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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긴 연휴를 보내면서 올해의 나의 핵심 과제로

과거 청산과 인간관계 개선을 뽑아 봤다..

일 중독 해소와 개인시간 활용이라는 부차 과제도 뽑았다...

꼭 지킬라고..

 

은희한테 전화가 왔다..

나 몰래 중국갔다가 중국에서 발신자 전화도 없이 전화하는 녀석이..

한국한번 들어 싶단다..

그녀석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 녀석이 보고 싶어졌다..

본가로 이사하면서 그간 숨겨놓았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녀석의 사진을 쟁여 놓았었는데..

그리보니 .. 녀석 결혼식 사진도 제대로 못 챙겼다..

사진이라도 찍어 둘껄...왜 그랬을까나..

 

보낸 메일은 있는대로 씹더니만..

잘 지냈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본다..

짜슥.. 여전하기는...

 

갑자기 녀석이 보고싶다..

목소리를 들으니 더 보고싶다..

음.... 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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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

 

완벽한 새벽형 인간으로 자리 잡아야지..

내방을 기능적으로 활용해야지..

일주일에 몇 시간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지..

일기를 꼬박꼬박 써야지..

책은 밀리지 않고 제대로 챙겨 읽어야지...

올해는 반드시 자본론 세미나를 완출해야지..

말을 아끼고, 많이 실천해야지..

울 동네 영화관 조조를 적극 활용 해야지..

일보다 사람이다..

술을 줄이고, 맑은 공기를  많이  마셔야지..


간만에 성고협 동기들을 만나니 여간 반갑지 않다. 우린 원래 연휴 끝에는 늘 만나는 그런 사이였는데, 한동안 흩어져 살다가 이제 사 다시 만났다. 아니 다들 만나고 있었는데 그간 못나오던 나와 몇 명의 망나니들이 다시 나간 것이다. 약 먹는다는 핑계로 술을 한잔도 않하고 녀석들만 취했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이런 재미로 취하지 않고 술자리에서 놀 수 있기를...^^*


녀석들 만나니 앞만보고 달려 왔다 싶다. 뭐그리 티나게 살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들 한번 변변히 챙기지 못하고 살았나 싶었다. 그래서 올해는 좀 인간답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반, 이반, 삼반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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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모드 돌입

명절 모드다. 집에 콱 박히는 거지..

본가에 들어와 산지 2주가 됐고, 처음 집에서 맞는 주말이다..

좀 심심하게 뒹굴뒹굴도 하고 .. 밀린 책도 보고.. 

내가 나를 위해 헌책을 선물했다. 택배비에 목이 메여 3만원어치를 샀는데 10권이나 된다..

하하.. 어찌나 뿌듯하던지.. ^^* 한권씩 소중하게 읽어야 겠다..

 

"뭐 먹고 싶냐?"

"동그랑 땡! ^^"

"...."

"알로에는 안먹고 싶냐?"

"동그랑 땡 먹고 싶어요, 돼지고기 갈아서 두부 으께서 부쳐 먹는거..^^;"

"자, 쑥떡이 몸에 더 좋아"

 

하루 종일 동그랑땡이 먹고 싶다고 절절히 외쳤건만..

귀챠니즘에 빠진 엄마는 통 장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가서 사올수도 있겠지만.. 갔다 오는데만도 한시간이 걸릴텐데..

엄두가 나지 않아서..그냥 먹고 싶은 맘을 누르고 있다..ㅡㅡ..

 

시간이 남아 쓰~윽 주변 사람들 모하고 지내나 둘러봤다..

^^..통.. 상황들이 나와 비슷하다..하하

 



기껏 대학 보내 놨더니 제대로 돈좀 벌 수 없냐는 말..

부모님은 내가하기 싫은 것을 강요하거나, 내가 할수 없는 강요한다는 글

돈으로 잔소리를 막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글

너는 언제 결혼 할 거냐는 잔소리의 글

가족을 만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는 글..

징검다리 휴일까지 너무 길어서 젠장이라는 글..

우후후..어찌 이렇게 들..비슷한 상황인건지.. 하나씩 떼어다 봐서 그런가?? 

 

빈곤자의 명절과 쏠로의 명절은 잔소리로 점철된다.

돈이면 돈, 결혼이면 결혼 철저히 "무능력"자로 낙인 찍히고 있다..

인생의 가치와 방식이 다르다는 강변을 절대 통하지 않는다.

그나마 같이 들어야 할 작은오빠는 잔소리를 피해 보드타러 가시고..

하루 종일 집에 있었더니 잔소리가 나한테 쏟아진다..

엄마 혼자 할때는 그나마 한쪽귀로 흘려 넘겼는데

아빠까지 가세해서 "대화"로 이어지는 잔소리,

두분의 대화는 정말 기가 막히게 호흡이 잘맞는다..

