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이 잘 때 보면 기차 화통이 생각난다. 대가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 든 ㅁ이의 몸은 뜨끈하고 코고는 소리 한 번 우렁차다.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다.
옛날에는 어디 놀러가서 코 고는 사람이랑 자면 계속 뒤척였는데 지금은 진짜 신경 안 쓰인다. 그 정도로 소음에 익숙해졌다.
그런데도 가끔은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코를 틀어막기도 여러번 했는데 불쌍해서 어느 순간부터 코는 안 막고 소리 질러서 깨운다. ㅁ아!!! 시끄러!!! 시끄러!!!
그러면 잠귀는 또 밝아서 대번에 응? 응? 하고 깼다가 1초만에 다시 잠에 빠진다. 5초쯤 후면 다시 크레센도로 코를 골기 시작한다. 포르티시시모로 꽝 꽝 꽝 꽝 쉬지 않고 골아대는 이 새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 보면 나도 잠에 빠진다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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