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인정하고 견뎌내다.

 

 

난 왜 스스로 인생을 망치려는 사람처럼

시간을 보내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번씩 하게 된다.

그건 내가 정말 삶을 잘 살고 있는가, 엉망으로 보내는가

등의 판단이라기 보단 자책에 너무 익숙한

자학성 성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

 

방패막을 준비할 틈도 없이 그냥 세상에 내던져진 채 살다보니

세상이 전쟁터로 느껴지는 게 당연했다.

조금이라도 꿈에 가까워지고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하루하루를 편하게 지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이렇게 혼자 책망하면서 산다고

달라지는 게 없는 걸 보면 그냥 이런 자학에

익숙해져가나 보다 싶다. 혼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렇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이게 무슨 나이 먹는다고 해결될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지도 않고, 이건 모조리 태도때문에 비롯된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런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정말 싫지만

단순히 도망친다고 될 그런 일도 아니기 때문에 매우 힘든 일이다.

두가지 방법이 있다면

하나는 한국을 오랜 시간 동안 떠나있는 것일테고

다른 하나는 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방법은 그냥 이게 내 삶이라고.

인정하고.

견뎌내다.

 

공허감을 잘 견뎌내지 못하는 내겐 모든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이런 게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누가 대신해주지도 못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