특히 올해는 선 보라는 압력까지 가세했다.. 

이건 나이 먹을 수록 더 심해 질 것 같은데...으..

무디게 넘길 수 없는 주요 논리가, '여성의 나이=상품론'이고, 여성은 남편을 잘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홋.. 이분들이 왜들 이러시나.. --;

가끔 참기 힘들 때 "팩" 하고 저항을 하고 논거를 제시하지만..

다음 잔소리는 같은 내용의 재방송이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

칫.. 동그랑땡도 안해주면서..

 

빨리 큰오빠네가 왔으면 좋겠다..^^

새언니와 큰오빠가 오면 자연스레 대상이

살을 빼야 하는 큰오빠로 옮겨가기 땜시 ㅋㅋ

이럴때 도움좀 받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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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일 수록 더 힘내서..

한동안 무진장 절망스러웠던 적이 있다. 책에서 읽던 그 헌신적이고 계급적인 운동이 사라지고 명목상의 노동조합만이 남은 거 같아서.. 그리고 선배 운동가들의 헌신적 삶, 그런 삶이 버림받은 거 같아서, 안타까웠던 적이 있지.. 운동하는 사람일수록 원칙적이고 우직하게 살아가야 할 진데, 오히려 냄비처럼 달궈졌다 식었다 하고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모습 속에서, 그러면서도 조합활동 한다고 뭔가 운동이라도 아는 척하는 모습에.. 뒤로 난무한 사 교섭들과, 서로 챙겨 먹고 자리 채우기에 바쁜 모습들. 자리 뺏기지 않으려 다른 사람들 짓밟는 말도 안 되 상황... 과연 이런 공간의 운동적 의미가 뭐고, 이들이 과연 민주노조의 주체였던가.. 그 의미를 찾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사무금융연맹의 곽태원 위원장 등장 전후 그리고 등장 후 벌어진 사태를 통해 더 많은 절망감들을 내게 안겨 줬다. 그래서 사무처 활동가의 한계가 더욱 명확하게 다가왔었다. 아마 지금 민주노총과 금속 등의 사태를 보면서 그나마 내가 좀 의연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사무금융에서 본 것도 있고, 당한 것도 있어서 충분히 예상되는 시나리오들과 얘기들 때문이 아닐까.

1. 원래 행동대장들이 나선다 
특히 이렇게 사회적 교섭을 놓고 집중 조명된 상황에는 특히 그렇다. 그들의 구사대나 심어놓은 안테나들이 조직적으로 준비해 놓고도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나서기보다는 그들을 앞세운다. 그리고 의연하게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는 척한다. 원래 행동대장들이 더 시끄러운 법이지... 사무에서도 곽태원이 나서기 보다는 김창희가 길길히 뛰고, 문선곤이 난리피고 그외 박조수(이제 너무 유명해진.. 정리해고 찬성발언했던 그 대의원, 요번 민노총 대대에서도 교섭 찬성 발언한 사람.. 본인 사업장 보험 모집인 노조는 다 버 팽개쳐 놓고는 무슨 비정규 문제를 거론하는지..) 및 증권 협의회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던가.. 애써 태연한척 안타까운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폭력 사태를 봉합하겠다'고.... 연합뉴스의 사진 정말 수천마디의 말이 필요없는 사진이었다.

2. 다들 폭력적이라고 지적한다. 
사무에서도 그런적이 있다. 외환카드 해고자 투쟁을 하던 동지에게 해명 기회 조차 주지 않고 해고 시켜 놓았다. 점거에 들어가니 왜 폭력적으로 점거 들어왔냐 난리다. 상식이 없다느니, 너희 때문에 연맹 사업을 못하겠다느니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점거 풀고 이야기 하잖다..그나마 그건 양반이고 점거 풀면 연맹위원장이 선처해 줄거라는 글도 있었다.점거 풀면 집열쇠 내주고 나가는 건데 어떻게 나갈 수 있냐... 그때도 다들 점거에 대해서만 난리들을 폈다. 다들 왜 점거 들어갔는지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다. 특히 캥기는게 많은 경우는 더욱 초점을 흐리기 위해 폭력 행위만 물고 늘어진다..그리고 맹공격을 퍼 붓는다. 폭력 행위는 나쁘고 그 주체도 나쁘다고. 이런 전선 흐리기에 동조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전선에 휘둘려 버리면 갑자기 폭력 범법자가 되어 싸그리 낙인찍어 버린다.. 그들에게 동조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폭력에 대해 기준선을 정하고 이건 폭력이야, 아니야를 설명하기 참 까리하다. 폭력이라고 하는 행위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행위는 동일할 지라도 사회적이던 상황적이던 외부적 조건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런 행위는 폭력이 아니라 정당방위 전술이라 생각한다. 죽으라 하는데 찍소리 말고 죽어야 하는 건가.. 찍소리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죽기 싫다 의견이라도 표해야 하는 거 아닌가..바로 그런 정당방위식 행동일 텐데.. 난 연좌시위 잘했다 생각한다. 안건 폐지 시키고, 온몸에 석유 끼얹고 불길로 뛰어드는 민주노총을 막기 위한 행동일진데.. 같이 못해 미안할 뿐이다. 사실 그 동영상을 보면서 씁쓸했던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철저히 연극하고 있는 이수호 위원장의 기만적인 모습과 그들의 수호대로 나선 선도적인 모습 그리고 토론을 통해 서로를 설득할 수 없다는 닫힌 현실에 대한 씁쓸함 이었다. 또한 들을 의지가 명확히 없는 집행부와 그것이 여실히 확인된 대의원 대회를 목격하면서 2월 총파업이나 비정규 투쟁의 정식화를 거론한다는 것도 참 씁쓸하다.

