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0일 흐림

파묵칼레 - 다르질리 - 아딘 - 셀축

 

아침일찍 들어오는 일본여행자들에 잠깸 - 샤워하고 루프탑 티 한잔 마시며 경관보고 - 문밖으로 짐들 내서 배낭꾸림 - 버스타고 아딘행 - 옆자리 남자와 대화 - 나무이름 알려주고 싶은데 - 매화나무 - 아딘내림 - 작별인사 - 돌무쉬 셀축행 - 바다르호텔 - 할머니 호객에 싱글룸 묵음 - 차한잔 - 슈퍼 쇼핑 아락 술 선택 실패 - 부엌에서 밥해먹음 - 밥 쌈 계란 참치캔 - 방에서 한잠 - 1층로비 아줌마 아저씨들 - 한간난아이의 조화 - 방에서 저녁해먹기로 - 아락 술 버림

 

 

2.

- 혼자 이틀째 잘 자나싶더니 아침일찍 일본 남자 둘이 들이닥쳤다. 잠이 깼다. 샤워를 하고 배낭을 꾸려야 하는데 밤차 타고 온 일본인들이 잔다. 문밖으로 짐을 일단 다 옮겨 복도에서 배낭을 꾸렸다.

- 다르질리에서 아딘가는 버스에서 옆자리 남자와 대화를 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다르질리가 직장이고 야근하고 아딘집으로 간단다. 후덥한 인상의 남자다. 편안한 대화를 잇다가 그가 말한다. 저기 창 밖의 나무들 이름을 알려주고 싶은데 영어사전이 없어서 못 알려 준단다. 그 중 하나는 나도 아는 매화나무다. 한국에도 지금피는 나무라 했다. 아딘에 도착했다. 돌무쉬 승강장까지 배웅을 받았다. 오늘 저녁에 일하러 다시 다르질리로 가야한단다.

- 셀축에 도착했다. 일본인이 가는 바다르 호텔로 들어갔다. 주인 할머니가 맞이한다. 도미토리 달라고 하니 2층 싱글룸 여기 좋단다. 좋긴하다. 발코니도 있다. 그래 여기 묵자. 부엌도 쓸 수 있다고 해서 슈퍼에서 먹을 것을 사서 부엌에서 하는데 영 눈치를 준다. 내가 밥에 쌈에 계란에 참치캔에 해먹는 폼이 정도 이상이었나 보다. 3리라인데 내일 아침은 안 먹을거냐고 묻는다. 뻔하게 빵에 쨈이다. 안먹는다고 하니 실망하신다. 저녁은 눈치가 보여 그냥 방에서 해먹기로 했다.

- 저녁무렵 1층 사랑방으로 가니 동네 사람들이 모여있다. 난로의 온기가 훈훈하다. 할머니 티를 돌린다. 나이든 사람들 사이에 세살쯤 되는 아이가 설치는데 이게 조화롭다. 나이든 이와 어린이는 함께 지내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거 같다.

- 10리라주고 산 위스키이거 아니다. 레바논에서 먹고 맛간 아락 위스키다. 냄새를 맡는데 도저히 가지고 있을수가 없다. 그냥 쏱아 버리기로 했다. 일반 위스키는 너무 비싸다. 레바논이 술먹기는 최고였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싱글 7

이동/ 돌무쉬 1.5  아딘 8  셀축 4

간식/ 술 쌀 고추소스 포테토칩 야체 계란 스파게티면 25

기타/ 유료화장실 0.5

 

총 36800원 = 46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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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05:56 2006/03/1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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