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43일 날씨 맑음 1.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을 꾸려 나왔다. 버스터미널로 가서 아루사가는 큰 버스가 보인다. 1500실링을 달란다. 1000실링인줄 안다. 저쪽 버스타겠다고 고개를 돌리니 바로 1000실링이 된다. 운전석 옆에 배낭을 놓고 비좁은 버스를 탔다. 2. 한두시간 정도 가서 아루사에 도착했다. 아루사는 응고르고르 세랭게티 사파리가 출발하는 곳이다. 숙소를 찾는데 한삐끼가 한 호텔 가격표를 보여주면서 여기 좋단다. 가격이 적당하다. 이 삐끼를 따라갔다. 저기 중국식당이 보인다. 숙소는 큰 규모이다. 1000실링을 더주고 트윈룸으로 체크인을 했다. 1층에 사파리사무실에 갔다. 응고르고르 세렝게티 이틀에 도저히 안나온단다. 보통 응고르고르 주변으로 3일을 하는데 하루에 100달러는 받아야 한단다. 이정도 수준이면 돈사정상 사파리 못한다. 3.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어찌하나 하는데 아까 그 삐끼 기다리고 있더니 내일 사설버스가 응고르고르 세렝게티 통과해서 음소마로 간단다. 바로 내가 바라던 코스다. 이 삐끼를 따라 다시 버스 터미널 한 작은 매표소로 갔다. 가격이 30000실링이란다. 새벽에 출발한단다. 그러면서 출발한 봉고차를 보여준다. 좌석이 코딱지 만하다. 다른 방법이 없다. 티켓을 끊었다. 삐끼에게 여러차례 공원 입장료 안내도 되냐고 물었다. 이 버스는 안낸단다. 4. 숙소로 돌아오면서 그 중국식당에 들렀다. 고기밥은 너무나 지겹다. 볶음밥과 볶음면을 시켜 배불리 먹고 조금 남겼다. 숙소로 돌아와 티비를 보고 있는데 두 친구가 다가와 이것저것 물어본다. 나 이미 티켓 끊었다고 하니 티켓보잔다. 보더니 이런버스 없단다. 너 속았단다. 그리고 무조건 공원입장료 내야한단다. 응고르고르 30달러, 세렝게티 30달러 총 60달러 내야한단다. 그러면서 같이 그 티켓 사무실로 가 주겠단다. 그 삐끼 자기들도 아는데 마약인 드럭을 한단다. 마약이 필요할때 가끔 거짓말을 한단다. 5. 이 두친구와 다시 그 사무실로 갔다. 버스는 예상대로 내일 그 코스로 출발하는데 입장료는 외국인 기준으로 내야한단다. 탄자니아인은 입장료가 1-2불선이다. 이 두 친구는 음완자가는 다른 60000실링버스를 추천하는데 어쨌든 세렝게티를 지나쳐보기라도 해야할거 같다.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음료수 한병씩 사고 헤어졌다. 6. 어쨌든 내일 출발하니 동네를 둘러보자. 아루사의 거리는 허름하다. 박물관에 2000실링을 내고 들어갔는데 볼게 하나도 없다. 옆쪽에 한 그림판매점이 있다. 이 그림을 그린친구와 대화하고 그림 사진을 찍었다. 이 마져도 없었으면 입장료가 더 아까울뻔했다. 그냥 그 삐끼 만난거 인연인셈치고 그 코스로 가기로 했다. 언제 다시 응고르고르 세렝게티를 통과해 볼지 알수 없다. 티켓사무실로 가서 그냥 가겠다고 말해주었다. 7. 숙소로 돌아오면서 한 노점에서 커피를 마셨다. 무슬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곳 아루사의 45퍼센트가 무슬림이란다. 오늘 잔지바르에서 나도 굶었던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란다. 대규모 파티가 있단다. 아마 밤새도록 퍼먹는 모양이다. 작은 종기에 커피한잔이 50실링이다. 좀 쓰다. 8. 두 소녀에게 바나나를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야체커리밥을 시키고 스포츠체널을 보고 방으로 들어왔다. 내일 4시에 일어나야한다. 꼭 울린다는 확신이 없는 알람시계를 확인하고 잠을 청했다. 051104(금) 잠) 아루사 욕실없는 트윈 7000실링 이동) 모시-아루사 1000 입장) 아루사 박물관 2000 식사) 점심 중국식당 5100실링 저녁 야체커리밥 2500실링 간식) 계란후라이 500 음료3병 750 수박 500 빵10개 1500 바나나 200 커피 50 기타) 그림엽서 1000 콘센트 1000 .............................................. 총 21,000원 (23100실링)

아루사 로타리의 탑

아루사 박물관. 사람들의 이동경로표

탄자니아는 영국식민지였다. 지배자들

박물관은 더 볼게 없었고 옆쪽 공방겸 그림판매소에서 사진을 찍었다



박물관 입구

50실링짜리 커피한잔

이 그림그린 친구와도 악수를 했다. 왼쪽이 탄자니아 독립의 아버지. 오른쪽이 현 대통령

방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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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1 18:06 2005/11/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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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막은
    2005/11/21 18:48 Delete Reply Permalink

    이동하는 첫날은 꼭 이렇게 작은 신경 쓰임이 있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여행하더라도 이런 작은 신경 쓰임은 따라다니지요. 드럭하는 소굴로 안 끌고 간 걸 다행이라 여기시며 쓴웃음으로 날려버리세요.

  2. aibi
    2005/11/22 02:18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이미 날려버린지 오래랍니다.^^ 내일부터 무신 현장투쟁단 일때문에 바쁘겠어요. 추운데 건강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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