졌다. 그냥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볼 뿐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그녀의 전화.

'와~언니!! 무슨 일이예요?' '그냥... 너 명함 보고 생각나서 해봤다. 잘 지내지?'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 통화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 그녀는 많이 아팠던 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 가슴이 먹먹해진다. 좀 더 붙잡고 사는 이야기 물어볼걸.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을까? 정말 그랬을까? 그랬을까.....

 

그녀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거다. 그녀가 그 때 나를 잡지 않았더라면 나도 지금쯤 여느 친구들처럼 치열하게 피튀기는 취업경쟁에서 한숨만 쉬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보기 싫어졌다. 그녀를 밀쳐내버린 이 세상이, 사람들이 너무 싫다.

 

그들은 말한다. 말할거다.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때론 덮어두고 가야하는 일도 있는거라고.

누군가의 상처, 누군가의 인생보다는 '대중에게 다가서는 것'이 더 큰 대의라고.

 

딱히 활동가로 다시 살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정말 싫어졌다. 운동판이.

하지만 그녀들을 이 세상에서 밀쳐낸 수많은 XX새끼들이 다시 세상 속으로 기어져

들어오려 할 때는... 정말 내 모든걸 걸고 운동할거다. 싸울거다. 그들이 대중에게 다가서고 어쩌고 저쩌고 개소리 해대면 갈아마셔버릴거다.

 

슬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그것 뿐이다. 슬프게도 말이다.

 

3.

대중? 대의? 운동? 정당? 지도자? 정치? 모든게 물음표가 되어버렸다.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이라면.... 싫다 싫어.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운동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당신들의 운동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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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 연대회의 제안서를 썼다. 몇 년만에 써보는 문서인가.. 내내 스트레스였다. 호흡을 가다듬고.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보았다. 큰 제목을 만들고 주제어로 많은 문서들을 검색해보며 제안서에 꼭 들어갈 내용들을 정리했다.

 

여느 때와 달랐던 것은? 를 쓰지 않고 손글씨로 종이에 가지런히 정리하였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직접 손으로 쓰며 개념어들을 되내이고 내용을 되내여 보았다. 그리고 문서를 쓸 때는 그 내용들을 다시 곱씹으며 문장들을 다듬어 나갔다. 그래서 제안서 초안을 완성했다. 오랜만에 쓴 문서 치고는 맘에 든다. '창조'보다는 '정리'의 맥락이 컸던 문서이지만 어쨌든 직접 내용을 만들고 구성을 만들어 갔다는데 뿌듯함이 들었다. 쪼아~

 

2. 정유진씨와의 간담회.

열심히 기록을 했다. 그리고 나의 고민들을 말로 풀어내진 못했지만 다른 색 펜으로 내 고민들을, 내 생각들을 꼼꼼히 정리해 나갔다. 나의 고민을 개념화 시키는데 10%정도 성공했다. ㅎㅎㅎ 쪼아~

 

 

제주도를 다녀오며 정리한 나의 고민은...

 

하나. '난 내 삶을 살았는가? 아니면 누군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얹혀 살았는가?'였다. 27년이라는 시간 중에 온전히 나의 생각, 나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온 시간은 고작 3~4년밖에 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많이 괴로웠다. 그 3~4년이란 시간동안에도 나는 온전히 내 선택을 하지 못했다. 어떤 결정을 하는 순간에든 난 내 자신보단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다. 나의 결정에 다른 사람들이 받을 영향, 다른 사람들이 보일 반응이 우선순위였다. 날 위한 결정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괴로웠다. 내 인생인데 난 무엇을 위해 결정하고 선택했던 것일까.

 

둘. 항상 패배자로 살았던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한다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백만번쯤 더 용기가 필요한 일들이었다. "재밌겠는데, 잘 해봐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아~ 내가 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날 항상 지배해왔다. 엘리트로 살아온 이들을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아. 생각에서부터 난 백걸음쯤 뒤쳐져 시작을 했던거구나."

 

내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온전히 날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아보고 싶어졌다. 휘둘리지 않고 조금은 고집스럽게 내 삶들을 구성해 나가고 싶었다.

 

나 자신을 타자화 시키고. 그렇게 타자화 시킨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타인들과 공존하며 그 속에 살아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게 중요하다는 것.

