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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억, 꺼~ㄱ

  • 등록일
    2009/09/02 14:53
  • 수정일
    2009/09/02 14:53

피자한판을 다 먹었다.

먹고나서 후회했다.

미치겠네....

동생이 있는 줄 알고 시켰는데, 사라졌다.

 

휴가가 시작된지 5일째, 모든 계획이 망가졌다.

계획된 훈련은 고사하고 매일 새벽 3시경 귀가 거기다가 술도 한잔 걸치고 말이쥐...

 

첫날 쌩뚱맞게 대한문 앞에서 들려나가 관식을 먹고

둘째날 자정이 다되어 나와 순천향 병원서 술한잔하고 귀가

 

그제는 원래 가기로 했던 잔차타고 동해바다 보러가면서 들릴수도 있다고 했던 원주의 동지께서 항의를 겸한 술한잔을 하면서 '왜 원주를 들려가지 않느냐'며 다음번에 꼭 강원 계획을 실천에 옮기라고 강조하신다.

 

덕분에 잘하면 원주에 숙소가 생길수도 있는 소득이 있었다.

- 굉장한 소득 내년엔 원주가서 일년정도 살까

 

어제는 모 단체에 항의를 겸한 술한잔

- 운동이 외화되기 위해선 이를 매개하는 실천이 필수적이것만, 안으로 안으로,,, 자기만족일까.

 

훈련계획은 망가졌지만, 여전히 4일간의 잔차 서해안일주계획은 살아있다.

다행히 산악용타이어를 로드타이어로 바꾸면서 페달질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지금부터 여행준비물을 챙겨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불필요한 많은 준비물이 들어갈 것 같은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산행을 가던, 여행을 가던 한번이라도 쓸수 있다고 느껴지는(사실 거의 쓰지도 않지만) 물품이 베낭안에 언제나 가득했던 기억,

그로인해 항상을 타박을 받은 기억이 많지만, 여전할 것 같다.

 

내일 이시간이면 아마도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을 거다. 아마도 대부도에서 왜목을 향하는 중 아닐까,

이 기대가 현실이 되어있길 간절히 바란다.

 

서해안 잔차 일주 1일전,

아직도 출발을 위해 준비할 게 많다.

당장 피자한판을 얼떨결에 해치운 이넘의 불룩한 배부터 어떻게 해결하고 잔차를 끌고 한강에 나가야 할 것 같다.

 

4일간의 속옷, 헬멧, 자전거, 쫄바지, 기능성의류, 후레쉬, 속도계, 자전거용 배낭, 팔덮게, 수건, 마스크, 썬크림, 물수건, 썬그라스, 자전거 정비, 핸드폰과 밧데리, 카메라 등과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비가 든 지갑과 9월 3일 7시 30분까지 오이도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아, 꼼꼼하게 챙겨야 할듯, 경비도 수월치 않다.

생각같아선 침낭들고서 아무곳이나 대충 누워 잘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언제가 전국일주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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