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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자취 물과 구름사이 남아 있으리

~설악산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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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5/21(수)~23(금)
- 참가자 : 나홀로
- 산행코스 및 일정
1일차 : 21(수) 06시아산->동서울 08시 도착
동서울 08:30->한계령 10:40도착, 식사후 등반
등반(파란색) : 한계령휴게소(11:20)-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중청-대청봉-중청대피소(16:20) : 8.9km 5시간
2일차(녹색) : 중청대피소(04:40)-희운각(아침)-공룡능선-오세암(점심)-봉정암-소청대피소(15:50) : 13.5km 11시간
3일차(노랑색) : 소청대피소(05:10)-봉정암-수렴동대피소(아침)-백담사(09:50) : 11km 4시간 40분

 

준비물 및 사용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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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자취 물과 구름사이 남아 있으리

지리산 후유증인가?
왼쪽무릎과 오른쪽 팔꿈치가 매우 아프다. 5일안에 완치해야 한다. 다리가 아프니 움직이기 쉽지 않고, 팔이 아프니 뭘 할 수 가 없다. 그래도 교정은 해야 한다. 고관절과 무릎 교정은 어찌해보았으나 오른팔 교정은 쉽지 않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했다.
다행히 무릎통증은 사라지고 오른팔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프다. 어찌할까? 이런 몸 상태로는 설악산갈 수 있을까? 중도포기 각오하고 일단 떠나기로 한다.

설악산 1일차
알람 04:30인데 20분에 깨어난다. 여유있게 샤워하고 배낭을 꾸린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몸살림운동하고 05:30 출발한다. 터미널근처에 주차하고 06시 출발 동서울행 표를 산다. 서울이라 걱정했는데 차 밀리지 않고 제시간 08시에 도착한다. 동서울터미널 처음이다. 1층에서 2층으로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08:30 한계령행 표를 산다.

서울이 싫다. 모든 면에서, 그럼에도 이렇게 서울을 이용한다. 그 만큼 모든 것이 서울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한계령휴게소 10:40도착. 그런데 돌로된 표지판에 ‘오색령’이라 써있다. 기사분에게 물어본다. 한계령이란다.

식당이 있다. 아침(점심)을 먹으니 힘이 난다. 지리산 첫날 정령치휴게소에서 점심먹는다는 계획(정령치휴게소는 식당이 없었다)이 틀어져 매우 난감한 경험을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11:20 자, 출발이다! 부디 팔 다리 잘 견더주기 바랄뿐이다.
하, 오르막길 장난아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저 앞에서 막걸리마시고 있는 부부, 내가 다가서니 한잔 권한다. 오 예, 감사합니다. 게맛살 안주와 함께 쭈~욱. 저기 서있는 여인, 내게 사탕권한다.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12:08 첫 사진이다. 내가 가야할 서북능선이다

12:40 한계령삼거리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몸 상태가 지리산때보다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계령삼거리에서, 구름이 심상치 않다 그래도 한줄기 빛이 보인다.


서북능선, 돌길이다. 조심스럽다. 한번 삐긋하면 중도포기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끝없이 이어지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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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 끝청도착, 대청봉이 어느쪽인가? 왼쪽,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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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 중청대피소에 배낭놔두고 대청봉에 오르다. 2박3일중 유일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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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전 18:35, 기상후 출발하기전 04:48 구름 온 산을 뒤덮고 있다.

 

설악산 2일차
18:40 취침시작, 21:30 일어나 화장실, 02시 그냥잔다. 04:20 기상, 몸살림운동하고 04:40 출발. 희운각에서 아침 먹을 것이다.

05:50 희운각대피소 도착, 아침을 먹는다. 양이 많다. 그래도 꾸역 먹는다. 공룡능선을 타야하니.

06:40 드디어 공룡능선으로 출발. 공룡능선 두 번째다. 기어 올라가야하는 코스가 많다. 그럼에도 등산하는 맛이 난다. 희운각으로 올때는 혼자 내려왔는데, 공룡능선타는 이들이 제법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마등령에서 오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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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공룡능선, 가야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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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에 아름답게 핀 꽃, 이게 무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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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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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면 악조건에서 공룡능선을... H.J♡K, 사랑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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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1 냉동시켜온 맥주가 다 풀려 맹숭맹숭, 그래도 맛있다

10:15 마등령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이다. 좀더 여유있게 걸어야겠다. 일찍 대피소에 도착해도 할 일 없다.

오세암가는 길에 올라오는 이가 있다. 땀을 매우 많이 흘리고 있다. 물으니, 나와 반대코스를 타고 있다. 오세암가는 길은 주~욱 내리막길이란다. 여유있게 10:55 오세암에 도착. 소청까지 3시간이면 충분하다. 좀더 여유있게 가야겠다.

일단 밥먹을 곳을 찾아보니, 취사할 수 있는 곳이 없다. 할 수 없다 가다가 먹을 수밖에, 배낭을 짊어 메고 나서는데 따뜻한 물(전기로 데우는 물 통)이 보인다. 물어보니 차 마시라고 물을 데워 놓고 있단다. 통 옆을 보니 커피와 잔이 놓여있다. 그러나 배낭풀고 커피와 잔을 꺼내 커피를 다 마시고, 컵들고 물통 앞으로. 물 받고 있는데, 한 언니가 귤과 토마토를 준다. 사양했다. 그래도 준다. 심지어 떡(쑥떡)도 준다. 떡은 내가 좋아한다면서 냉큼 받는다. 고맙다며. 배낭있는 자리에 와서 떡을 맛있게 먹는데, 이게 뭐야, 공양이다! 먹으라고 내어 놓은 것이다. 얼른 한개 집어(속으로 2개는 먹어야하는데) 자리에 와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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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에서 등산객을 위해 준비한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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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가 아쉽지만, 맛나게 먹었다

조금 부족하지만 간식이 충분하니, 이걸로 점심은 해결한 것 같다며 맛있게 먹었다. 그 와중에 떡 준 언니가 어디가냐고 묻는다. 봉정암, 자기도 봉정암간단다. 그러면서 같이 가자고, 뒤에서 우리들을 밀어달라고 한다. 네.  언니 3명, 뒤따라 오라면서 먼저 출발한다.

