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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7
    이후의 계획(21)
    지음

이후의 계획

지금은 독일 본Bonn 에 있습니다.
로슈톡에서 G8 일정을 마치고 그 다음날에는 회담이 열렸던 하일링겐담 바닷가에 갔었습니다.
며칠동안 사람들이 그렇게 뚫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그곳을 말이지요.
가는 길에 발트해에 여러 해변들(누드 비치를 포함해서...)을 봤지만...
역시나 하일링겐담이 제일 멋진 곳이더군요. 제길.. ㅋ

캠핑장에서 만난 친구를 따라서 베를린에 가서 이 공원 저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한참을 구경하면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심히 고민했습니다.

결국, 원래 계획이었던 포르투갈 에코토피아 바이크투어는 포기했습니다.
여기서 거기까지 가는데만 최소 한달 반, 거기까진 괜찮지만 다시 돌아오는 길 역시 한달 반.
게다가 온다던 지각생과 디디가 '그냥 다음에 같이 가자... 응'으로 태도를 바꾸고...
올해 에코토피아는 조피디가 열심히 글과 영상을 올려주고 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조피디의 글은 지금까지 세 개가 올라왔는데...여기에...

1. 바로셀로나로 향하다.
2. 출발, 그리고 '악' 소리 나는 고행.
3. 일행을 놓쳐 한 참 헤매다.

그래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영국을 둘러보는 것으로 결정하고...
기차를 타고 본에 왔습니다.
독일에서는 기차를 의도치 않게 많이 탄 편이지요.
왜 독일에서는 기차타고 다니더니만 포르투갈은 기차타고 안가나... 라고 이상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겠지만...
독일 기차를 무지 싸게 탈 수 있는 꼼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간의 노력과 운이 필요하지만, 계산상으로는 돈을 벌면서 탈 수도 있습니다.
이 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죠.

암튼...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본-쾰른-뒤셀도르프-암스텔담-브뤼셀-도버해협(배로 이동)-런던-노포크-리즈-글래스고우-런던-도버해협-파리-트리어를 돌아서... 쾰른-프랑크푸르트-프라이부르그-취리히. 그다음은 비행기타고 다시 말레이시아에 왔다 서울로 돌아갑니다.

에코토피아 대신에 선택한 것은 다음의 두가지 캠프.
Earth First! Summer Gathering - 7월 18일 - 22일 Norfolk.
The Camp for Climate Action - 8월 14일 - 21일 런던. 8월 4일부터 글래스고우에서 런던까지 바이크 투어.

그리고 Tour de France. - 7월 7일 런던에서 시작.
런던, 캔터베리, 겐트... 세 군데 중 하나에서는 행렬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장소도 그렇고 분위기 파악도 안돼서 패스.
자전거 메신저 유럽 챔피언쉽 - 6월 28일 - 7월 2일. 노르웨이 오슬로.
자전거 메신저 월드 챔피언쉽 - 8월 3일 - 7일. 아일랜드 더블린.

음.... 그다음에 몇가지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일단 여기까지.

생태마을이나 유기농농장은 몇 군데 컨택을 했으나... 실패... ㅠㅠ
스쿼팅하는 친구들하고 좀 살아 보고 싶어서 좀 알아보고 있으나... 아직 난감. Earth First 캠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

아무래도 영국에 좀 오래 있게 될 거 같습니다.
그나마 글도 좀 읽고, 말도 좀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있고파서요...

아. 그리고 원래는 8월 말에 말레이시아로 가서 9월 초에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8월 중순에 있는 기후변화캠프를 가게 되면 비행기표를 좀 더 미뤄서 더 늦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암튼 대략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한국도 날이 덥다고 들었는데... 다들 몸건강하세요. 더위 피해서 쉬엄쉬엄 일하시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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