 

관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이 재밌어졌다. 무의미하다 생각했던 철학들이 백만배쯤 재밌어졌다.

 

 

난 내 삶에서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성취감을 느껴야 하는 순간들 난 항상 깔아뭉개졌었다. 그깟거 한게 뭐 대수냐 혼나는 순간들이 내 인생의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내 자신이 이루어내는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항상 자기암시를 걸며 살아왔다.

 

처음 꾸려지는 단체에서 꾹 참고 일을 열심히 하던 내 자신을 격려해준 적 한 번 없었고. 잘 치루아냈던 후원의 밤 행사에도 뿌듯함 한 번 느끼지 못했고. 대체복무가 인정된다 했을 때에도 내 자신의 노력따윈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나 따위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었다. 고생했다고 잘 했다고 수고했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주지 못했었다. 지리산 등산 잘 하고도 남들 다 하는거 이제 하는거 뭐 잘났다고 뿌듯해하냐고 나물았다. 하나도 기뻐하지 않았었다.

 

 

미안하다!!! 오현지. 이제 조그만 일들도 긍정하고 칭찬해주며 살께. 그깟 경기대 올라가는 경사길 아무 것도 아니래도 더듬더듬 자전거로 올라가던 내 모습에 진정 기뻐하며 해냈다고 좋아라 했던 것처럼 이젠 잘 했다고 잘 할거라고 격려해줄께.

 

나이 서른도 되기 전에 내 삶을 찾아 나설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냐. 늦었다 생각하지 말자. 어느 날 죽을지 모르지만 이제부턴... 죽는 그 순간까지 내 자신을 많이 아껴주며 살아야겠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의 내 모습을 부정하고 혐오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관찰하고 인식하고 부정하고 인정하고....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졌다. 내 인생의 대부분을 부정해야했지만. 지우개로 지우고 또 지워 나에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주게 되었다. 물론 깨끗한 새 종이는 아니다. 지우개로 지운 자욱들이 때로는 상처로 욱신욱신 아프게 하겠지만... 다시 그려봐야겠다. 나의 꿈을... 다른 사람들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는 나의 꿈. 조심스레 한 획 한 획 다시 그려낼거다. 이쁘게 색칠을 하고 지우개로 지운 자욱들도 고운 색 머금고 사라져갈 때.... 내 한 평생 잘 살았다 생각될 때 가슴벅차 흐를 그 뜨거운 눈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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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비밀번호를 찾는다고 애썼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오나보다. 비밀번호가 자꾸 틀리단다

 

일년이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온다는게 이제는 그리 설레는 일도 싱숭생숭한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정리하고픈. 정리해야 할 것만 같은..

 

1. 버리기

 

2007년 목표는 많은 것들을 버리며 살자는 거였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많이 버렸나? 흠... 뭐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많은걸 부여잡고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건 판단유보. 아마 평생의 숙제가 될지도.. ㅎㅎㅎ

 

2. 개명

 

오영은에서 오현지로.. 좀 더 새로운 사람이 되라고.. 좀 더 뜨겁고 힘있는 사람이 되라고.. 밝을 현. 분별할 지. 뜨겁고 현명한 사람. 아직은 멀은 것 같긴 한데....

낯설음에서 익숙함으로.. 나는 오현지가 되었다.

 

3. 운전면허

 

덜컥 생겨버린 차. 매일매일 넬 음악을 들으며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아랫집 주차장과 집 주차장에서 남의 차 범퍼 박은 사고 2회. 그래도 운전 중 무사고.

어려웠던 주차가 익숙해지고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었던 한 해.

 

안면도. 전주. 서산. 진주. 낙산. 강릉. 청주. 오대산. 주문진. 내소사.

폭우가 쏟아지던 고속도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고속도로. 이젠 다 추억 속으로..

운전하며 부르는 노래가 좋고. 보고싶은 이 보고파 늦은밤 달려가는 길이 행복했다.

 

그래도!! 올해에는 되도록이면 차는 쓰지 말고 살아야지... -_-;;;;;

 

4. 좌절

 

새로운 설레임과 다짐들 속에 예상치 못한 일로 좌절되었던 한 해.

알 수 없이 흘러내리기만 했던 눈물들.

다시는 활동가로 살지 않을거라 다짐했던 순간들.