11:25 출발, 부리나케 뒤쫓아 간다. 언니들 어데서 왔어여. 신상털기 시작, 난 익숙치 않다. 부산 **절에서 21(수) 23시 버스대절 용대리로 오늘 새벽에 도착해서 백담사->오세암->봉정암에서 1박, 백담사로 하산한단다. 자기들이 가장 먼저 출발한 것이라 한다. 아니 봉정암에서 숙박을 해요하며 이것 저것 물어본다. 담에 오세암이나 봉정암에서 숙박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문제는 술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포기)

일행 중 한명은 앞으로 치고 나가고 2명과 함께 걷는다. 첫 번째 쉬는 시간, 인삼말린것, 귤, 토마토, 초코릿, 영양갱 반토막, 생강말린것을 준다. 주는 대로(오세암에서 받은 귤과 토마토는 배낭에 있다) 다 받아 먹는다. 먹으면서 언니하는 말 자기들이 언니는 맞을 거다하며 나이를 묻는다. 언니네하며 10살을 많다한다. 네~ 언니. 그 언니가 저 언니 가방메고 가란다. 네~. 저 언니는 처음이란다. 자기는 설악산 5번 정도 왔단다. 저 언니는 설악산오기위해 신, 옷, 가방을 새로 샀단다.

이렇게 해서 난 배낭은 뒤에 가방은 앞에 메고 가기 시작한다. 오세암-봉정암길은 숲길이다. 우거진 나무와 숲을 구경하며 걸을 뿐이다. 계곡을 만나니, 내가 발담그고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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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발 담그고 맥주를 마신다. 언니가 준 귤과 함께.

일행 3~4팀이 뒤따라 지나간다. 서로 인사하고 발담그고 가라 한다. 오르막 길이다. 그 언니는 깔딱고개가 남았으니 여기서 쉬었다 가자 한다. 또 먹을 것을 준다. 이번에는 주먹밥이다. 절에서 싸준 밥이라 맛있다 한다. 이렇게 먹다가 소청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된다. 내 먼저 가 기다린다면 앞서 치고 나간다. 역시 가파르다, 숨이 차다.

14:25 고개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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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봉정암, 저기 높은 곳에 있는 소청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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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내려가기전 우측에 있는 석가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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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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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하는 말, 애국가에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인사하고 헤어진 후 소청 15:50 도착. 16:30 입실, 한 숨 자고 17:40 취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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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휴게소에서, 1시간 20분 차이(18:24과 19:42). 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설악산 3일차
20:00 취침시작, 2시간 간격으로 깬다. 24시 화장실. 집에서는 그냥 새벽까지 푹자는데, 자꾸  왜 깰까? 04:20일어나야 겠다. 오늘도 식사없이 수렴동에서 아침을 먹어야 겠다. 수렴동까지 3시간 버틸 간식은 남아 돈다. 몸살림 팔법 중 3가지 하고 나서 05:10 출발한다.

봉정암 도착, 아침식사하는 이들이 무지 많다. 100명은 족히 넘을 것 같다. 넓은 마당 한무리는 줄을 길게 서있고 공양을 받은 이는 여기저기 흩어져 식사하는 데 어제 일행 언니들이 날 알아본다. 식사하고 가란다. 먹었다며 인사하고 출발.

봉정암에서 백담사길은 계곡길이다. 내려오면서 세면할 곳을 찾는다. 좋은 곳은 다른 이가 차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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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2박3일 첫 세면이다. 저 돌에 무릎꿇고 멱 감는다. 쉬는 김에 오이도 먹는다.

07:17 수렴동대피소 도착, 취사장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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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장조림과 함게 데운 밥), 콩장조금, 고추는 없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배낭을 싸는데 어제 일행 언니들이 간식을 먹고 있다. 커피 2개 있는 것 확인하고, 커피줄까요 하니 달라 한다. 이렇게 우리는 다시 동행한다. 어제는 사람들이 다들 부러워했단다. 신랑이 같이 와서 가방도 들어주고, 보기 좋았단다.

08:38 영시암 도착, 언니들은 불공드리러 가고 나는 차 한잔 그리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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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4 백담사 탐방안내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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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입구, 수많은 돌탑 장관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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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과 만해, 어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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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내 발자취 물과 구름사이 남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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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우스님이 이것을 보았다면, 당장 허물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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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동행한 언니들, 백담사 찻집에서 대추차 한잔 함께하고 헤어졌다. 하산하면서 설악산을 벗어나 집에 갈 것을 생각하니 섭하다고 했드만, 다시 올라가라한다. 자기는 넘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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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회, 선물에 눈 멀어 감사하단 말 제대로 못하다

송별회, 선물에 눈 멀어 감사하단 말 제대로 못하다

 

4월말까지 다니고 그만 둔다. 7년하고 1개월이다. 꽤 긴 시간이다. 미운 정 고운 정 다들어 많이 섭하지만 결단을 내린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려야할 것이라며 위안 삼는다.

 

송별회, 낯설고 부담스럽다.
위로하고 위로받고, 사과하고 사과받고,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것이 낯설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살지 못한 결과이리라.

 

흐믓한 송별회, 고맙고 감사하다
송별회 장소는 공주에 있는 식당, 10개시군에서 지부임원의 허락을 득하고 또는 휴가내고 자기 요량 것 다 모였다. 다들 즐거워 보인다. 날씨좋은 날, 일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니 어찌 즐겁지 않은가?

