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반에 일어났다. 어제 좀 늦게 잤다. 빨래를 찾고 숙소에서 자료를 보며 쉬었다. 샤워를 하고 배낭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는데 가이드 일행이 온다. 배낭을 자기방에 놓아두란다. 다시 숙소로 가서 배낭 놓아두고 로비에 앉아 있는데 스님으로 보이는 한 한국남성이 들어온다. 다람살라에 묵고 있는데 씨티은행 현금카드로 돈 찾으러 내려왔단다. 다람살라에서는 안된단다. 씨티은행 현금카드는 수수료가 없다는 이유에서 여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는데 ATM이 대도시 밖에 없어 불편한 경우가 있다. 그 스님과 같이 골든카페에 점심 먹으러 갔다.

 

2.

스님의 말로는 다람살라의 실제 여행자 거리인 맥그로드 간즈는 시끄럽고 티벳냄새를 맡기가 힘들단다. 한국인들은 와서 여행자 거리만 왔다갔다 하다가 가버린단다. 겨울에는 미안마의 절에 갈 생각이란다. 미안마에선 스님이 최고의 대접을 받고 그만큼 또 열심히 수행을 한단다. 오늘은 버스타는 날이다. 많이 먹으면 안된다. 샌드위치와 셀러드를 시켜 먹었다.

 

3.

다시 숙소에 들어가 가이드 친구와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누가 다람살라 한국식당에 깨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단다. 그러기로 하고 나와서 깨를 받고 골든카페로 갔다. 시간이 되었다. 한 친구가 데리러 왔다. 가이드와 인사를 하고 따라가니 이곳 저곳 숙소를 거친다. 다람살라로 출발할 사람이 늘어난다. 버스 있는 곳까지 왔다. 버스 뒤쪽에 배낭을 넣었다. 규정팁이 10루피다.

 

4.

버스는 4시쯤 출발한다. 사람은 거의 차지않았는데 델리의 티베탄 마을 정류장에 정차한다. 나머지 좌석이 티베탄들로 꽉 들어찼다. 내 옆자리의 서양남자는 40대 후반인데 팔뚝에 문신이 가득하다. 잉글랜드에서 왔단다. 다람살라에서 5개월을 머물 생각이란다. 난 창가쪽 자리라 최대한 창문을 열고갔다. 버스는 델리에서 점점 멀어진다. 창으로 후덥지근한 바람이 들어온다. 도로에 어둠이 서서히 깔린다. 바람은 점점 시원한 색깔이 짙어진다. 날이 점점 짙어질수록 도로가 점점 도로가 높일수록 바람은 차가운 바람으로 바뀐다.

 

5.

버스는 9시쯤 한 휴계소에 정차한다. 셀러드와 모모와 콜라를 먹었다. 12시 경 휴계소에서는 주스와 물을 마셨다. 새벽 2시에 휴계소에서 짜이 한잔을 마셨다. 버스는 다시 다람살라 방향으로 출발한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

 

 

050531 (화) 여행 187일차

 

(이동) 델리-다람살라 디럭스 버스 10625원 (425루피)

(식사) 점심 샌드위치 샐러드 1500원 (60루피)

         저녁 샐러드 모모 콜라 1375원 (55루피)

(간식) 주스 물 짜이 875원 (35루피)

(기타) 세탁 1500원 (60루피)

          배낭팁 250원 (10루피)

 

......................................................총 16,125원 (645루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7/10 21:02 2005/07/10 21:02

Trackback URL : https://blog.jinbo.net/aibi/trackback/214

« Previous : 1 : ... 462 : 463 : 464 : 465 : 466 : 467 : 468 : 469 : 470 : ... 70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