3. 마이크를 쥔 쪽은 현재의 집권 세력이다
근데 결국 마이크를 쥔 쪽은 현 집권 세력이다. 그리고 사무금융에서는 결국 그들이 우위권을 쥐고 나갔다. 탈퇴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행부를 따라갈 수도 없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만 연속 벌어졌었다. 결국 사무에서 처럼, 이렇게 되지 않을까. 속된 말로 권력을 장악 한 건데.. 징계도 내리고, 반대파의 숨통도 조이고, 반대파들이 싫어 하는 짓들이나 발언들만 하고.. 그 반대세력(집권 친세력)을 조직해 행동대장으로 만들어 내고.. 그렇게 하기 위해 오히려 그들은 그들 팀대로 공고히 해 진다. 더욱 더 . 원래 전쟁이 나면 국민들이 민족의 이름으로 단결하는 것 처럼.. 

사무에서 있었던 상황과 사태들이 민주노총으로 확대되어 있을 뿐, 정말 똑같은 상황의 반복이다. 정말 기가막히게 비슷하다. 그래서 좀 미안하다. 거기서 활동할 때 좀 제대로 할 껄. 열심히 못해서 그 오염물이 곽태원을 타고 전 민주노총으로 확산되는 것 같아서..

 

그냥 드는 우려는.. 결국 이렇게 반대하고, 현장을 조직하고, 투쟁하던 사람들이 집권자들의 계속된 탄압에 결국 패배에 길들여지거나 그들의 방식에 익숙해지는 상황, 그리고 자포자기 하는 상황이 된다는 거다. 뒷담 까는 것을 주요 취미로 삼게 되거나, 그들은 원래 그래 라면서 그들의 행동에 익숙해지거나, 뭘 해야 할지 방향을 잃거나..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 까 걱정이 되는 거다. 워낙 관록들이 있으니 좀 다를까 .. 아니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한동안 운동판에 검은 아우라가 드리울 것 같아 더 씁쓸해 진다. 다시 한번 사무금융의 상황이 전체 운동판으로 번지게 될 것이 예측 되면서도 그러지 않기를 우울하게 바랄 뿐이다.

사실 지난해 11월 29일 환노위에서 비정규 법안 연기 결정나기 직전까지 이수호 위원장과 강승규 수석을 비롯 민주노총 간부들은 파리한 얼굴로 환노위 회의실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말그대로 그들의 표정만 봐도 논의 상황이 어떤지 충분히 알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날 밖에는 하루 종일 집회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는데, 난 도대체 이들이 왜 국회에 와 있는지가 의문 스러웠었다. 만약 통과되면 이들이 어떻게 하겠다는 전술이라도 짜서 왔을까..정말 그들에게 매달린 꼴이란..

한 친구가 신물이 난다고 한다. 어제 민노총 대대와 금속 대대를 보며 미래가 없는 것 같다고..그렇지 그들을 보면 미래가 보이지 않지... 그렇지 그들을 보면 미래가 암울해 질 뿐이지. 그들을 보지말고, 육성해야할 현장 간부들을 보고, 자본의 움직임 속에 전선들을 키워 나가고.. 그래야 하겠지.. 하루 집회 끝난다고 투쟁이 끝나지는 않잖아. 운동은 큰 숨쉬고 평생을 바꿔가며 살아야 하는 것일 테니까.. 민주노총이 우리 운동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 그냥 과정에서 만들어진 조직일 뿐이지..

 

내가 대의원이 아니라서가 권한은 없지만, 내가 설령 대의원이라 해도 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묻혀 있는거지. 그렇지만 다른 대의원 들과 다른 활동가 들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순 있겠지. 그리고 그런 고민은 지금 내 자리, 내 현실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의원이 되고 안되고 되고의 문제보다는 상황의 건강성과 대중을 어떻게 설득해 올 것인가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현장의 간부를 봐야 겠지.. 우직하게.. 신영복 선생왈이 우직한자들의 우직한 삶이 세상을 바꾼다 하잖아.

