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54일

날씨 맑다 소나기

 

 

1.

알람시계를 맞춰놓았는데 더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국경도시인 찬구구로 간다. 배낭을 매고 찬구구가는 버스티켓을 사는데 8시 출발이 아니라 9시 15분 버스다. 다시 숙소 로비로 와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나갔다. 버스는 10시가 되어 온다. 그런데 표를 더 많이 팔았는지 사람이 꽉차있다. 순식간에 질서가 무너졌다. 사람들이 서로 타겠다고 몸싸움을 한다. 운전사 화를낸다.

 

2.

겨우 배낭을 올리고 올라탔다. 서서 가다가 그냥 복도에 앉았다. 옆자리의 한 아저씨 자기 좀 있다 내리니 이 자리 앉으란다. 30분뒤에 겨우 앉게 되었다. 3명이 앉는 좁은 의자다. 버스는 점점 숲길로 들어간다. 찬구구가는길이 울창한 숲길로 유명하다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다. 구불구불한 길을 버스는 달린다. 아침 일찍 부터 용을 썻더니 속이 안좋아진다. 숲을 보고 심호홉을 깊게 하면서 속을 달랬다. 그러다 잠깐 잠이 들었다.

 

3.

이버스는 찬구구에서 4키로 떨어진 깨꿈바까지 밖에 안간단다. 버스에서 내렸다. 이쪽의 숙소를 확인하는데 비싸다. 터미널에선 찬구구가는 싼 미니버스 위치 안가르쳐주고 택시 타란다. 결국 한 친구가 넌지시 알려준다. 시장쪽으로 가서 버스를 탔다. 찬구구로 내려가는데 거진 가서 버스가 선다. 비와 도로 공사 때문에 미끄러운 진흙길이 되어 차들이 못지나간다. 기다리다 결국 걸어서 내려갔다.

 

4.

여기는 바로 콩고와의 국경이다. 저 다리만 넘으면 웬지 아프리카의 밀림이 연상되는 콩고다. 콩고정부는 여행자들의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며 돌려보낸단다. 목적지인 카톨릭숙소로 갔다. 샌들이 진흙으로 뒤범벅이 됬다. 수녀님들이 방을 배정해 주는데 아주 깨끗하고 좋은 방이다. 예상되로 가격도 싸다. 책상도 있다. 짐을 풀고 내려돠 맞은편 호텔에서 일한다는 남자와 음료수를 마셨다. 잔디밭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2주과정의 카톨릭교리를 들으러 모인 사람들이다. 그중 한 남성과 대화를 하다 숙소로 올라가 쉬었다.

 

5.

다시 정류장으로 나가 호수를 바라보고 바나나를 판다. 200프랑을 내미니 한 아줌마 한 아름준다. 로컬로 올수록 가격이 쌀수록 속이지를 않는다. 바나나를 들고 숙소로 돌아와 먹고 한숨잤다. 일어나니 저녁이 되었다. 1층 식당에 내려갔다. 식사들을 하고있다. 나도 자리에 앉으니 밥, 고기, 콩, 야체조림, 스프를 준다. 잘 나온다. 먹고 맞은편 호텔 1층 바에서 맥주 한병사서 티비를 보았다. 어디가나 스포츠체널을 본다.

 

6.

9시쯤 숙소로 돌아왔다. 음악을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051115 (화)

 

잠) 찬구구 프란시스 카톨릭숙소 2000르완다프랑

이동) 부타레-께꿈바 버스 1500프 케꿈바-찬구구 150프

식사) 저녁 정식 물 1400프

간식) 맥주 400프 음료2 400프 바나나 200프

기타) 팁 100프

 

------------------------------ 총 12,300원 (6150르완다프랑)   

 

부타레 버스 매표소 앞

숲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호수가

저 다리만 넘으면 콩고다

국경의 작은 시장

숙소

소나기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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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21:07 2005/12/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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