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7시부터 오늘 저녁7시까지 인터넷과 TV가 없던 공간에 있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에 접속했더니..

홍콩에서 WTO반대 한국 투쟁단이 전원연행되고.
고 전용철씨에 이어 홍덕표 농민이 또 경찰 폭력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만 하루동안 황우석소리 안들어서 좋다고 생각했더니..

  미디어문화행동에 올라온 18일 투쟁소식
WTO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회의가 종료되었습니다. WTO반대 홍콩 원정 투쟁의 일정도 마감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경찰의 폭력 진압과 연행으로 900여명에 이르는 투쟁단이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한 조사와 인권 보장, 조속한 석방을 위한 우리의 투쟁이 남아 있습니다.

* 연행된 투쟁단
- 경찰의 인권 침해 사례가 다수 보고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의 고립부터 지속된 투쟁단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권 침해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홍콩 경찰청장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영상 대조를 통해 주모자를 반드시 색출하여 사법처리하고, 나머지 투쟁단은 48시간 내에 훈방조치하겠다고 합니다. 더딘 일처리로 인해 투쟁단이 구금 되어 있는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폐막 집회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4~5백명의 투쟁단이 폐막 집회를 가졌습니다. 한국투쟁단도 7~8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후 컨벤션 센터로 행진을 했는데, 한국 농민 대오를 홍콩 경찰이 막아섰지만, 홍콩 시민들의 야유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두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가졌습니다.

* 기타 소식
- 민주노총 20여명이 홍콩을 떠났습니다. 나머지 투쟁단은 석방되는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 홍콩의 현지 보수 언론은 다시 투쟁단을 "폭도"로 매도하고 나섰지만, 많은 홍콩시민들은 직접 보고 겪은 한국투쟁단의 모습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경찰이 한국 투쟁단 숙소에 병력을 배치하고, 한국인은 집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추가로 긴급 연행할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한국인에 대해서는 짐을 일일이 조사하는 등 지나친 대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8 22:48 2005/12/18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