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10/12/27

밤사이에 제법 많은 눈이 왔다. 하늘에 구름이 아직 가득한것을 보니 눈이 계속 올지도 모르겠군. 

 

걸어서 출근하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 차들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었다.

 

신발을 털고 사무실로 들어와 청소를 하다가 문득 날이 엄청 춥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눈이오면 아무래도 한파는 아닌 것 같다. 그럼 눈이 엄청오는 것과 한파 중에 어떤게 더 나을까.

그런 망상속에서 그럼 겨울보다는 여름이 나은거겠지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릴때 어머니가 자주하던 말이 있다. (우리 같은)가난한 사람들에겐 겨울보다 여름이 살기 낫다는 것.

최소한 추위에 덜덜 떨고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일은 생기지 않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하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은게 일본에선 지난 여름에 40도 가까이 되는 무더위 속에서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그들중 대부분은 주로 '에어컨'이 없는 혼자사는 빈곤층, 그중에서도 노인들이었다.

 

에어컨 정도도 달지 못하면 여름을 힘들게 보내는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결국 더 나은 계절은 없는것일까.

망상의 끝을 매듭 짓고 다시 일해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