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에 일어났다. 계속 불안한 꿈들을 꾼다.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계란후라이2개 식빵 양상치를 먹었다. 배낭을 꾸리고 10시가 넘어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은 해안가를 따라 70키로 거리에 있는 제프리스베이로 간다. 내리막길로 내려가 광장에서 사람들에 물어 로컬봉고택시서있는곳으로 간다. 한흑인이 저쪽으로 가라고 해서 가니 여기가 아니라 한참을 저리로 가란다. 배낭과 식료품쇼핑백이 점점 무거워진다.

 

2.

하여튼 걸어 물어 제프리스베이행 봉고차를 탔다. 배낭을 안고 타아한다. 한시간이 걸려 사람들이 차고 차는 출발했다. 28랜드다 대형버스가 80랜드이고 백인들이 주로타는 바즈버스는 그의 배정도다. 아프리카는 낮은 구름대가 형성되나보다. 다리 중간의 배낭때문에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지 다리가 저려온다. 제프리스베이에 왔나보다. 도로에 그냥 세워준다. 걸어 내려가 한 백인에게 물어 제프리스베이 백페커스에 도착했다.

 

3.

12명이 쓰는 바깥쪽 방을 주는데 사람이 아무도없다. 배낭 통째로 사물함에 집어넣고 맥주한병을 먹으며 스파게티면을 삶았다. 면을 먹고 해변으로 나갔다. 세계 서퍼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곳이 이 제프리스베이란다. 완벽한 파도가 밀려온다는데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는 철지난 바닷가다. 강한바람에 백사장의 모래가 춤을춘다.

 

4.

상가쪽으로 돌아와 슈퍼에서 와인한병과 바나나 스파게티면 참치캔 햄버거비프고기를 사서 숙소로 왔다. 쉬다가 4시가 넘어 다시 해안가를 한바퀴돌았다. 서서히 해가 저문다. 샤워를 하고 큰 도미토리룸에서 가이드북을 보았다. 저녁때가 되었다. 부엌으로 가 밥을 올리고 햄버거고기를 구워 고추장소스에 찍어먹었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데 한흑인이 옆의 백인에게 커피를 타준단다. 나에게도 오더니 커피 타줄까를 묻는다. 노땡큐 됐다고맙다고 했다. 그냥 그 백인이 타먹든 말든 놔둘일이다. 흑인들은 자기의 자존심을 지킬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흑인들도 많다.

 

5.

설겆이를 하고 와인 코르크 마개를 땄다. 포테토칩 땅꽁과 함게 티비를 보며 와인을 홀짝홀짝 마셨다. 날이 추워진다. 방에서 숄을 가져왔다. 일기를 쓰고 써바이벌 프로, CSI 수사대 티비프로를 보며 750미리 14도 알콜 와인을 다마셨다. 얼큰해진다. 황량한 방으로 들어왔다.

여행9개월째의 밤이다.

 

 

050823(목) 여행270일

 

(잠) 제프리스베이 백페커스 도미토리 9600원 (60랜드)

(이동) 포트엘리자베스-제프리스베이 로컬봉고택시 4480원 (28랜드)

(간식) 맥주 1280원 (8랜드)

         와인 4640원 (29랜드)

바나나 스파게티면 참치캔 햄버거비프고기 3360원 (21랜드)

 

......................................................총 23,360원 (146랜드)

 

봉고택시 타는 곳을 물어물어 타고 제프리스베이로 향했다

따로 짐칸이 없어 큰 배낭을 다리사이로 구겨넣었다. 허리가 아파온다

윈드서핑 장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프리스베이다. 그건 12월 1월 여름철 얘기고 지금은 철지난 바닷가다

내가보기에 그리 멋있는 바닷가는 아니다

백사장 모래는 부드럽다



저기 호화유람선인지 배들이 떠있다

부자 마을 그럴듯한 집들

작은 조개 박물관이다

저녁무렵 왼쪽 바닷가로 다시 나왔다

12명이 자는 도미토리룸에 혼자 묵는다. 티비를 보며 750미리 와인을 다비우고 얼큰해져서 내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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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7:12 2005/09/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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