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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새끼들.

 

0.

내가 잘쓰는 욕은 두개. ㅆㅂ 그리고 개새끼. 그런데 아무리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개새끼라는 욕은 쓰기 싫다. 이정도 욕을 쓰는 대상은.. 나에겐 정말 싫고 끔찍한 존재다.

(아! 물론 매우 친한 사이에서 애칭으로 쓰기도 하지만....-_-;;;;)

 

어쨌든 개새끼는 이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애교많은 존재가 아니던가?

개새끼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이건만.. 재수없고 짜증나는 존재들에게 개새끼라는 말을

쓰는건 개새끼에 대한 예의가 진정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ㅎㅎㅎ

 

그리고 몇일동안 고민한 결과가 바로바로 바퀴벌레 새끼다!!!! -_-;;;; 바퀴벌레는 아무리

노력해도 싫은 존재이다. 그냥 그게 바퀴벌레의 운명인 것 같다.

(바퀴야 미안하다 흑흑~ 다음 생애엔 사랑받는 존재로 태어나라~)

 

 

1.

지난 한 주 바퀴벌레 새끼 같은 놈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다섯놈!!!!을 만났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다. 우엑~~

 

난 그 다섯놈들을 만나면서 내 자신이 좀 더 치밀하고 악랄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음 정말 멋지게, 잔인하게 복수해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잊어버리는게, 무시해버리는게 진짜 복수라고 하지만....

난 그러기엔 아직 마음의 수행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사실 그리고 그런게 진짜 복수래도 난 그런 복수는 별로 하고싶지 않다.

 

정말로 마음이 찢어지게 아플만큼.. 살면서 두고두고 후회할만큼 아플만큼.. 

그렇게 복수해주고 싶다. (아~ 정말 생각만해도 섬뜩한걸~ -_-;;;;;)

 

 

2.

사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 다섯놈들이 나에게 만행을 저지르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오를 뿐이다.

 

내가 정말 복수하고싶은 이유는.. 적어도 내가 아는 세상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지들의

잘못을 죽어도 모르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로 눈물 뚝뚝 흘리며 자기 잘못

알게되면 좋겠다. 그게 내 복수의 목적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생각 안난다.

 

 

3.

남자친구한테 잘하기로 다짐했다. 그냥 바퀴벌레 다섯 놈들을 만나면서 내 남자친구는

참 착한 사람이란걸 알았다. 많은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이. 연인이라는 생각보단 친구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지만.. ㅋㅋ

 

이젠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뵈는거 없이 기고만장해지는 착각따위에 힘을

얻어 사는 사람들이야 그냥 맘대로 살라지 뭐.. 한만큼 받으며 살겠지.. 씨발....

 

 

4.

사람들은 나에게 거칠어지고 살벌해졌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 말 아껴둬라....

아직 갈 길이 멀었다. 거칠어져야만 이 세상 살 수 있다는거 알게 해준 바퀴벌레같은

놈들에게 복수해줄 수 있을만큼 되려면 난 아직 멀었다. 으으으으으~~~

 

네 놈들 입에서 여성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생각만해도 토나오는 그 꼴 못봐주겠다.

내 다음 생애에 바퀴벌레로 태어나 한평생 미움받고 살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바퀴벌레같은 네 놈들 눈에 피눈물나게 해주고싶다. 정말.....

 

 

5.

아 분위기 너무 쌀벌하다. 여튼 나의 복수는 피를 부르고 폭력을 부르는 그런건 아니다.

시간 + 인내심 + 웃음 + 눈물 + 반성!!!!! 그런 복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 ㅋ

 

이씨~~~ 두고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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