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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6.28

전철역을 지나가다가 피켓시위를 하는 사람을 봤다.

 

철도노조, 민노당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하는 시민운동성격의 내용을 담은 운동(대합실을 시민에게로~ 뭐 이런 내용이었다. ) 에 대한 홍보였다.

 

철도 혹은 서지활동가로 보이는 사람이 똑바른 자세로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내 손은 카메라쪽으로 머뭇 머뭇 움직이지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내 손은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광각이어서 가까이 다가가야해서 그랬을까? 아니.. 이미 광각을 사면서 가까이 다가서기로 마음 먹지 않았던가?

 

결국.. 그 사람이 피켓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서 쉬는동안 세워놓은 피켓과 그 사람의 뒷모습을 두장정도 찍은후 서둘러 개표를 하고 지하철을 탔다.

 

단지 노동자들의 투쟁을 시민운동으로 격하하는 것때문에 관심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어제의 나의 모습은 현재 나의 상태에 기인한 나와 운동과의 거리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내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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