점심후 후식을 먹을 즈음 선물을 내민다. 등산화다. 일 그만두고 열심히 놀러 다니라고 사준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씩 적은 편지도 만들어서 준다. 뜻밖이었다. 크기도 알맞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그만 정신잃고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본부에 있다고 화 내고 큰 소리친 거 용서해주시고,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라 인간이 덜되서 스스로 주체못해서 그런것이니 이해바랍니다. 그동안 즐거웠고 내 맘 헤아리고 받아주어서 고맙습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합니다. 어디에서든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 참 선물 너무 고맙습니다. 등산화 2개 중 한 개가 낡아서 새로 살려고 했는데, 마침 선물로 주시니 너무 기쁩니다. 등산화신고 재밌게 놀러다니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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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 - 잘 차린 맛있는 음식

일요일 점심

 

4월13일 일요일. 오랜만에 남산에 간다.

서울 남산이 아니고 온양에 있는 작은 산이다.  해발 2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신정호를 옆에두고 능선이 길게 늘어져 있어 아산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인지 능선에는 여러가지 운동기구들을 설치되어 있고 약수터도 2곳이나 있다. 운동하는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마실나온 가족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오랜만에 뛰어보고 싶어 남산에 올랐다. 능선에서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그리고 각종 기구를 만져보고 난 후 뜀박질을 시작한다. 생각보다 몸이 망가지지 않았지만 숨이 많이 차다. 자주 뜀박질을 해야 겠다.

 

집에 가는길에 자연드림 매장에 들러 점심거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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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애호박 상추 두부 계란 그리고 막걸리 2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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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생협 막걸리다. 8% 500ml 도수는 높고 양은 적고 하지만 한병에 3,000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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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위해 호박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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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이다. 밥과 상추 고추 고추장 호박전 그리고 막걸리. 푸짐하지 않지만 진수성찬이다.

아들은 집나가 들어올 생각도 없고 마눌은 일 나가고 혼자 먹기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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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진달래

광덕산에 진달래꽃이 피었다

3월 30일 일요일이다. 광덕산가는 날이다.

매주 광덕산에 오른다. 토요일은 일정이 많아서 주로 일요일에 간다. 요즘 날씨가 따뜻하다. 오늘은 옷을 어떻게 입고 가야할지 고민된다. 혹 춥지않을까 덥지 않을까 분간하기 어렵다.

산에 오르는 데 주위를 둘러봐도 꽃이 안보인다. 봄이 아닌가하며 산에 오른다. 광덕산 정상에 오르고 능선따라 걷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그런데 하산 1시간정도 남기고 진달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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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하며, 핸드폰으로 짤칵

주위를 둘러봐도 진달래뿐이다. 조금더 내려가니 개나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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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기도 한데 좀 이상타. 진달래는 분홍빛이 흐리고, 꽃망울이 안터진것도 많았다. 개나리도 마찬가지.

 

아직 꽃피기에는 이른날인가 보다.

인터넷 뒤져 보니

진달래는 4월부터, 개나리는 남쪽은 3월 25일 경 서울근교는 4월5일 경에 꽃을 피운단다.

15년 전인가. 아마 그 전후일것 같다. 마눌이 진달래꽃잎 먹는거라고 내게 건네 준적이 있다. 그리고 그날 마눌은 진달래술을 담가놓기도 했다. 물론 그 술을 내가 다 먹었지.

맛은 어떤지 기억이 없다. 다만 이연실의 찔레꽃이 생각날뿐이다.

 

주차장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내차를 발견한 것이다. 파란색 마티즈, 순간 내가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산에 가면 이런일이 종종 있다. 산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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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한 제주도 여행

~불건전한 제주도 여행

 

여행일 : 2014년 1월 8일(수)~11일(토)
함께한 이 : 웃음, 희망, 복술 그리고 나
숙소 : 대한지적공사 제주지사

 

일정 요약
8일(수) : 15시 조치원 집결, 청주공항->18시 제주공항도착. 렌트 이용 숙소 도착.
9일(목) : 06시 제주시외버스터미날 -> 06:40분 성판악도착. 07시 한라산 등반->13시 성판악 도착. 목욕후 겨울바다 구경. 올래국수집에서 고기국수 먹고 숙소 이동.
10일(금) : 해안도로 따라 무인카페(노을과 어울림)에서 한잔, 용머리해안 구경과 한잔. 춘심이네에서 점심. 송악산 등반,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세계성박물관. 강정마을. 보령 2인 합류, 동성수산횟집에서 만찬 후 숙소 이동.
11일(토) : 08시 보령2인 한라산 등반, 우리는 백약이오름으로 출발. 동검은이오름 등반. 해녀촌식당에서 회국수와 전복죽 먹고 공항으로. 16:25분 제주공항 출발.

 

지난 5월 설악산 등반이후 시국이 어지러워 등반을 못하다가 11월 한라산 등반 모의 확정하게 된다. 12월 초 희망이 비행기표, 숙소, 렌트 등 구입완료하였으며 12월 30일 회합 일정과 준비물 확정함으로서 이제는 비행기타는 일만 남게된다. ‘저 멀리 구름위로 우뚝 솟아 있는 검 푸른산’을 오른다는 설레이는 맘 주체 할 수 없지만 날씨에 대한 염려는 그만큼 크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우리의 위대하신 영도자 박근혜의 사오정은 날씨에 대한 염려이상으로 한라산에 갈 수 있을까 한편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불행하게도 철도파업 철회로 미련없이 떠나게 된다.

 

겨울은 동면의 계절

 

동의보감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하지 않는 것이고, 한 달의 금기는 그믐에 만취하지 않는 것이고, 일 년의 금기는 겨울에 멀리 여행하지 않는 것이고, 평생의 금기는 밤에 불을 켜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옳다고 무릎을 탁치는 이 이야기는 서글프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현실성이 없다. 자본주의 자체가 자연을 거스르는 사회인것을 누가 모르랴. 자연의 순리대로 살자하면, 왕따를 감내하거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반역의 기운으로 똘똘 뭉쳐있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겨울 여행을 자제하라는 동의보감을 몰랐을 때도 나는 추위를 많이 타 겨울 여행을 꺼려해왔다. 하지만 겨울 산행 그것도 ‘저 멀리 구름위로 우뚝 솟아 있는 검 푸른산’을 만나러 가는 것을 어찌 주저할 수 있겠는가? 다만 걱정은 날씨로 인한 입산통제였다.