미움, 원망, 무관심, 노회, 이젠 쓴웃음으로 가라앉는다.   

여전히 누군가는 함께 분노하고, 여전히 누군가는 나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에겐 지울 수 없을 그 일. 화해도 용서도 존재하지 않을 그 일.

 

5. 원스

 

인생에 한 번. 만나는 사람. 내 안의 에너지를 찾아주고. 언제나 즐겁게 서로를 웃게 했던.. 일상을 함께 하던 사람. 잊을 수 없는 가을을 함께 한 사람.

 

함께 걷던 숲길도, 함께 보던 바다도.

달과 별과 나무와 바람만이 함께 해주던 그 길에 내 손 꼭 잡아주었던 그 이도.

내 인생에 한 번 있었던 그 사람. 한 번이어서 언제나 아름다울 그 사람.

   

6. 독립

 

내 방. 내 책상. 내 이불. 온전히 나와만 함께 해주는 그것들.

올해엔 새로운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것들을 많이 만들어 가야지. ㅎㅎㅎ

 

아득히 옛날처럼 느껴지던 그날들.. 그래도 잘 살았구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20대 후반'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오늘도 길을 나선다.

올해의 목표는

 

하나. 하루하루 내 삶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

즐거운 날, 슬픈 날, 성취하는 날, 실패하는 날 모두 좋다.

'제목없는 날'만 만들지 말자!!!!

 

둘. 활동가로 살지 않을거라던 다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내 삶에서도 운동을 버리겠다던 다짐은 한 적이 없다. (둘을 분리해내는 것도 우습지만..)

다시 한 번 내 삶에서 운동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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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내 꿈은 좋은 활동가가 되는거였다. 그런데 꿈이 조금 바뀌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 말고 내가 좋은 사람.

내 삶이 진실될 수 있고 내 마음에 진실될 수 있고 그런 좋은 사람.

이런 사람이 남들 눈에도 좋은 사람으로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굳이 꼭 활동가가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활동가라는 사실로 내 스스로 위안삼으며 기만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거라면.... 그건 좋은 활동가도 좋은 사람도 아니라는 것. 너무 쉬운 답이었는데 난 바보같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었다.

 

가난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계에서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적어도 내 삶 속에서 소유를 정당화시키며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

그게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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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스트레스

 

참.... 오랜만에 느끼는 공부스트레스로구나.

 

1. 영어공부

 

돕티쳐는 나에게 말했다. 영어는 공부하면 안되고 즐겨야 한다고..

그래.. 나 열심히 즐기고 있다. 신난다고 맨날 영어소설책만 읽고 있다!!

틈만 나면 책을 들고 깔깔거리며 웃으며 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시험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시험유형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하는데.. 손이 선뜻 안간다. ㄷㄷㄷ~~ 

공부가 밀려서 스트레스를 받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2. 논술공부

 

나는 논술첨삭선생이다. 하지만 나는 글쓰기에 대해 개뿔 아는 것은 없다.

맞춤법, 띄어쓰기. 나도!! 잘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 그거 나도 못한다.

논거만들기? 에~~~~ 나도 잘 모른다. 분량맞춰 글쓰기? 음.. 모른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다른 선생들이 말하는거 주워 들은걸로

아이들에게 열심히 아는 척 하며 돈벌어 먹고 살고 있다. -_-;;;;;;;;;

 

아이들 여름방학이라고 방학특강을 시작한다. 선생들의 의지 또한 매우 높다.

첨삭팀 자체적으로 열심히 보충자료를 모아 만들어내고 있다. 나는??? 논다.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나 말고 다른 선생에게 배우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을텐데 재수없게 나한테 걸려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

 

그래서 나도 공부좀 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아이들에게 덜 미안해지려고.

아이들에게 무언가 줄 수 있는 선생이 되보려고.

 

하지만.... 안읽어 버릇한 글들을 읽어내려가는건 정말 나에겐 쥐약이다. 뜨씨~~

 

 

3. 전쟁수혜자(무기상인) 모임

 

작년부터 말만 많았던 전쟁수혜자 관련한 모임이 시작되었다. 2주에 한 번씩.

오늘도 모임날이다. 그런데 오후 내내 계속 짜증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나는 전쟁수혜자모임 코디네이터다. 코디가 별거 있냐고? 별거 없다.

