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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5/26
    요즘 반성하는 주제
    현지
  2. 2007/05/22
    '동지'덕분이여
    현지
  3. 2006/10/06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2)
    현지
  4. 2006/08/16
    청춘이란...
    현지
  5. 2006/03/07
    읽고싶은 책(2)
    현지

요즘 반성하는 주제

 

도통한 김훈태의 수감기록에 있던 이야기.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노력은 수행이고.

모든 것의 사랑을 받으려는 노력은 욕심이다.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는 이야기.

결국 모든 문제는 나의 욕심들이 만들어낸 것일거다.

 

사랑을 주는 관계가 있으면 사랑을 받는 관계가 있는 법이고.

미움을 주는 관계가 있으면 미움을 받는 관계가 있는 법이다.

 

누가 날 사랑하고 누가 날 미워하는 것보다는

내가 누가 아닌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자.

 

반성 반성 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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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덕분이여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인가보다. 그래서 재미있는거겠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펑펑 터지며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 모르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쨌든 시간이 약인지 아니면 내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그런지 지금은 말짱하다.

머리아프고 심각한 일들에 고민하며 시간보내는건 너무 재미가 없다. ㅎㅎㅎ

이럴 땐 만사귀찮음병을 가진 내가 무지 감사하다. 나의 타고난 성격이 한몫 톡톡히 했지만

그래도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이 마저도 되지 않았겠지.....

 

 

어제밤엔 오랜만에 나동이랑 오리랑 술을 마셨다. 날맹도 있었는데 일찌감치 가셨다. ㅋ

사람들과 북적북적 술을 마실 때에는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나동이랑 오리는 내가 전쟁없는세상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병역거부운동을 했던 나의

선배들이자 동료들이다.

지지고 볶으며 함께 의논하고 함께 행동하고 서로 배우며 살아온 나의 동지들.

 

서로의 사랑, 가족, 일상, 운동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어제는 무엇보다 긴 시간 함께 하며 서로의 성장을 지켜봐오며 느끼는 뿌듯함과 감사함.

그런걸 느꼈다. 병역거부운동이 나를, 우리들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왔는지....

 

그래서 앞으로 시작할 새로운 활동들에 느끼는 설레임과 두려움에 대해서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 얼마나 벅차고 감사한 감정인지..... 푸힛~

 

조금씩 성장해가는 나를 언제나 지켜봐주고 축하해주는 사람들.

시원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아카시아향만큼이나 기분좋은 사람들.

 

나에겐 여전히 낯설기만 한 단어 '동지'....

하지만 이제 이 단어가 언제 누구에게 쓰이는 것인지 알게 됐다는 느낌이랄까?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다 동지들 덕분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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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달이 이쁘게 떠있던 날이다. 나무에 걸려 앉아있는 달을 보고 앉아있었다.

혼자 가서 조용히 술을 마셔도 좋을 그런 술집에 앉아 음악을 들었다.

그 날 운명처럼 만난 나의 친구가 나에게 건네준 책이다.

그 친구는 나의 병을 진단한다. '넌 스물다섯병이 지독하게 걸렸어. 떠나야해.'

 

그리고 건네준 책이다.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한동안은 세상과 타협하며 나의 체력과 정신을

열심히 팔아먹으며 살리라 다짐했던 나에게 내 친구는 정말 제대로 된 처방전을 던지고야

말았다. 나쁜 녀석 -_-;;; 고마운 녀석 -_-;;;;;;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의 마음은 자리를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한다. 뜨씨~ 

 

다음은 맘에 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1. '무엇을 보자, 이런 것보다도 같이 손잡고 1년을 돌아다니자' 이런 생각이었어요.  

 

여행해서 행복하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여행을 잘 왔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들어요.

...언제부터인가 매일 실실거리고 다녀요. 여행하는게 즐겁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생각할 시간,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좋아요, 시간이 여유로우니 불필요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예전에는 바빠서 미루어뒀던 생각들을 많이 해요.

 

 

2.

여행이란 어쩌면 내가 살고싶은 곳을 찾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달과 6펜스>를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자기가 살아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는 거라고. 그 곳이 어디가 될지 모르니까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조바심 나도 상관없어요. 그마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 그렇지 않나요? 

 

3.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까. 예전에는 외롭거나 힘들면 밖으로 나갔어요.

친구를 불러내 수다를 떨며 위안을 얻었죠. 내가 여기 사람들 사이에 속해 있구나, 다행이다, 하면서. 지금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니까 혼자 있는 게 가장 편해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보내는 시간이 전처럼 즐겁지가 않아요.

... 아, 제일 많이 바뀐 점은 그거다. 여행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졌어요. 그리고 사는게 전보다 조금 더 즐거워졌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또 얼마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까.

좀 떨린다.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나는.... 이렇게 내 길을 만든다.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샨티샨티...

 

 

 

 

이번 연휴에는 정말 휴식다운 휴식을 가지고 있다.

햇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바람소리를 음악삼아 커피향을 맡으며 책을 본다.

 

 

또 열심히 달릴 수 있겠지.. 열심히!!!!

그리고 또 어느 날 문득.. 떠날 수 있겠지?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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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청춘'이란
끝난 후에 깨달은 것과 같은,
누구에게 있어서도 멍청한,
피에로와 같은 시기임에 틀림없다.
우습고 즐겁고 참담하고 가난하고 그리고 슬프다.

다자이 오사무/잔혹한 계절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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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제인 구달 <희망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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