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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넘어]전 시민의신문 사장 이형모 성폭력 사건 관련 우리의 입장

전 시민의신문 사장 이형모 성폭력 사건 관련 우리의 입장
글쓴이 : 경계를넘어     날짜 : 07-02-28 18:18     조회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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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사회성폭력근절을위한 활동가모임 소속 활동가가 23일 낮 (전)시민의신문 대표이사 이형모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재외동포신문사가 입주해 있는 세종로대우빌딩앞에서 성추행에 대한 책임과 반성없이 직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역고소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열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 이형모는 사람이 되시오!

-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

옛날 얘기 가운데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고 그 가운데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얘기가 사실일리야 없을 테고 어떤 비유를 담고 있는 것이겠지요. 어차피 옛날 얘기라는 것이 끊임없는 해석의 연속이라면 오늘은 매일 마늘만 먹어야 하는 것처럼 힘든 과정을 통해서야만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 보지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모두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될 가능성을 안고 태어나는 거지요. 그리고 오랜 세월 다른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키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뼈에 살만 붙어 있던 살덩이가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죽을 때까지 사람이 못 되어 보고 살덩이로만 살다가 죽는 이들도 허다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형모도 살덩이로 살다가 죽기로 작정을 했나 봅니다. [시민의 신문] 사장 시절 사회단체 여성 활동가에게 성폭력을 가한 뒤 반성 하겠다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돌변했습니다. 또 심지어는 성폭력 사건의 전개과정을 보도한 [시민의 신문] 기자들에게까지 1억8천만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답니다. 노동자들 임금 밀린 것을 어떻게든 지급할 생각은 않고 말입니다. 사람 되기를 포기해도 단단히 포기한 모양이네요.
 
사람과 살덩이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부끄러움을 알고 모르는 차이겠지요.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려고 하니 그런 존재를 어찌 사람이라고 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형모는 하루 빨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신문]을 비롯해 모든 공적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탐욕과 뻔뻔함으로 가득 찬 살덩이에서 조금이나마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의 요구

성폭력 가해자 이형모는 사람이 되시오!!!
 
2007년 2월 28일
경계를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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