 

다수의 보수언론과 개혁 언론들 덕분에 정규직, 대기업 민주노총 강경파 대의원들이 비정규 보호법안 논의를 위한 사회적 교섭 테이블, 참석을 강경하게 막고 있다고 악선전을 해내는 통인데 .. 우리의 당당함으로 사업을 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더 큰 목소리로 '무늬만 바꾼 사회적 교섭은 안돼'라고 소리쳐야 할 때 인 듯. 그리고 자본은 오히려 '폭력'으로 몰아세우며 우리들의 입지가 좁아져, 찍소리도 못하길 바랄테니.. 그래야 그들이 정책을 펼치기 쉬울테니.. 이럴수록 시끄럽게 사업하고, 더 강하게 활동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지.. 신물 내지 말고, 그렇다고 길들여지지 말고..주눅들지 말고..

친구 동지 힘내고.. 나도 또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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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 돈 소리들이 많이나서..

변양호가 펀드를 만들겠단다. 최근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이지) 퇴직을 결정하고 헤지펀드 만들어서 외국계 PEF와 경쟁하고 싶다고 밝히는 기자회견도 갖었다.(20일) 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받을 돈이랑, 챙길 돈 보다는 돈놀이하고 로비해서 챙길돈이 더 많을테니, 우리 나라 및 외국 금융시장들도 적지 않고 말이다. 괜히 사무실에 처박혀서 경기 오락 가락 할 때 마다 눈치봐야 하는 상황보다는, 언론에 집중 공격 받는 것 보다는 훨 편하고, 훨 신나지 않을까..

 

옛날에 이헌재도 3조 펀드 구성해서, 우리금융 인수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언론에서는 소문만 무성했던 이헌재 펀드 구상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며 난리가 났었는데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를 모르겠네..펀드가 지금 공식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통.. 지난해 PEF법도 통과 됐으니 돈 좀 있고, 정치랑 끈 좀 있고, 돈 좀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돈들을 쓸어 제낀다.. 어느 나라 , 어느 민중들의 고혈을 짤려 그러는지..

 

27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세계속의 한국경제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는 지난해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10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출은 지난해 2천 542억 달러로 캐나다, 중국, 벨기에, 홍콩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2천 500억달러 대에 진입했고, 중계무역을 제외할 경우 자국생산 상품이 세계 9대 수출국으로 평가 됐다. 수입도 세계 13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라면 2008년에는 2만달러 시대에 돌입할 거라고 한다. 경제는 승승장구, 연일 앞을 질러 간다. 산자부 자료만 보면 정말 우리 나라 잘 사는 나라 인거 같다... 아무리 생계형 자살이 즐비해도, 비정규 노동자가 하나의 노동자를 외치며 분신을 해도 2만달러를 향한 그들의 경주는 계속된다..

 

산자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수출 사상 최대..18.7% 증가 했단다. 225억4천만달러 수출...32억3천만달러 무역수지 흑자 동년대비 18.7% 증가로 완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무역흑자는 1월중 수지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몇일전 한 동지가 나에게 말했다. 지금 자본이 파업중인거 같다고. 노무현을 길들이기 위한..수출이 이렇게 매달 기록을 갱신하는데, 신규채용도 줄이고, 불파 쓰며 비정규만 돌리고, 수조원씩 챙겨 놓으면서 시장에 돈을 풀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근거로. 풀어야 경제가 사는데 노무현한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돈을 쥐고 있다는 거지..내가 본 자본가 파업은 칠레전투와 베네주엘라 관련 영상에서 뿐이었는데 정말 국내 자본가 파업중인 걸까..노무현을 길들일 필요가 없이 친자본적인데..비정규는 당연히 비용이 적게 나가니까 쓰는 거 아닌가.. 압력 받아서 규제들이 풀어지나? 자본에겐 돈이 있지 사회적 도의란 원래 없었던거 아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2월부터 국내 첫 상품(펀드)를 내놓는다. TV 광고만 200회를 계획하고 있고, 생소하지만 파장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품들을 내 놓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챙길 파이가 줄어진다는 거지..그래서 더욱더 경쟁 가능한 대형화나 자금력이 필요하다고 하는거지..


 
31일 이해찬과 열우당은 당정협의를 갖고 비정규 악법 통과, 정리해고제 완화의 노사관계 로드맵 강행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한다. 음.. 분배가 사회적 책무인 건지, 삶의 질이 무엇인건지.. 정말 괜히 돈 좀 있는 사람들, 챙기는 사람들이 싫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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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 돈 소리들이 많이나서..