 

여행의 자유를 허하라! 숙박비 하루 1만원


3박4일 방2개 6만원, 놀랍지 않은가?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었다. 비누와 수건이 없을 뿐. 모든 국민이 어느 곳을 여행하든 하루 1만원하는 숙박시설을 국가는 제공해야 한다. 왜 특정 사람에게만 그런 권리를 주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라. 돈이 없으면 여행이고 무엇이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 자유가 봉쇄된 세상, 하루 빨리 갈아 엎어야 한다.

 

우려가 현실로, 휘 몰아치는 눈 눈 눈. . .


렌트카를 가지러 갔는데 직원하는 말, 성판악까지 대중교통 이용하란다. 오늘도 다섯건의 사고가 있었다며. 결국 04시 30분에 일어나서 밥먹고 점심 도시락 싸고 6시출발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가게된다. 성판악에 도착하니 설레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찌하누 갈등과 한숨만 내 쉰다.  앞을 가리는 몰아치는 눈발, 으아 넘 춥다. 진달래대피소까지만 가능하고 정상은 통제한다는 방송, 안내 방송이 없다한들 산행이 망설여질 뿐이다. 그럼에도 왜 이리 사람은 많은 거야. 일단 장비 단단히 챙기고 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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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몰아치는 눈발, 그러나 산속은 바람이 다소 누그러지고 따숩기도 하다. 손발시러울까 춥지않을 까 땀이 식어 추우면 어찌할 까 이내 걱정은 사라졌다. 다만 눈만 남기고 모든 신체를 가린 등반은 담소건 구경이건 휴식과 간식없이 그냥 앞만 보고 나갈뿐이다 속밭대피소까지.

 

사라오름, 얼어붙은 하늘아래 정원

속밭대피소에서 처음으로 휴식과 볼일 그리고 간식을 먹는다. 완만한 산행이라 여유롭다. 하지만 사라오름에 다가갈 수 록 바람이 차갑고 거세다. 눈도 더 많이 오고 쌓여있다. 동능 정상에도 못가는데 천혜의 비경 사라오름을 비켜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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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전망대로 가는 길)

 

바람과 눈, 꽁꽁얼어붙은 사라오름 산정호수. 호수가 얼어붙고 그 위에 쌓여 있는 눈. 이게 호수 있지 무엇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얼굴을 들어 일별하기 조차 어려운 시야를 가리는 눈발. 전망대에 오르지만 고개를 들 수 없다. 고개를 든들 무엇이 보이겠는가? 추위와 매서운 눈발뿐. 얼른 내려가야 겠다.
오름은 다름아닌 산이다. 산 정상에 느끼는 것은 바람과 눈 추위. 처음으로 손발이 시리고 온 몸이 추워진다. 걸음을 빨리 해야 한다. 그러나 진달래대피소까지 이 추위는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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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대피소 도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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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대피소에서 점심후 하산하기전... 아쉽지만 여기까지. 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추위로 동능정상으로 가려는 의지도 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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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산후 해변 구경하면서.... 시커멍 구름 높은 파도, 그날의 날씨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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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노을과 어울림, 대정읍 신도2리), 난생처음이다. 있는지도 몰랐다.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홀로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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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 입장료도 받고 술도 팔고 있다. 괜히 관광지로 만들어서 일상적으로 다양하게 놀수있는 공간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있는 것이 서글프다. 이게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나의 놀이터를 빼앗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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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입구 저 멀리 삼방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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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오름 주차장, 저 봉우리가 백약이오름이다. 우리는 사람이 많아서 변경하여 건너편으로 해서 동검은이오름으로 간다. 주위엔 문석이오름등 많은 오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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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검은이오름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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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검은이오름 정상에서 해안쪽으로,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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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서. 새천년비자나무다. 비자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 나이가 82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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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을 다 구경하고 나오는 길. 햇볕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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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구경이후 구좌읍 동북로 39-3(동북리 1506) 해녀촌식당에서 회국수와 전복죽으로 점심하고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육지것들은 제주바당의 저 빛깔을 보면 환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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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복술 - 안개내리는 그 길

2013년 5월 10일 17:35

(보내준 사진 분실, 하도 오랜만이라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음)

구름에 잠긴 지리 능선

 

비개인 산들이 싱그럽다. 고사리 꺽다 허리를 퍼니 천왕봉자락에 걸린 구름이 제법이더라. 이젠 고사리를 삶아 널어야 한다. 그것도 일이라고 허리도 아프다. 급할것 없는 시간이거늘 마음이 왜이리 바쁜지....

 

 

2013년 10월 18일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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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

맘보신

여그서 수영을 허그 술한잔헙니다.

 

2013년 11월 14일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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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순회 중 김장담기 행사에서 막걸리 한잔중이다 ㅋ ㅋ

 

2013년 11월 29일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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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내리는 그 길

 

밤새도록 하얀눈이 내렸다.

눈 그친 하늘, 짙은 안개 내리고

자욱한 안개속을 홀로 걷는다.

 

산도 들도 하늘마저도

무채색 안개에 갇혀버린 시간

세상을 열어가는 건

쉼없는 그의 발길뿐.

 

걸음아 멈추지 마라. 그대여!

걸음을 멈추면,

힘겨운 걸음마저 멈춰버리면.

짙은안개에 갇혀버린 세상따라

멈출까 두려워 숨이 막힌다.

 

한발 한발 열어가는 저 길의 끝에

푸른 하늘이 있음을

가슴 아리도록 푸르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말자.