별거 없는데.... 잘 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왕 코디 하는거 잘!!! 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단 준비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모임이 잘 굴러가는데 기여하고 싶다.

나의 발전을 보고싶고 모임의 발전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모임에서는 다들 아직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지금은 열심히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예전에 있던 커리에 다시 찾은 자료들을 덧붙여 세미나를 진행하고

무언가 좀 손에 잡힌다 싶을 때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자료는? 열심히 찾고 있고 그래서 많이 모았다.

문제는? 읽히지가 않는다. 아~~ 죽을 맛이다. 무언가 이야기 할 꺼리들을 계속

던져내고 싶은데.... 내 몸과 머리가 영~~ 따라주질 않는다.

 

물론 이것이 나에게만 주어진 몫은 아니며 위에 말했듯이 너무 앞서가는 나의

욕심때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내 욕심처럼 되지 않는게 너무 화가 난다.

욕심을 버리는게 맞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닌 것 같다. 내 욕심에 부합하는

부진런함과 꼼꼼함이 필요한 것이지 해보고자 하는 욕심을 꺾어내고 싶진 않다.

 

4. '의외인걸?'

 

요즘 내가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이야기다. '의외인걸?'

무슨 의미냐 하면은..... 내가 공부하는게 그리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의외라는

것이다. 내가 책이라도 읽고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한소리씩은 꼭 듣는 것 같다.

 

하고싶은 활동과 관련한 공부를 좀 하려고 + 현실도피용으로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게 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 중 정말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정말?'

 

음... 그래.. 나도 내가 공부하는게 참으로 신기하고 어이가 없다.

안했던 공부니 많이 힘들다는 것도 알고 앞으로도 한참을 많이 힘들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건방지게 낮술이나 마시면서 영어단어 외우고 글을 읽고 있는 내가 나도 한심하다.

아~ 너무 자학모드였나? ㅋㅋ

 

그냥 너무 오랜만에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아보고 있어서 당황스러운 상태다.

열심히 할거라고 장담은 못하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장담도 못하겠다.

 

그런데.... 절대 포기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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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을(?) 일

 

일하는 일요일이 아닌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일요일. 아~ 얼마만이냐.. 감격감격~

날씨도 덥지 않고 기분좋게 비까지 내려주니 브라보브라보~~

 

그리고!! 드디어.. 우리 할멈을 아프게 사고냈던 경사진 주차창서 주차성공!!!! 브이~

사고났을 때와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다. 10분쯤 진땀흘리며 주차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침 꼴깍 한 번 삼키고 도전! 도전! 무한도전~~~ 성공~~~~

 

앗! 이게 축하받을 일은 아니다. 이건 전야제에 불과하다. ㅎㅎㅎ

 

가게에 앉아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비오는걸 구경도 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인다

다음주엔 전쟁없는세상 상반기 평가엠티를 가는데 각자 준비해갈 문서는 4가지다.

개인평가, 개인계획, 단체평가, 단체계획. ㄷㄷㄷㄷ~ 생각만 해도 진땀난다.

 

생각해보니 6월말이고 하니 겸사겸사 개인평가와 계획부터 쓰기 시작했다.

돌이켜보기엔 마음아프고 아직은 가슴 한켠이 욱신욱신거리지만.....

그래도 개인평가가 썩 나쁘진 않다. 정말 잘 했다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기술이 좀 늘었다고 하면 될까? 하하~ 이것도 좀 축하받을 일이긴 하네.

 

어쨌든 생각보다 빨리 하반기 계획으로 넘어갔다. 여기가 축하받을 일이다!!!! ㅋㅋ

 

해야할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해야할 일들을 구체화

하는데 신중을 기하며 하나하나 결정했다. 오랜만에 계획이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축하받을 일? 하하하하~~~

8년만에 처음으로!! 나의 목표에 다이어트가 빠졌다!!!!!!!

 

김빠지나? 푸힛~ 하지만 다이어트를 계획에서 빼고 나니 느껴지는 이 해방감은

무엇일까? 내 인생의 짐을 하나 벗어던진 이 기분은 무엇일까? ㅎㅎㅎ

 

다이어트가 나의 계획에서 빠졌다는건 중요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겠다 것이다.

