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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자꾸 위로 생각으로 올라가서 답답해요."
연습모임에서 이 말을 해준 아침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기린언어를 하면서 신체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데, 호흡이 깊어진다는 거다.
3개월 전에는 가끔씩 호흡이 턱 막힐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늘상 호흡이 깊다. 가슴이 편안하다.
기린언어를 쓴다는 것은
심장이 작아서 겁이 많고, 에너지를 머리로 올려서 생각과 판단 속에 사는 자칼의 몸에서
심장이 커다란 기린처럼 내 몸이 변하는 과정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고,
에너지가 가슴에 온전히 머무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느끼며 일상의 한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1. 사촌동생이 부산에서 올라왔다.
고모가 형이랑 얘기 많이 하고 와라. 계속 문자를 보내신다.
동생이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나는 계속 판단했다.)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조급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천천히 얘기해야지. 천천히.
2. 밥을 10번 정도밖에 씹지 않고 넘기면서 젓가락으로 이 음식 저음식을 휘적휘적 하는 나를 본다.
마음이 급하다. 많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그 떄의 상황을 그대로 느끼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이 내겐 소중하다.
조금 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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