 

어쩌면 등줄기 축축하게 적시울

진한 땀방울이 필요할지 모른다.

어쩌면 하얀눈위에 내린 폐병쟁이의 각혈처럼

차고 넘치는 붉디붉은 선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이 열린다면

걸음걸음만이 길을 열수있다면

여기서 멈출수는 없지 않겠니.

 

가도가도 안개속

그 길위에 그가 서있다.

갈길잃은 그네들이 서있다.

차마 한걸음 내딛지 못하고서...

 

그 길의 끝에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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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열사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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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어머니 이춘자 씨는 “내 마음이 착잡하다. 우리가 바라던 정몽구 회장의 사죄를 받지 못해 마음이 안 좋다”며 "정식이는 죽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힘 있고 강하게 투쟁해서 정몽구 회장이 사죄하고, 대법원 판결을 이행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정식 열사 약력

1979년 4월 22일 충북 음성 출생(35세)

2004년 8월 25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엔진부 근부 시작

2010년 8월 노동조합 가입

2011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선전부장

2012년~ 사내하청지회 사무장(현)

2013년 7월 15일 자결

 

9월 5일 자결한지 53일만의 장례식, 자본의 일방적 독주는 더욱 강화되고 우리들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교섭한번 하지 못하고 열사를 보냈다.

 

역사이래로 평등사상은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불평등은 확대 강화되고 있다.

 

살아서도 비정규직, 죽어서도 비정규직 노동자. 그는 자본에게도 우리에게도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명복을 기원할 뿐이다.

 

[대책위 합의사항]

대책위 :민주노총, 민주노총충남본부, 금속노조, 금속노조충남지부, 현대차아산공장위원회, 현대차 비정규 3개지회로 구성 함.

- 박정식 열사 유족 보상 및 장례에 대한 교섭을 대책위에서 진행한다.

- 불법파견 교섭단에 불법파견교섭 6대 요구안 중 2항에서 박정식 열사 명예회복을 내용적으로 다룰것을 제안한다.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한 요구안]

- 현대차는 열사 죽음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

- 손배가압류를 철회하고 원상회복한다.

- 공장안 노제를 보장한다.

- 장례비용 일체를 책임진다.

- 유족에 대해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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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 ...'에서 '개만큼이라도 ...'

요즘 여유가 없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8월 휴가철 노느라 신이 나서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점점더 비참해지고 있어 안절부절이다.

 

옛날에는 40세면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으며, 50세면 하늘의 뜻을 알았다 한다.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불혹(不惑)을 지나 낼 모레면 지천명(知天命),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물질문명이 최고조에 이른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한치 앞은 어지럽다.

 

왜? 수신(修身)이 부족해서. 개인의 문제로만 보기엔 아닌것 같다. 그 만큼 이사회가 더욱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람 관계가 사람과 사람이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개물(돈, 물질)이 사람(관계)를 결정하는 것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수신(修身)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며, 하늘의 뜻을 알기보다는 물질의 확대가 가장 큰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우리가 그래서 더욱 아무것도 못하겠다.

 

이야기가 왜 이리 무겁지, 자본주의 사회의 부적응 상태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지는 것인가? 아님 자본주의 비판하지만 여전히 자본주의 삶에 빠져있기 때문인가? 오늘 가볍게, 콩순이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다. 블러그 만들고 나니 글을 올려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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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콩순이

품종 : 말티즈

입양일 : 2008년 3월(생후 2개월)

2009년 12월 찍음

 

 

 

집안에서 개를 기르는 것은 처음이다.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니고, 아들놈이 중1때 엄마와 작당해서 입양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당연하고 마눌과 아들놈이 개를 기를 준비가 않되었다는 것이다. 아들놈은 처음에는 지가 다 한다고 했지만, 몇 개월 후 본체 만체했다. 이후 마눌이 뒤치다꺼리하는데 오줌과 똥을 아무데나 특히 이블에 싸기 시작하고 아무 때나 짓어 뒷감당할 수 없었다. 스트레스 만땅 결국 마눌은 두손 들고 말았다.

 

거의 매일 두둘겨 맞아야 하는 콩순이, 작전을 변경하여 나는 아침 저녁 하루 2번 밖에 데리고 나가 오줌과 똥을 누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집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콩순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이다.

 

아파트 화단에 똥싼다고 경비아저씨가 뭐라하고, 주민들은 놀라 도망가고 특히 어린아이는 더욱 놀라 넘어지거나 우는 경우가 발생 ‘죄송하다’는 사과도 여러번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도 콩순이도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콩순이는 매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들놈과 마눌도 놀아(콩순이를 놀려먹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주느라 재밌어 한다. 콩순이도 대충 분위기 파악해 아들놈과 마눌하고도 잘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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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는 내가 잠자리에 들면 이렇게 다가와 같이 잠을 잔다. 겨울에는 이불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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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아있으면 이렇게 옆에와 있거나 아님 대부분 무릎위에 올라와 앉는다. 여름에는 더워서 내가 움직여 떨구어 버리지만, 그 외는 내가 움직일때까지 그대로 무릎위에 앉아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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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심심하면 놀아달라고 내 손을 깨물어 도망가고 다시 시도하고 한다. 깨물기보다는 입속에 넣고 장난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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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방에 있다가 심심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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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놀아 주면, “나 너무 쓸쓸해서 슬퍼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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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르척하면 퍼질러 자는 척한다.

 

 

콩순이는 가난한 집에 입양되어 참 어렵게 살아간다.

밖에 나가면 이쁘게 미용하고 화사한 옷으로 치장한 견공들이 널려 있다. 개 미용 비용이 3만원, 콩순이는 엄마가 털을 다 밀어 버린다(처음에는 엄마가 이쁘게 깍아 줬으나 귀챦아선지 이제는 그냥 밀어 버린다). 먹이는 26,000원짜리 사료, 대략 25일정도 먹는다. 간식은 거의 없다.

