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희망버스에서는 어떻게 사람들에게 희망버스를 재미있게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라디오쇼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보니 오글거려서 차마 눈을 못뜨겠네요..^^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원문 :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5TX3/11
2011년 8월 3일에 작성된 글 --------------------------------------------------------------------------------------------------------
안녕하세요. 3차 희망버스 충북참가단으로 출발한 1인입니다.
충북 참가단은 이번에 3차 희망버스의 '부산 곳곳에서' 움직이다가 만나는 기획에 맞춰
청주, 제천, 대전 등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들이 모여서 '충청권 문화제'를 열려고 준비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문화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희망 라디오>를 준비했는데요...
부산 가는 버스에서 사연도 받고, 어떤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희망버스에 올랐는지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쿠....>_< // 결국 부산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들의 훼방으로 문화제 장소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어요.
겨우 도착한 남포동에서는 전북에서 오신 분들과 또 다른 지역 분들이 문화제를 열고 계셨습니다.
오옷.... 사회자분도 너무 재밌으시고 앉아계신 분들도 후끈~ 열정적인 분위기!!
하지만 라디오쇼를 준비한 저와 또 한분의 디제이 용이님은 살짝 얼어붙.....었다가
쭈뼛거리는 마음을 풀고 어설프지만 귀엽게(?????) 라디오 쇼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 발랄한 음악과 함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희망라디오 진행을 맡은 어쩌고 저쩌고 두근두근~~"
2. 광고를 합니다.
▶ 당신에게 '희망버스'가 없다는 것은?
(당신에게 아O폰이 없다는 것은- 패러디 광고죠 ^^)
당신에게 희망버스가 없다는 것은
부당하게 해고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
소금꽃 김진숙을 응원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
당신에게 희망버스가 없다는 것은 결국 이런 희망버스가 없다는 것.
희망버스 화이팅!!
▶ 하지마세요 쏭
(희망버스) 막지 말고 (정리해고) 막으세요
(주식배당금) 올리지 말고 (노동자 임금) 올리세요
(소금꽃 김진숙) 버리지 말고 (욕심을) 버리세요
(해외로) 나가지 말고 (청문회에) 나가세요
(비정규직) 만들지 말고 (희망을) 만드세요
너만 말고 모두를 위해~
라라랄랄 랄라랄라 라라랄라 라라랄라
모습은 같아도 결과는 정 반대입니다.
3. 사연을 읽습니다.
나에게 희망버스란 __________다. 혹은 참여하시게 된 과정 등을 부산 오는 버스에서 사연으로 받아보았는데요,
다 읽어드리지는 못했지만 가슴 뭉클해지는 사연들이 참 많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공유가 되었다면 참 기쁠 것 같네요 ^^
▶ 나에게 희망버스란
절망 끝에 탄 막차다.
희망의 등불이다 - 답답한 세상의 유일한 희망의 등불이다.
도로시다 -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작해서 모두의 문제를 해결하니까.
역사의 한가운데이다.
감동 한사발이다.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발자취이다.
▶ 희망버스에 타게 된 계기는
2차 희망버스에 다녀온 형이 최루액을 맞아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이 사회에서 1人分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트위터를 보고, 모두가 공평한 세상을 꿈꾸며
등등...
좋은 사연이 많았는데 다 읽어드리지는 못해서 정말 아쉬웠구요...
혹시라도 영상으로 보실 분은 아래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만
부끄러워서 보시란 말씀을 못드리겠네요...ㅎㅎ ^^;;
한 글자 한 글자 사연 적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영상 올리구요..
이런 사연들 앞으로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