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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평택

 

시부모님이 오셔서 며칠간 연우를 봐 주시다가

이날 광주로 내려가셨다.

어머니는 우리가 새로 계약한 집이랑 동네가

궁금하다고 뭔일 없으면

같이 평택까지 가서 둘러보자 해서

연우가 처음으로 평택땅을 밟아 보았다.

사실 다음날 자연 휴양림 갈거라 운전해야 하는 ZL이나

차속에서 몸살을 할 연우를 생각하면

안 가는게 좋았는데.

나도  그 동네가 어땠는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아침 먹고 서둘러 10시쯤 출발했다.

 

어제 (7월 28일) 오후에  우리가 살 동네 안에 있는

놀이방/어린이집 명단을 평택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 보고 또 역시 중요한, 연우가 다닐만한 소아과를

검색해 보았는데...

우선 평택안에 소아과가 16군데 밖에 없다고 나와서

놀라고 걱정이 되었다.

엄마들 많이 모이는 싸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어떤 소아과를 추천하며

"이비인후과랑 겸하니까 감기 걸렸을 때 가면  한방에 나아서 좋아요."

해서 다시 놀라고

또 다른 엄마는

"이 병원은 주사 처방도 별로 안해서 괜찮아요."

하는데 그럼 다른 병원들은 많이 한다는 것인가 해서

또 걱정스럽고 그랬다.

 

지금 사는 곳은, 와본 사람들은 알지만

집 바로 앞에 운동장이 있고

오르락 내리락 근린 공원 숲이 주욱 연결되어 있어서

데리고 나가면 한 두시간은 너끈이

안심하고 놀릴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 벗어나면 녹지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이번에 둘러보면서 알게 된것은

주말에 차가지고 나가기는 좋을지 몰라도

매일 매일 나가서 산책하고 아이들이

놀만하다는 기준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거다.

물론 논, 밭, 산등의 녹지야 많고

살게될 비전동이란 동네도 좌 우, 북쪽으로

무슨 무슨 공원이 있긴 하다.

그런데 형성된 주택가가 크지 않아서

조금만 나가면 국도변이 나와 버리고

(뭐 국도변 옆은 굉장히 큰 배밭이다만)

아파트 단지와 다른 아파트 단지 사이길이

1번 국도라든가 하는 식이다.

 

아뭏든 앞으로 살게 될 집 옆에 시청, 문예 회관, 소방서 등이 있는데

찾아 갔을때는 마침 시청 앞 작은 광장에 분수가 나와서

아이들로 북적 북적했다.  나중에 연우 똥 버리러 갈 때 보니

젖은 아이들은 시청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하더라.

 

 

아래 사진 오른쪽에서 첫번 째 아파트 6층에 새로 살 집이 있다.

 

 

 

 

 

요약하자면...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을 떠나는 것이

두렵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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