 

사람과 사람관계, 사람과 콩순이관계는 어떠한가?

콩순이는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버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만히 따지고 보면 사람도 마찮가지라 생각한다. 재물의 양에 따라 선택권은 결정된다. 그리고 버려진다. 수많은 노동자들, 말 안듣는다고, 더 이상 울겨 먹을 것이 없다고.

콩순이를 버릴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잘 할때는 유지하고 필요없다고 잘 못한다고 관계를 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든 못하든 관계는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 생각이 들었다. 관계맺고 끊고 수없이 반복한 삶을 되돌아 본다. 콩순이가 나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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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지리산 산행기

2013년 7월 13일 지리산 산행기

 

1. 산행 내용

- 동반자 : 복술, 웃음, 만만디, 희망, 나

- 산행코스 : 성삼제 -> 반야봉-> 묘향대->이끼폭포->반선 12시간 : 13일 04:30~16:30

 

2. 이동 및 산행 일정

- 12일 23:52 천안 출발->구례구 03:02도착

- 버스 03:30분 구례구역출발-> 구례버스터미널->성삼재04:20 도착

-> 04:30 성삼재 출발, 노고단 05:30 도착, 아침후(점심밥 마련) 출발 - 임걸령-노루목->반야봉 10:00 도착-> 묘향대 11:00 도착->이끼폭포 13:40 도착-> 반선16:30도착

- 반선주차장 버스 18:20-> 남원버스터미널 19:20도착->남원역 20:25기차출발->23:10 천안역 도착

* 버스비 : 구례구역->성삼재(5,000원), 반선->남원(5,300원)

 

3. 개인 준비물

배낭(32ℓ), 우의, 갈아입을 옷(양말, 속옷), 바람막이, 타올, 스틱, 수통, 랜턴, 수저, 컵, 장갑, 과도, 물티슈, 코펠 1개, 버너(가스)1개, 커피

 

4. 먹거리

1) 식사 : 아침, 점심

- 아침 : 밥(희망), 추어탕(2개), 김치, 고추, 오이, 고추장, 멸치볶음, 장조림

- 점심 : 밥(쌀5인분), 김치, 고추, 오이, 고추장, 멸치볶음, 장조림

2) 술 : 팩소주 3개, 캔맥주10개

3) 간식 : 사과5개, 참외5개, 영양갱5, 약과3개, 소시지1봉, 삶은계란10개(소금)

 

법없이 사는 복술, 그래서 법을 개 무시하는 복술

원래 계획한 산행코스는 화엄사->노고단->임걸령->노루목->화개재->뱀사골(반선) 22.5km이었다. 기차에 오르기 1시간전에 모인 우리들은 시원한 맥주한잔하면서 나는 “기차에서 2시간 자고, 하루 22.5km 산행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만만디 “나는 성삼재로 갈테니 노고단에서 보자”한다.

 

우리들은 2011년 10월1일 2박3일 화대종주했으며, 이번 지리산행은 야간산행과 비박(백무동->장터목->세석->쌍계사)하기로 하여 잡은 일정이다. 그러나 구체계획을 잡는 순간, 지리산국립공원운영 변경(입산시간지정제 실시와 비박금지)으로 ‘야간산행’을 포기하고 하루코스 산행을 잡은 것이다. 우리들은 지리산을 잘 보존하기위해 동참한 것이다.

 

그러나 복술 왈 “성삼재에서 반야봉, 반야봉에서 묘향대 이끼폭포로 하산하자”한다. 나는 “요즘 운영 변경에 따른 단속이 심하다”했지만. “걸리면 내지 뭐”한다. 이에 다들 찬동하여 ‘성삼재-반야봉-이끼폭포-반선’으로 결정한다. 다들 지리산은 여러번이여서 초행길을 선호한 것이다. 다만 복술은 한번 다녀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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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변경, 단축에 따른 여유

구례구역 03시 10분 도착, 버스 03시 30분 출발 구례버스터미널 도착 10분 쉬고 성삼재에 04시 20분 도착. 버스비는 1인 5천원이다.

 

화엄사출발이 아닌 성삼재 출발이여서 다들 가볍다. 노고단대피소 도착, 점심밥을 하면서, 싸가지고 온 반찬과 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싸온 찰밥과 추어탕 그리고 장조림, 볶음멸치와 김치 등 다들 맛있게 먹는다. 좋은 사람과 지리산에서의 식사, 누가 마다하겠는가? 풍요로운 식사는 1시간이나 지속된다.

 

노고단으로 향하는 돌계단길은 보수중인지 막혀있고 우회하여 노고단에 이르니 노고단 정상가는 길이 막혀있다. 노고단 정상 출입은 예약제로 하루에 2회인가 가능한 것 같다.

 

반야봉, 오늘의 산행 시작

 

임걸령 샘물은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다. 염치불구하고 복술은 샘물에 얼굴을 씻는다. 평소에는 지나쳤던 반야봉에서 시원한 얼음맥주(캔맥주 10개를 냉동)를 마시면서 휴식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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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드디어 우리는 저 금지푯말을 넘어간다. 과연 묘향대(암) 암자가 있을까? 가다보니 헬기장도 있다. 안심이다. 그러나 오고가는 이 없고, 곳곳에 ‘곰 출현’ 주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한 두 개가 아니다. 맘속으로 곰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본다.

 

누구는 스릴과 긴장이 밀려 왔다지만, 11시 묘향대에 무사히 도착했다. 반갑기도 하고 적이 안심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살고 있으니.

하지만 스님은 수양중인지 인기척이 전혀 없다. 매우 조심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샘물도 마시고, 간식(냉동시켜 가져온 파인애플 후르츠?)을 맛있게 먹으며 사진도 찍고 하였다. 묘향암 스님의 전해오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가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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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대에 있는 물건, 태양전지

 

비탐방로, 길이 끊기고 험하고 위험하다

폐쇄된 구간이지만 간혹 탐방객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태풍에 큰 나무들이 쓰러진 모습이 여러군데이며 탐방로 정리를 하지 않아 여러번 어디로 가야할 지 헷갈린다. 경사가 급하여 위험한 곳도 존재한다. 혼자 산행해서는 무섭고 매우 위험한 곳이다.

