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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좋지 않은 버릇 하나가 언제부턴가 나에게 더 깊게 뿌리 박히고 있다.
대화를 하다가 하나의 대화소제에 빠지다 보면 상대방이 다른 이야기를 꺼낼 때, 그것이 전의 이야기와 관련된 이야기마냥 단정적으로 말하거나 혹은 주변 상황을 정리해서 말하는 버릇이 그것인데, 결국 그 버릇으로 사무실 동료에게 실수를 했다.
가령 예를 들면
D : "연말이 코앞이네. 결제할 곳이 많아서 신경쓰이지 않아?"
나 : "그러게 아차하고 빼먹는 곳이 없어야 할텐데."
좀 시간이 지나고 전화를 받았던 동료.
"아까 건너편 가게에서 연락왔는데..."
"어, 그거는 처리했어. 거기랑 그 옆 가게도 처리했고~'
".... 설날있는 한 주는 우리 휴가니까 밥먹으로 안간다고 말한거였어..."
"헉. 그...그랬구나.."
언제부턴가 이런 상황이 몇 번씩 반복되고 있는데, 상대가 정말 불쾌해 할 건 뻔한 일이다. 제대로 고쳐야지.
<지극히 개인적인 2011 어워드>
1. 최고의 감탄사
: 허허허, 컄!!
2. 가장 싫은 감탄사
: 올레.
3. '오 마이 아이! (Oh My Eye!)' 아이템
: 이 모씨가 선물받은 러블리핑킈하트뿅뿅수면바지.
4. 이 사람들 좀 쫭인듯?!
: 희망의 버스.
5. 깨알같은 재미.
: 10년만에 다시 피씨방 출근도장 찍게 한 온라인게임.
6. 슈퍼스릴러액숀블록버스터!
: 서울학생인권조례 통과!
7. 초겨울의 분노폭발호러.
: 한미FTA비준 통과와 거기에 묻힌 전북학생인권조례 부결.
8. 안타까웠던 일.
: 어쩌면 뵐 수도 있었는데 뵙지 못했던 이소선 님이 돌아가셨던 때.
9. 한때 귀욤귀욤귀요미
: 손 모씨 집에서 서식중인 똘복이, 완득이.
10. 두번째로 감동적인 순간
: 영하 17도의 지리산에서 마주친 일출
11. 들을수록 매력, 볼수록 매력
: 타블로 '에어백', 아무로 나미에
12. 무덤덤
: 곧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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