변양호가 펀드를 만들겠단다. 최근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이지) 퇴직을 결정하고 헤지펀드 만들어서 외국계 PEF와 경쟁하고 싶다고 밝히는 기자회견도 갖었다.(20일) 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받을 돈이랑, 챙길 돈 보다는 돈놀이하고 로비해서 챙길돈이 더 많을테니, 우리 나라 및 외국 금융시장들도 적지 않고 말이다. 괜히 사무실에 처박혀서 경기 오락 가락 할 때 마다 눈치봐야 하는 상황보다는, 언론에 집중 공격 받는 것 보다는 훨 편하고, 훨 신나지 않을까..

 

옛날에 이헌재도 3조 펀드 구성해서, 우리금융 인수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언론에서는 소문만 무성했던 이헌재 펀드 구상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며 난리가 났었는데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를 모르겠네..펀드가 지금 공식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통.. 지난해 PEF법도 통과 됐으니 돈 좀 있고, 정치랑 끈 좀 있고, 돈 좀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돈들을 쓸어 제낀다.. 어느 나라 , 어느 민중들의 고혈을 짤려 그러는지..

 

27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세계속의 한국경제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는 지난해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10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출은 지난해 2천 542억 달러로 캐나다, 중국, 벨기에, 홍콩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2천 500억달러 대에 진입했고, 중계무역을 제외할 경우 자국생산 상품이 세계 9대 수출국으로 평가 됐다. 수입도 세계 13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라면 2008년에는 2만달러 시대에 돌입할 거라고 한다. 경제는 승승장구, 연일 앞을 질러 간다. 산자부 자료만 보면 정말 우리 나라 잘 사는 나라 인거 같다... 아무리 생계형 자살이 즐비해도, 비정규 노동자가 하나의 노동자를 외치며 분신을 해도 2만달러를 향한 그들의 경주는 계속된다..

 

산자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수출 사상 최대..18.7% 증가 했단다. 225억4천만달러 수출...32억3천만달러 무역수지 흑자 동년대비 18.7% 증가로 완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무역흑자는 1월중 수지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몇일전 한 동지가 나에게 말했다. 지금 자본이 파업중인거 같다고. 노무현을 길들이기 위한..수출이 이렇게 매달 기록을 갱신하는데, 신규채용도 줄이고, 불파 쓰며 비정규만 돌리고, 수조원씩 챙겨 놓으면서 시장에 돈을 풀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근거로. 풀어야 경제가 사는데 노무현한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돈을 쥐고 있다는 거지..내가 본 자본가 파업은 칠레전투와 베네주엘라 관련 영상에서 뿐이었는데 정말 국내 자본가 파업중인 걸까..노무현을 길들일 필요가 없이 친자본적인데..비정규는 당연히 비용이 적게 나가니까 쓰는 거 아닌가.. 압력 받아서 규제들이 풀어지나? 자본에겐 돈이 있지 사회적 도의란 원래 없었던거 아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2월부터 국내 첫 상품(펀드)를 내놓는다. TV 광고만 200회를 계획하고 있고, 생소하지만 파장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품들을 내 놓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챙길 파이가 줄어진다는 거지..그래서 더욱더 경쟁 가능한 대형화나 자금력이 필요하다고 하는거지..


 
31일 이해찬과 열우당은 당정협의를 갖고 비정규 악법 통과, 정리해고제 완화의 노사관계 로드맵 강행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한다. 음.. 분배가 사회적 책무인 건지, 삶의 질이 무엇인건지.. 정말 괜히 돈 좀 있는 사람들, 챙기는 사람들이 싫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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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자산, 1천 조원 돌파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국내 개인 금융자산의 성장과 특징'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말에 "개인 금융자산이 1천 조원을 돌파 해 모두 108 2조600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밝혔다. 누가 이렇게 돈이라는 걸 많이 모아두고 있는지, 정말 궁금한 결과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하루 종일 보고서를 찾다가 결국 못찾고 그냥 기사들을 긁어 모아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말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모두 1천 82조 6천억원에 이르렀다"는 것, "90년대 초반 2백조원 안팎에 불과했었다"는 것,"개인 금융자산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58.8%가 원금손실이 거의 없는 예금형 상품으로 은행 예금"이라는 것,  그래서 "개인 총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 "부동산 선호 경향이 강해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 이라는 분석 등이다. 

 

결론은 당연하다.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줄어든다면 개인 부(富)의 중심축이 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실물자산에서 수익률 위주의 금융자산으로 더욱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융상품으로의 개인자금 유입은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하고, 그렇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강조이다. 정부가 잘 보장해 줘야 금융시장이 활성화 되니 규제로 발목 잡지 말라는 경고다.