 

묘향암에서 점심할까 했는데 금지표말에 분위기도 그렇고 포기한다. 점심먹어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도 없고 길은 험하고 어디로 갈지 헷갈리고 두러움이 엄습한다. 다행이 2시간만에 계곡을 만나 자리를 펴고 맛있는 두 번째 식사를 한다. 만만디는 산에 오면 꼭 라면을 먹어야 해서 알아서 라면을 챙겨야 끊여 먹는다.

 

밥도 먹고 폭포로 향하는 탐방개도 만나 적이 안심이다. 우리가 제대로 잘 왔는가 보다. 근데 웬일이냐? 계곡 내려가는데 길이 없다. 이끼낀 바위와 물이 있는 돌을 손 집고 간신히 건넌다. 미끄러지면 끝이다. 다들 무사히 건너니 폭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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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4개의 폭포가 있다하니 아마 4폭포이지 않을까? 이 폭포에서 10분만 내려가면 바로 그 유명한 이끼폭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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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여러개 봐왔지만, 이런 폭포는 처음인것 같다. 물이 저렇게 흐르는데 이끼가 붙어있다니. 평소에는 몇가닥 물 줄기가 혹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저렇게 많은 폭포수가 생긴건 아닐까?

 

뱀사골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곳없고 계곡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뱀사골 야영장, 물놀이하는 인파가 가득

이끼폭포에서 제승교에 도착했다. 잠시 긴장이 풀린다. 이제야 탐방로에 도착한것이다. 제승교 밑에서 희망은 계곡물에 뛰어든다.

 

뱀사골 입구에 다가오면서 우리는 몸을 씻을 곳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물놀이 인파가 많아 난감하다. 그래도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복술과 나는 후무진 곳을 찾아 팬티만 입고 물속에 첨벙, 희망과 웃음은 옷입은 채 첨벙, 그렇게 우리는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승천할 기세다.

 

남원역에는 라면이 없다

1시간 정도 버스기다리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저녁은 남원역에서 라면먹기로 했다. 기차 시간 역시 1시간정도 여유가 있다. 남원역에 도착하여 역내 매점(겸 식당)에 가니 라면은 안 팔고, 우동은 있으나 지금은 없단다.

 

그럼 라면 끊여 먹기로 하여 라면을 찾으니 컵라면 밖에 없다. 주위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없단다. 시내로 나가야 한단다. 제길. 최근에 남원역이 이사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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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지리산 홀로 종주, 자신을 되돌아 보지 않으면 낭패

20년만의 지리산 홀로 종주, 자신을 되돌아 보지 않으면 낭패

 

1991년인가? 홀로 지리산에 처음으로 갔었다. 철이 들고 나서 지리산이 어떤 산인지 대충 알고 있었고, 당시 어찌 살 것인지? 결정을 해야 되는 시기여서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로 맘 먹었다.

 

배낭과 코펠, 버너등 장비를 빌려서, 화엄사로 힘들게 노고단에 갔는데 입산통제였다. 허탈, 밥해먹으면서 다른 일행과 작당하여 새벽에 몰래 가자고 해서, 내려가지 않고 노고단에서 1박, 새벽에 출발하여 장터목은 못가고 세석에 도착 2박한 기억이 있다. 물론 장터목 천왕봉지나 중산리로 내려오던 중 발각되어 벌금물었던 기억이 있다.

 

그후 살다보니 산에 몇 번 다니지 못했던 내가 2011년 10월1일 2박3일(전날 화엄사 1박 새벽에 화엄사 출발, 연하천1박, 장터목2박) 화대종주를 하겠되었다. 많은 걱정이 있었으나 함께한 동료들이 있어 별 문제없이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이에 용기 백배, 일을 저지른 것이다. 혼자 1박 종주 산행을 한것이다. 이에 초심을 잃지 않고 기억하기위해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해 초보가 겪었던 산행기를 늦었지만 공유하고자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많은 시행착오에 죽다 살아남았다. 첫째는 여유가 없었다. 산행의 이유는 여러 가지있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는 삶의 여유를 누리는 것이다. 죽자고 덤비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초보가 잠도 없이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에 성삼제에서 세석까지 무리한 일정이었다. 둘째는 혼자 산행은 여럿이 함께할 때보다 짐이 많다. 따라서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질 못했다. 무리한 일정과 짐이 많은 점등이 겹쳐 매우 힘든 산행을 한것이다.

 

 

지리산 2012년 5월 25일~27일 산행

 

1. 교통편 및 산행일정

1) 첫째날 산행일정

- 25일 23:52 천안역 출발->구례구역 26일 03:02도착

- 26일 03:30분 역(버스)출발-> 04:30 성삼재 도착

- 세석에서 비박

2) 27일 둘째날 산행일정

- 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 중산리->진주터미널(1시간20분소요)->대전터미널(2시간20분 소요)

 

 

2. 준비물

배낭, 우의, 밤에 갈아입을 옷(따뜻한 것), 양말 2족, 속옷, 스포츠 타올, 스틱, 수통, 랜턴, 비박용 침낭(비닐, 깔판), 수저, 컵, 칫솔, 장갑 - 코펠 1개, 버너(가스), 라이터, 머프, 수첩(볼펜)- 과도- 물티슈

 

3. 먹거리

- 술 : 팩소주 3개, 훈제고기

- 밥 : 아침,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쌀(5컵)

- 반찬 : 햄(200g)4개, 김치, 김, 미역국, 추어탕

- 간식 : 약과(130g)2개, 영양갱3개, 소시지1봉, 구운계란6개, 과일(사과1개, 참외3개), 커피

※ 준비물 소모량

- 훈제고기 : 다 못 먹어서 1/2 넘 줌.

