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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도서관엘 가서 책을 빌리고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가족 카드를 만들었지만 그건 ZL이 가지고 있고
하도 여기 저기 주민번호를 요구하니까 에라, 그냥 하나로 다 되니까 쓰자.
이미 노출된 정보 어쩔...
이런 마음?
그치만 대출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점잖게 뭐라고 했다.
'왜 카드 안 가지고 다니세요?'
'사진만 한 장 가져오면 가족수대로 카드 만들어 드리는데.'
'주민등록증 내면 우리가 다 정보를 보게 되잖아요. 그러면 안 좋지요?'
아, 그러네요, 정말, 다음에 꼭 사진 가져올께요,
기분 좋게 야단을 맞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좋았던 것은 대출대 옆에
' 평화 인권 영화제' 를 한다고, 시간표랑 장소를 인쇄한 명함 크기의 안내쪽지가 있었다.
근처 세군데 지역에서 다음주 수, 목, 금요일에 그 곳 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상영하는건데 내가 사는 곳에선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 가 하는 것이다.
그 다음 날은 '길', 그 전날은 '어느날 길 위에서' 를 한다.
금요일은 다음날 출장 때문에 짐을 싸야 하니 못 가겠고
목요일엔 꼭 가서 봐야겠다.
여기선 이렇게 하루에 한편, 장소도 마땅치 않아 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하는구나.
그것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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