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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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풀

꿀이 필요한 오후이다. 목이 텁텁하니 잠긴듯하다.

식은 녹차에 뜨거운 물 넣고 마시는 것으로 대신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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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한라 구절초

5월 단오에 다섯마디가 나오고 음력 9월 9일경에 아홉마디까지 자란다고 한다.

때가 되면 마디가 자라듯

삶도 제시간에 맞추어 순리되고 나고 자라면 안될까?

작년 다섯마디쯤 나왔을 6월에 만났다.

연한 보라와 흰색이 어울리는 꽃잎은 1년이 지나도 보고 또 보고 싶어진다.

2005년 6월 6일 높은오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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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흥사에서

금강산 가는 길에 속초 눈꽃축제장에 들렀다.

퇴색되었어도 그 멋을 느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덧칠되어 옛맛을 잃기 전에 기억에 남겨두었다.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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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뿌리고 오다 망오름에 들렀다.

# 1 - 제비꽃(violet)

앉은뱅이 꽃이라...... 어머니가 떠올려진다. 70평생 일을 놓지 않고 있다. 노인회 가입원서를 받고서도 할일없는 사람들이나 할 짓이라며 물리치신다.

제비꽃의 꽃말이 겸양이라, 나의 어머니에게 어울리는 말인듯 하다.

# 2 - 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