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09/12/15 16:38

참 암울해요

풀무 면접에 떨어졌다....으아아아어

당연히 붙을 줄 알고 있었고 그 후에 하나도 준비를 안 해 놨는데

이것 참 난감하넹ㅋㅋㅋ

지금은 민들레 사랑방을 왔다갔다 하고 있긴 하지만

난 거기 싫단말이야 젠장!!

같이 놀고 얘기하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ㅠㅠ

돌아가는 듯 안 돌아가는 듯 뻔한 분위기로 운영되면서 시간만 흘러가는 거 같아..

그래도 내가 뭔가를 해야지 내 맘에 들라나ㅠㅠ

흐으으ㅠㅠㅠ

진짜 눈물나온다

학교도 떨어졌고(사실 별로 가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에서 떨어졌다는 거잖아 샹,,)

이건 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특별히 잘한다고 인정 받은 것도 없고(내가 인정하는 게 더 중요한건 당연하지만 관심이랑 친구 없이는 시작 못할거 같단말이야ㅠㅠ)

사실 하고 싶은 게 계속 생각나긴 하는데...

그럼 내가 안하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주변 탓을 하고 싶은데..

하지만 이미 알고 있기도 하고 실제 주변 탓도 있긴 하지만 별로 문제가 안 되겠지..

에이 샹..

그리고 최근에 책 같이 읽고 막 얘기하고 만나는 카페 만들고 싶었는데 네이버에서 뒤져보니까 나와서 들어가보니까 전체적으로 재밌어 보여서 회원가입하려니까 93년 이전 출생자만 가입 가능한거!!

아 진짜!!!!!!!!!!!!!

배신이야!!!

책 읽는데 나이가 뭔 상관이야 이 돼지들아!!

책에서 배움을 얻는 거라며!!

니네들 사정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내가 화난 게 더 중요해!

아 진짜아아ㅠㅠㅠㅠ

짱싫어ㅠㅠㅠ배신이야ㅠㅠㅠㅠ엄청슬퍼ㅠㅠㅠ

뭔가 하고 싶다가도 말아버려ㅠㅠㅠ

짱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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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6:38 2009/1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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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토  | 2009/12/15 16:46
저런...그런 일이 있었구나...
Pastafarian  | 2009/12/15 16:59
ㅠㅠㅠㅠ때 쓴거에다가 댓글 달아주셔서 진짜 감사해요ㅠㅠ엄청 감동..
개토  | 2009/12/15 17:17
ㅋㅋ 토닥토닥해줄게요. 가끔 그럴 때가 있으니까...개토도 자주 파스타파리안같은 느낌받으니까...
에밀리오  | 2009/12/15 17:29
도닥도닥이에염 @_@ 힘내시라능 @_@;
들사람  | 2009/12/15 18:05
저두 예전에 꼭 붙어야 한다고 (지금 와서 보건대 잘못ㅋ)여겼던 출판사를 예상 외로 떨어진 적이 있어요.^^: 거의 될 줄 알았던 나머지, 안 됐단 소식을 듣곤 한동안 내색은 안 해도 꽤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에 취직 생각은 없던 차였기도 한지라, 우씨, 그럼 이제 어쩐단 말이냐구 했던 거져.ㅋ;

근데 뭐, 돌이켜 보면 그 길만 길도 아녔거니와, 딱히 그 길 아녀도 좀 더디다 뿐이지 다른 길이 열리는 건데, 뭐 그렇게 노심초사했을까 싶더라구용.ㅋㅋ 물론 열린다는 게 무작정 기다릴 일이란 건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감히 제언을 드리자면, 님께 젤루 필요한 건 지금 상황을 잘 "곰삭이실" 시간이 아닐까 싶네여. 그렇게 곰삭일 시간을 만들 누군가가 함께 옆에 붙어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뭐 뜻대로 되는 건 아닐 테고요.ㅎ; 잘 곰삭여만 지면, 무엇과도 견주기 힘든 기름진 경험이 될 거예염. 마냥 쉽지야 않아도, 잘 곰삭일 수 있도록 기운 내시구요.^^
Pastafarian  | 2009/12/17 22:56
오오오오 고맙습니다들ㅠㅠㅠㅠ
블로그으 장점을 새삼 느끼게 됐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