 

그리고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470선을 훌쩍 넘어섰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24일 하루에만도 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주가지수도 900선을 잘 지키고 있고. 분위기 좋다..증권회사의 상품도 늘어나고, 운용사들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연금을 비롯해 법안들이 뒷받침 해 주고 있고.. 이 돈만 확실히 쫙 빨려 오면 살아날 수 있다는 논지 인 거 같은데, 다시 한번 98년 활황의 봄이 올랑가? 그들만의 봄에서 처참하게 개미들이 죽어나는 상황이 다시 반복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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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걸 , 파파 걸

난 마마걸 파파걸 인거 같다..

엄마 아빠 틈에서는 뭐 그리 온순한 양일수가 없다. 가끔 일이 맘대로 안될때 투정을 부리지만.. 전화도 자주 하고.. 워낙 좋으신 분들이시니..그리고 솔직히 자식들을 좀 과보호 하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 그냥 .. 온순해 지는 거지..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으면서 이들의 좋은 모습을 많이 본다..

참.. 좋은 집에서 태어났구나 싶게..정말 사이도 좋고.. 신뢰도 있고..

저 낙관과 노력으로 이렇게 사는구나 싶어서..부럽기도 했다...

그에 비해 내가 참 얕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도..

 

가습기를 새로 샀다. 엄마 아빠는 그냥 빨래 널고 살다가 내가 아프다니 가습기를 냉큼 사오더라..집에 가습기는 24시간 내내 켜져 있다...음이온도 나온다..

집에서의 내 생활은 정말 내 맘대로다.. 도서관 가고 싶으면 엄마가 데려다 주고.. 오고싶으면 아빠가 데리고 온다.. TV보고 싶은 코너는 내가 결정한다.. 반찬도 내가 결정한다.. 우하하.. 이 얼마나 대단한 권력인가..중요한 것은 24시간 내내 둘중에 한분은 늘 나와 함께 한다는 거다.. 감시 같긴 하지만.. 그리 불편하진 않다..

 

옛날 어린 시절에 아빠 말로는 후두염을 앓았다고 한다.. 응급실에 갔는데.. 좀 상태가 심각했었다고.. 그래서 내가 기침할때 마다 심장이 오그라 드는 것 같다고.. 결핵 걸린거 아니냐고.. 병원에 가자고 해서 병원에 갔고.. 이것 저것 알수 없는 병명들을 듣고..이것 저것 약들을 챙겨와서 잘도 챙겨 먹고있다..하루 종일 보신 식단에..참 편한데도 편하지가 않다..이 기회에 공기 좋은 집으로 들어오라 하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다..

 

슈렉에서 장화신은 고양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눈길 같다.. 매정하게 못 끊고 "상황봐서"라고 말을 하는데.. 영.. 유혹의 손길이 쎄다..

 

핸드폰은 꺼 놨다.. 전화 받고 신경 쓰고 생각하면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 근데.. 집 주변에 워낙 아는 사람이 없어 놔서 그런지... 정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 엄마, 아빠 오빠 한테 한마디씩 하고 나면.. 이러다 말하는 법을 잃어 버리지 않을까 싶게..핸펀과 인터넷을 닫는 순간 철저히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낯선 사람에게는 다르게 포장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 통쾌하게 과거를 다 버리고..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정말 착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망상이 생기기도 한다...

 

암튼.. 몸만 생각하고.. 주는대로 챙겨 먹고.. 건강해 지기로 했다.. 염려증이라 생각했더니 실제 증상이더라.. 우쒸.. 어떻게 이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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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사람들에게..

한 선배가 옛날 달력을 내게 끄집어 냈다. 난.. 이미 태워버린 달력이었는데 그 선배는 고스란히 그 달력을 끄내 들었다. 더럽다... 어떻게 잊으려고 애썼던 건데.. 그걸 그렇게 쉽게 꺼낼 수 있지.. 원망스럽다.. 난 정말 당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했는데.. 낸 들 당신들에게 감정없고, 기억이 없겠소.. 난 그 사람들 다 알고 있다는 걸 알아도 그냥 모르는 척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대했는데 ...이제와서 그런말들을 내게 꺼내다니... 발등을 찍는 기분에 기분더럽다 생각하고 눈 감았는데..그게 아니란 생각을 했다.. 다시 이렇게 그냥 묻을 일이 아니라고..

 

그래서 2000년 당신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소. 누가 남고 누가 떠나고 그 불분명한 시점에 왠 장벽이 그리 많고 왠말들은 그리 많은지 ..갑자기 든 우울한 생각에 2000년도 살았던 사람들에게 글을 쓰요.. 그리고 그 안에.. 액자처럼 내 모습도 있고..