난 언제나 나의 통통 혹은 뚱뚱으로 위축되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언제나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과 살이 빠지지 않으면 느끼는

자괴감과 조급함. 스트레스. 정말 장난 아니었다. 때론 극도로 우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빼버리고 나니 마음만은 훨훨 날아가버릴 것만 같다.

그리고 다이어트가 목표일 때는 보지 못했던 나의 다른 모습들.

정말 가꾸어야 할 다른 모습들에 눈이 가게 되었다.

 

이게 두 번째 의미이다. 아는 사람들을 알겠지만 지난 주 나는 사무실에서 내내

한 아저씨의 전화에 시달려야만 했다. 나의 바닥을 다 드러내보이며 화를 버럭버럭

내며 전화통화를 했었다. 그 아저씨와 몇 번을 몇 시간이고 통화를 했다.

 

그 아저씨는 골수 군사주의자 골수 국가주의자쯤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아저씨와 통화가 계속되어질수록 마음이 좀 아프고 안쓰러웠다.

아저씨는 군대의 기억이 상처로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얻어터지고 끔찍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저씨는 국가가 심어놓은 이데올로기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냥 일상에 허덕이며 살아가야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저씨가 미웠지만 미안했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내가 만난 나의 바닥 또한

더럽고 당황스런 모습이었다. 그 아저씨가 나랑 한참 싸울 땐 내 목소리에 칼이

들어있다고 했었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 평화운동을 할 수 있냐는거다.

그 말이 요즘 내내 내 귓가에 맴돈다. 내 목소리, 내 마음 속에 담겨진 칼.  

 

두 번째 의미는 내 몸에 붙어있는 살을 빼는게 아니고 내 맘 속에 붙어있는 몹쓸

덩어리들을 빼내는 것이다. 트랜스지방보다 더 나쁜 덩어리들 말이다.

분노하는 마음. 욕심내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그동안 나를 갉아먹고 있던 녀석은 사실 내 몸에 붙어있는 지방덩어리들보다는

내 마음속에 붙어있는 저 덩어리들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내가 미워보였던 이유는 나의 동글동글함도 크지않은 눈도 높지않은 코도

아니었던 것이다. 너무 단순한 사실이지만 나를 비롯한 세상 사람들은 이걸 잘

모른다. 정말 신기할만큼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한다.

 

8년만에 나의 다이어리에서 '다이어트'라는 말이 빠졌다.

계획을 다 정리하고 다시 보는데 정말 표현하기 힘들만큼 많이 감격스러웠다.

 

측하받을만한 일이지 않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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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과의 대화

 

할멈.. 내 자동차 이름이다. 어제까진 할머니라고 불렀는데 할머니보단 할멈이란 말이

더 정겹게 느껴져서.... 후훗~~~

 

우리 할멈은 올해로 9살이다. 주행거리는 18만 6천킬로미터정도 된다.

할멈은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러워한다. 때론 자기가 수동인줄 착각하고 자기

맘대로 시동을 꺼트려 먹는다. 오르막길에 들어서면 골골골거리며 힘을 못내고...

누가 가스차 아니랄까봐 무게도 묵직허니 힘도 못쓴다. 켁.

 

지난 3월까지 광주집에서 부모님과 있다가 3월말 나와 함께 서울로 이사왔다.

서울로 이사오자 마자 초보운전 딱지를 붙인 나를 데리고 다니느라 더 폭삭 늙었다.

 

지난 5월에는 급!!경사 주차장에서 다른 차를 사뿐히 박아주시며 앞범퍼가 우그러지는

사고를 당했고. 보톡스를 맞고 때깔좋게 곱게 단장하시고 내 곁으로 돌아왔다.

 

사실 나에게 할멈의 존재는 언제나 부담! 부담! 부담!이었다.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의 곁으로 오기도 하였고.

할멈은 중형차이기 때문에 나의 능력, 나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그런 존재이다.

언제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할멈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필요할 때만 낼름 타고 뒤도 안돌아보고 내팽개치고 도망다니던 사이였다.

 

그런 할멈에게 얼마 전부터 마음을 열었다. 할멈은 나의 고3시절과 재수시절

이른새벽. 늦은 밤 언제나 나를 싣고 달렸다. 그 때만 해도 어찌나 젊고 힘이 넘쳤는지.

