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우리학교

희망의 우리학교 네이버 카페 

"우리학교란?" 게시판에 있는 "설립추진 배경" 중에서.. 

 

 

한 해 동안 7만6489명이 학업을 중단.

하루 평균 209명의 초·중·고교생이 학교를 떠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학업을 그만둔 초·중·고교생의 숫자는 7만6489명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부터 학업중단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 2011년에는 3만8787명이 학교를 떠났다. 하루 평균 106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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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박찬 아이들 ‘스스로 배움터’ 문 열다
‘1인시위’ 학생 제안 73일 만에
자퇴생 15명 ‘희망학교’ 개교
조계사, 강의실 등 공간 내줘
“입시·폭력 벗어나 꿈 키워요”
 
 
한겨레  이재훈 기자 메일보내기
 
12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희망의 우리학교’ 개교식에서 희망의 우리학교 제안자 최훈민(17·왼쪽에서 다섯번째)군이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입학생들이 환히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희망의 우리학교 제공

‘1인시위’ 학생 제안 73일 만에
자퇴생 15명 ‘희망학교’ 개교
조계사, 강의실 등 공간 내줘
“입시·폭력 벗어나 꿈 키워요”

40일만에 보는 친구들이었다. 스무명이나 찾아왔다. ‘10분도 아깝다는 고3인데….’

12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희망의 우리학교’ 개교식에서 정윤서(17)양은 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고교에 자퇴서를 내던 날도 윤서는 친구들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 자퇴는 오랜 고민의 결과였다. 윤서는 고1 때까지 모의고사 교과우수상을 탈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갑자기 이 성적이 사라져버리면 어쩌나’ 싶은 불안감에 반자발적으로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받은 결과였다.

하지만 학교는 ‘파티시에(제빵기술자)’가 되고픈 윤서의 꿈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학교와 교사들은 윤서의 ‘스펙’을 두고 그들 스스로 그려둔 미래에 윤서를 끼워 맞추려고만 했다. 고3이 되자 각 반 교실에 ‘타반 출입금지’ 팻말이 붙었다. 다른 반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와 친구들과 얘기만 나누어도 벌금을 내야했다. 꿈도 없고, 관계도 없는 학교에서 윤서는 숨이 턱 막혔다. 그러던 중 트위터에서 또래 친구가 학교를 자퇴하고 ‘희망의 우리학교’를 만들자며 1인 시위를 했다는 얘기를 접했다. “저의 자퇴는 반강제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후배들이 저처럼 반강제로 쫓겨나는 경우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희망의 우리학교 만들기에 더 힘을 쓸 생각입니다.”

한 고교 자퇴생의 제안이 결실을 맺는 데는 73일이 걸렸다. 최훈민(17)군은 지난 3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죽음의 입시경쟁교육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1인 시위를 열었다. 그리고 자퇴를 선언하면서 희망의 우리학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겨레> 3월2일치 12면)

최군의 제안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지자, 또래 학생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두 차례 열린 정기모임에는 100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인터넷 카페에는 13일 현재 1352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조계사는 사무실 2곳과 강의실 2곳, 도서실 1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줬다.

12일 열린 개교식에는 기존의 탈학교 학생 5명과 최군의 1인 시위 이후 자퇴한 학생 10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희망의 우리학교에 대해 △학생이 주인인 배움터 △선생이 없는 학교 △멘토를 통해 삶의 길을 찾고 배우는 학교 △함께 배우고 더불어 나누는 ‘배움 나눔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입학생 중에는 학교폭력 피해로 몸살을 앓다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학생도 있었다. 충남의 한 고교 2학년 최인헌(17)군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에게 이유없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매일 맞고 돈까지 상납당했다. 가해 학생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다른 학생에게 폭력행사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그러자 학교에선 사연도 모른 채 최군을 ‘가해자’로 낙인찍었다. 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아예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며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웹툰과 게임을 꼽는 황당한 정부를 개혁하기 위해서라도 희망의 우리학교에서 차곡차곡 공부해 스스로 정치인이 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1인 시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학교를 세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와 한국의 교육 체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문제의식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독서토론부터 시작해, 조금씩 학교의 형태를 만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최훈민군이 웃으며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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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12-05-13 오후 08:00:11  기사수정 : 2012-05-13 오후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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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2:51 2012/05/13 22:51

ay'tik (우리) - 존 홀러웨이,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크랙 캐피털리즘>(Crack Capitalism!,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자!>의 저자인

존 홀러웨이의 책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이론적 원천"으로 하고 있다는 현대음악 곡.. <ay'tik>(우리)

(존 홀러웨이 John Holloway의 위키에 보면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책이 이 곡의 "theoretical source which the strategic principles of this score came from."이라고 한다. 악보의 첫머리에도 같은 내용이 써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John_Holloway_(sociologist)

 

<ay'tik>을 인터넷에서 들을 수 있는 링크 : 

http://www.reynaldoyoung.com/sounds/compositions/ay'tik.mp3

 

<ay'tik>의 악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플럭서스>의 악보들처럼 누구나 공연가능하게 돼 있다!)

http://www.reynaldoyoung.com/scores/aytik/aytik.pdf

 

<ay'tik>의 부제 :

활동적 절규/비명을 위한 전략, 전술과 임의적인/제멋대로인 은유 (strategics, tactics, and an arbitrary metaphor for active screaming)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는 어떤 책인가 링크 : http://galmuri.elogin.co.kr/160067

 

작곡가의 이력- http://en.wikipedia.org/wiki/Reynaldo_Young

런던에서 활동하는 우루과이 출신의 작곡가/활동가 레날도 영(Reynaldo Young)은 "카드보드(판지, 마분지 등 두꺼운 종이.. 또는 판자촌이라는 의미도 있다) 시민들의 새로운 음악 앙상블"의 감독이자 설립자이다. 이 단체는 영국 유일의 노숙자, 난민, 망명신청자들로 구성된 아방가르드 전문(professional) 음악그룹이다. 

Founder and director of the ‘Cardboard Citizens New Music Ensemble’, the UK’s only professional avant-garde music group whose members are all homeless people, refugees and asylum see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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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0 11:48 2012/04/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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