 

누군가는 읽겠지.. 그리고 다시 생각하겠지.. 그때가 어땠더라.. 블로그에 쓰는 이건 내 고백이야.. 다들 일일이 찾아가서 말할 수 없으니까.. 그리고 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고백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좀 나눠줬으면 해...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좀 생기면 .. 짐을 벗고 좀 살았으면 좋겠거든.. 다시 만나도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 그때의 사실들은 정말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지금 난 현재의 모습들이 더 중요하고.. 그러니 다 잊고 좋았던 기억들만 남겨서 다시 만나자고..그리고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을 다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고..

 

2000년은 질곡이었고.. 많은 사람의 삶이 꼬여 버린 한해였어. 혹시 난 아닌데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니였겠지... 그렇지만 내 삶은 정확히 꼬여 버렸지. 내게 하늘이었던 선배들은 그랬고, 선배들의 모습은 비수가 되게 꽂혔고..내 학생운동은 깨졌고, 후배들도 버렸고..철저히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난 내 전부였던 학교를 떠나야 된다고 생각했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그렇게 살맞대고 활동했던 우리들한테 그런일이 벌어진 건지.. 정말 전쟁같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어.. 어쩌면 미리 예감했었어야 했고, 알았었어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해서.. 내가 바보 였던 게지..내 바보스러움이 일을 더 크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

 

드럽게 꼬여버린 교투와 막판 모든 상황의 결정판이 됐던 선거와..

다시 그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 00들의 선거와

이제와서 사실여부의 시시 비비를 따지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제와서 너 그때 왜 그랬냐고 묻고 싶지않아..

후배들한테 그렇게 까지 해야 했냐 묻고 싶지 않아..

누군 뿌락이 됐고, 누군 미친년이 됐고, 누구는 죽음을 택했고, 누구는 자살 미수로 마무리 했고, 누군가는 너무 싫어 떠났고 누군가는 잊지 못해 사는 거고..

승리도 없고 패배 없는 감정 대립이 싫소 .. 그 껄끄러움이 정말 싫소....정말 지긋지긋하게 만나지는 사람과 정말 풀리지 않는 과거의 짐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사는 것이 정말 싫소.

 

아니.. 사실은 나..묻고 싶은게 너무 많아..당신들 그렇게 까지 나한테 할 수 있어? 내게 당신들은 내 세상이었어 근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왜 그랬어? 라고 악다구니 하면서 소리 지르고 싶기도 해..

 

그치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어.. 되돌릴 것도 없고, 입증할 것도 없고,, 지우지 못할 기억과 상처만을 확인할 뿐일텐데.. 그렇다고 해서 바뀔 것도 없고..내 속 시원할라고 괜한 상처들 들춰 내고 싶지 않아.. 그래서 좀 잊고 공개적으로 묻었으면 해..

 

그간 내가 옹졸스럽고 좀스러웠습니다. 그러니..

내가 빗장을 닫아서 문제였다면 그 빗장을 열겠습니다.

내가 먼져 인사를 안해서 문제였다면 이제부턴 제가 먼져 인사를 하도록 하지요...

내 시선이 차가워서 힘들었다면 색깔 안경을 써서라도 시선에 온기를 담아 보지요..

아직도 만나는게 불편하다면 불편하지 않게 재밌는 이벤트로 자리 한번 만들겠습니다..

 

당신들에게 내가 문제였다면 이제 나를 용소해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고립된 과거와 짐이된 과거 ..그 사실과 경험 만으로도 나 충분히 괴로웠고 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내게 준 그 벌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부족하니 더 받아라는 말이라도 좀 해 주쇼..그냥 그렇게 입다물고들 가끔 가끔 들춰내지 말고..

 

이 글을 쓰면서 난 2000년의 기억을 지워 버릴 겁니다. 누가 무슨말을 했던 누가 내게 무엇을 했건.. 누구도 저에게 다시 그 기억들을 들춰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얘기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나 이제 그 때의 상황에 대해 판단 하지 않을 테니.... 그렇게들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운동 안해도 좋소. 선생님 되면 어떻고 대학생 되면 어떻소. 어디서 무엇을 해도 좋소.. 그냥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채플 선전전 위해 그렇게 뛰던 우리들 기억만으로도.. 그렇게 하루라도 집회 안가면 근질근질했던 집회쟁의 기억으로..그냥 그런 기억들만 가지고 만납시다...아마 그렇게만 만나도 난 정말 좋을 것 같소.. 선배나 후배가 아니라 이제는 그냥 사회에서 알아서들 살아가는 사람들로...