할멈을 보며 지난 시간을 떠올릴 수 있었고.. 그냥 할멈이 가깝게 느껴졌다.

 

아침 일찍 할멈과 함께 아랫집으로 출근하는 날들에는 꼭 세차를 한다.

오전의 아랫집은 언제나 조용하고 평화롭다. (사람들이 없으니까 ^^;;;; ㅋㅋ)

 

윗집 나무그늘 아래 할멈을 세워놓고 라디오를 틀고 물걸레와 마른걸레로 구석구석

닦아준다. 뭐 아는건 없지만 타이어도 봐주고 본네트 열어서 훑어봐주기도 한다.

(봐도 이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ㅋㅋㅋ)

 

그러면서 할멈과 옛날이야기도 하고.. 어느새 나도 이렇게 나이먹어 사는거 다

부질없다는 것도 알았다고 자랑도 해본다. 그럼 할멈은 나를 그냥 바라본다.

 

할멈과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직은 할멈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할멈과 훨씬 더 친해질 수 있겠지....

 

할멈이 있어 난 예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할멈과 있을 땐 조용히 라디오를 들으며 실컷 웃고 울 수도 있다.

 

할멈....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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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환장하는 것들..

 

바닥을 치고... 뭔가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탈출구를 찾아 해메이다....

내가 환장하는 것들이 몇 가지 생겼다... ㅋㅋㅋㅋ

 

0. 강아지. 포기 ㅠ.ㅠ

 

원래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고 언제나 내 장래희망 중 하나는 어른이 되면 집에

강아지를 4마리정도 키우는 것이었다. ㅋㅋ 지금은? 한 마리.. ㅎㅎ

어쨌든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온갖 방법을 고민해보았으나 도저히 키울 수 없는

조건임을 깨닫고 포기했다. 하지만 언제나!!!!! 강아지를 키울 기회만 생긴다면....

 

1. 강풀 순정만화 씨즌3. 그대를 사랑합니다.

 

 

 

아~~ 내가 제일 환장하는 거다. 정말 감동감동~~이다. 노인들의 사랑. 훈훈함.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만화에 열광한 적이 없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되는

이 만화는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만화다.

 

작가가 이사간다고 지난주 연재를 한 주 쉬었는데... 만화 한 주 쉰다고 그토록

슬퍼해본 기억은 처음이다. 강추강추!!!!!!

만석할아버지의 순수함. 송씨 할머니의 가슴아픈 상처. 주차장 할아버지 부부의 사랑.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훈훈함이 있는 만화다.

늙어서 그런 사람 하나 옆에 있다면 이 인생... 여한이 없을 것 같다. 흑흑.

 

2. 대낮에 맥주마시며 보는 영화

 

캬~~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지 않나? 

옆에 맥주를 쌓아두고 질리도록 영화를 보는 일.

골치아픈 일들 모두 잠시 접어두고 영화속에 빠져 울고 웃을 수 있는 시간.

 

3. 지현우


 <사진출처 : 조이뉴스24>

 

왜 사람들이 키크고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지 이해못했었다.

TV에서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볼 때에도 그가 멋있는지 잘 몰랐다.

 

영화로 만들어진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봤다. 지.현.우. 완전 멋있다!!!! 흑흑~~

그의 기럭지. 그의 웃음. 그의 눈물. 완전 뿅~~ 간다.

양복도 잘 어울린다.(내 인생의 로망! 양복 잘 어울리는 남자.ㅋㅋ)

 

그의 품에 한 번 안겨볼 수 있다면....... ㅋㅋㅋㅋㅋ

 

4. 스포츠2.0

 

스포츠 관련 주간지다. 프로야구 특집판이 나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양질의 잡지다. 분석도 나름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다.

 

요즘 야구를 보는 재미를 더 하기 위해서 기록을 분석해서 과학적으로 야구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려는 중인데.... 도움이 많이 되는 잡지다.

지하철 타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잡지.

 

 

내가 요즘 열광하는 것들....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난 또 다시 즐겁게 인생을 살 방법들을 찾아내고..

다시 즐겁게 한 걸음 내딛으려 한다.

 

1년 후 10년 후는 어떨지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오늘'을 즐겁게! 열심히! 사는게 최선이란걸 알았다.

나머지는 그냥 시간에게 맡겨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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