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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이드 오코너

동거인이 어제 오늘 [크랜베리스 the Cranberries]의 음악을 틀어놔서 예전에 가끔 듣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크랜베리스 노래인지도 모르고 들었는데 그게 크랜베리스 노래인지 이제 알게되었다.

 

크랜베리스와 시네이드 오커너Sinead O'connor를 넷상에서 찾아봤다.

 

음 U2보다 더 삐딱선을 탄 사람같다. 아래는 검색하다 읽게 된 글. 안타깝게도 동영상은 재생이 안된다.

 

대게 사람들은 압도적인 이데올로기의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못하는데 시네이드 오코너가 얼마나 강렬한 영혼인지 알것 같다.

 

 

1992년 10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밥 딜런의 데뷔 30주년 기념 헌정 공연.


미국 포크락의 대부이자, 살아있는 저항 정신의 표상이었던 밥 딜런을 위해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조지해리슨, 에릭 클랩튼, 윌리 넬슨, 닐 영, 스티비 원더, 탐 패티, 리치 헤븐스, 에디 베더 등의 거물들이 모여 밥 딜런의 노래를 한 자락씩 펼쳐내던 그 살 떨리던 공연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반항아 시네이드 오코너는 밥 딜런의 I believe in you 를 부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녀가 등장하자 관중들은 노래를 못하도록 비난과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콘서트 전에 의례적으로 불러야했던 미국 국가를 거부한 전례가 있는데다 이 공연 몇 주 전에 출연한 토크쇼 생방송에서 걸프전을 일으킨 미국과 보수적인 종교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진정한 적과 싸우자(Fight The Real Enemy)"며 교황의 사진을 찢었던 사건 때문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건방진 그녀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를 소개했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나와 위로도 해보지만, 야유는 더 크게 계속된다.

한참을 비난과 야유 속에 있던 그녀의 모습을 보다 못한 키보디스트가 전주를 시작해보지만 야유는 그치지 않는다.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아일랜드 출신의 이 당찬 여인은 손을 들어 반주자를 멈추게 하고 표효하듯 무반주로 노래하기 시작한다. 

반전과 평화를 노래했던 밥 딜런을 위한 헌정 공연에서 미국의 전쟁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어린 여인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자신들의 승리를 만끽하고 있던 이중적인 군중들을 향해, 그들을 위한 밥 딜런의 노래 I believe in You가 아닌

자메이카의 저항 시인 밥 말리의  'War'를 부른다.

순간 큰 목소리를 내던 다수의 승자였던 관객들은 할 말을 잃었고

 

글 출처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ova/25229?docid=1IHuH|Lova|25229|20100223120122&q=%BD%C3%B3%D7%C0%CC%B5%E5%20%BF%C0%C4%DA%B3%CA&srchid=CCB1IHuH|Lova|25229|20100223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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