 

그리고 너 어느 정파 였냐라는 질문도 이제는 사절이요. 나 또한 과거 어느 정파에서 어떤 사람들과 활동을 했었겠지. 다들 궁금하겠지. 근데 그렇게 들춰 내는 얘기들이 사실 나에게 상당히 괴로운 문제였요. 그냥 난 과거의 활동과 과거의 사람들에 대한 그렇고 저렇고 한 활동을 잊었으니.. 너 누구를 아냐, 어떻게 활동했냐, 무슨  정파였냐라는 식의 질문들을 피해 줬으면 합니다. 그것보다 제가 지금 더 건강하게 계급적으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되는 사람들은 현정언니 한번 같이 찾아갔으면 합니다. 하루 하루 빚은 갚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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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금융기법이 무엇이다냐..

정부가 말하는 선진금융 기법은 이런 것 같다. 정부나 법의 허술함을 이용하고, 순진한 사람들 등치고, 그 나라의 정서를 활용해 최대의 이윤을 뽑아내는 것. 바로 그 교묘한 방법들을 배우는 것이지 겠지.

 

요즘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은 SCB에 넘겼다. 물론 이것과 관련해 공적자금 낭비한 정부를 한 대 때리고, 토종 금융도 보호해주고, 토종 자본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다 그들의 한 목소리일 뿐.



뉴브리지캐피탈은 제일은행 인수과정에서 풋백 옵션과 드래그 얼롱 등 공적자금을 쏟아 부울 수 밖에 없는 족쇄 조항들을 만들었고, 이에 따라 정부는 17조 7,632억원을 제일은행에 투입했다. 결국 정부는 공적자금 손실액을 5조 7,495억 원의 떠 안았지만 뉴브리지캐피탈은 1조 1,5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면서 제일은행에서 손을 털게 됐다.

 

그리고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 개인 등이 양도차익을 얻었을 경우엔 최고 36%의 양도세를 내야하지만 뉴브리지는 조세회피지역인 라부안에 법인을 둔 덕분에 4,300억원에 이르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됐다. 제일은행을 매각하기로 SBC와 계약을 체결한 법인은 뉴브리지캐피탈 산하 "KFB 뉴브릿지 홀딩스"로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본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칼라일 펀드가 씨티그룹에 한미은행을 넘겨 줄 때도 칼라일 펀드의 말레이시아 법인을 이유로 6,000억원의 차익에 대해 세금한 푼 내지 않았다. 벨지움 법인을 이용하고 있는 론스타 펀드의 경우도 외환은행을 팔고 갈 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작년 PEF법 통과에 따라 교보증권은 홍콩사와 손잡고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역외PEF를 추진 중인데 이 PEF는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 군도에 법인을 설립할 거라고 한다. 이렇게 배우고 이렇게 하는 것이다 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이겠지.

 

언론 플레이를 통한 시세조종의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예는 지난해 12월 초에 벌어진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의 사건이 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헤르메스자산운용사의 로버트 클레멘츠 이머징마켓 총괄책임자가 지난 해 12월 1일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적대적 M&A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주가는 춤을 췄고 보도 이틀 뒤인 3일 헤르메스는 소유한 삼성물산 주식 777만2000주(5%)를 주당 평균 1만4604원(총 매도금액 1135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헤르메스는 언론 플레이를 활용해 삼성물산 주식을 전량 처분으로 매매차익 280억원과 환차익 100억원 등 모두 380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주식 전량 처분으로 매매차익 280억원과 환차익 100억원등 총 380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금감원에서 뒷북치듯 '불공정거래 관련 혐의'가 짙다며 조사에 착수한다 했고, 증권업계에서는 '헤르메스가 매각 직전에 M&A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차익 실현 계기를 만들기 위한 언론플레이였다'라고 지적했다.  눈뜨고 코베인 꼴이다. 어떻게 이렇게 순진한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

 

순진하게 영업비밀들을 공개했던 골드만 삭스와 진로의 관계도 있고,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가 채권단으로 있는 동아건설 입찰에 참석해 대한통운 까지 먹어버리려 한 것도 있다..또 뭐가 있을까.. 음.. 기본적으로 대주주로 고배당을 요구하고 지배주주와 사전협의 절차 없이 주식을 공개매수 해 경영권을 박탈하려 하고, 적대적인 인수 합병을 시도하고 위협하고, 투자이익 회수를 우선시 해서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게 해고 껍데기 회사로 만드는 것등 은 너무 많이 알려진 방법이고...

 

최근 파업을 했던 우리증권의 경우 처럼 고율배당하고 유상감자하고 명퇴 받고 있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LG증권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빨리 배운 1등의 발빠른 복습이다. 

올해는 아마 외자와 국내자본의 똑같은 행태 들이 마구 뒤섞여서 벌어지지 않을까. 옥석은 없다. 다 돌일 뿐이다. 그중 노랑물 들인 국내 자본들 있을 거고.. 누군가 챙긴다면 누군가를 빼앗기고 있는 거지. 주룩 주룩 늘어 놨더니.. 그냥 기분이 '쳇' 이 되는군..

 

또 뭐가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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