- 햄(4개 중 1개만 먹음), 소시지, 약과, 영양갱 1/2만 먹음. 미역국. 소주2개, 김 남고. 김치1/2남고, 쌀은 5컵 중 1컵만 사용.

- 결국 가져간것 처치하느라 밥도 못 먹었음.

 

4. 산행 일지

- 2012년 5월 25일(금) 23시 22분 천안행 전철을 탔다.

역에는 대략 10분전에 도착, 속이 좋지않다. 몸상태가 매우 안 좋다. 졸립다. 귀가하고픈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친 걸음, 별 탈없길 바랄뿐이다.

 

- 23시 52분 구례구행 무궁화 기차를 탔다.

만원이다.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 배낭을 올려놓을 자리가 없다. 두리번 거리다 내 좌석에서 조금 떨어진 건너편에 올려놓았다.

잠을 자기 위해 일부러 이 시간대를 선택했는 데 한 숨을 자지 못했다. 내 옆좌석 주인이 매번 바뀌었다. 그리고 10시 전후의 평상시 자는 시간을 넘겨서 더욱 그런것 같다.

 

* 등산객이 무지 많다. 한 무더기 등산객들이 내리고 또 다른 등산객들이 익산인가 전주에서 한 무더기 탔다. 앞으로 이시간대는 피해야 겠다.

 

- 26일 03시 24분 구례구역 도착, 22분 연착이다.

잽싸게 내렸다. 일찍 도착한 앞 전차를 이용한 등산객들은 역 마당에서 술과 이야기판을 벌리고 있었다. (나도 일찍와서 역에서 푹쉬는 편이 나을 듯했다)

 

버스2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나는 2번째 차에 탑승, 버스비는 5천원이다. 37분에 출발하여 구례터미널에 43분 도착, 잠간 휴식, 50분에 출발하여 화엄사 거쳐서 성상재 04시 25분 도착.

 

- 노고단 05시 15분 도착, 06시 25분 출발

밥짓고, 추어탕데우고 아침을 먹음. 생각보다 밥이 잘 안되고 시간이 걸렸다. 밥은 세수픈 정도 먹고 추어탕(2인분)을 전부 먹었다.

 

- 임걸령 07시 25분 도착

노고단 정산은 통제, 바로 임걸령으로 출발

 

- 화개재 09시 10분 도착

08시 15분에 휴식, 참외 1개 먹고, 화개재에서 약과, 소시지 참 맛있게 먹었다. 연하천 4.2km남았다.

 

- 연하천 11시 30분 도착, 바로 취침

10시 30분에 계란2개 약과2개 먹었다. 도착해서 졸립고, 피곤해서 바로 취침 1시간 잠을 잤다. 노고단에서 한 아침밥으로 햄을 데워서 점심을 먹는데 매우 굵은 파리들이 달라 붙어 매우 곤혹스러웠다. 음식은 가려놓고 파리는 내쫓으면서 어찌하여 밥은 다 먹었다.

커피를 먹고 있는 옆 일행에게, 뜨거운물을 달라해서 나도 맛있는 커피한잔했다.

이들 일행은 세석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계속해서 만난다.

 

- 연하천 13시 25분 출발, 14시 10분 휴식, 15시경 휴식, 15시 10분 벽소령 도착 바로 출발 15시 35분 휴식, 참외와 침낭 깔판 깔고 모관운동과 휴식(벽소령 지나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

 

- 16시 35분 선비샘 도착, 물 보충(벽소령에서 물보충하지 않음)

- 17시 휴식, 약과와 영양갬 먹음, 세석 3.2km남았다.

 

- 죽다 살아 남았다. 결국 19시에 세석 도착.

하루 산행 시간은 8시간 전후가 가장 좋을 듯하다. 즉, 1박2일 지리산 종주는 결코 바람직한 일정은 아니다.

저녁7시에야 도착해보니 벌써 비빅자들로 자리는 다 차있다.

다행인 것은 내가 혼자라 작은 공간만 필요해서 매우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자리잡고 화장실 직행.

- 저녁은 오리훈제와 소주팩(200ml)로 해결. 오리훈제고기가 많아서 다른이에게 절반을 주었다.

 

- 20시 40분 취침 05시 기상, 05시 50분 출발

아침은 사과 반으로 해결, 출발. 장터목은 4번째 가는 길인데, 매우 낮설어 초행길 같다.

 

- 장터목 07시35분 도착, 참외1개, 계란3개 먹고 물 보충하고 08시 10분 출발.

- 천왕봉 09시 15분 도착

어제 후유증으로 매우 힘든 산행이었다. 도착하기까지 3회나 쉬고, 약과 영양갱 보충하고 했다.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결과이기도 한 것 같다.

천왕봉에서 사과 먹고 큰거 한판하고 로타리로 출발

- 로타리 10시 40분 도착, 중간에 천왕샘 물 맛있게 먹었다.

- 라면 먹고 11시 30분 칼바위, 중산리로 출발

- 중산리 야영장 12시 45분 도착, 걸어서 진주행 버스 정류장 13시 10분 도착, 13시 55분 진주행 표 사고 시원한 맥주 1캔

- 버스 연착, 14시05분 넘어서 출발 다행히 진주터미널 15시 20분 도착, 잽싸게 표 사고 화장실, 포카리사고 탑승.

- 대전 17시 50분 도착, 18시20분 아산행 탑승. 20시 도착 택시타고 집으로.

 

※ 고생도 훗날 즐거운 추억인데

- 지리산이 변했다.

입산시간지정제가 시행되고, 산장을 예약하지 않으면 산행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즉, 이제는 두번 다시 이러한 고생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입산시간지정제가 폐지되고, 비박이 허용되지 않는 한 두번 다시 이와 같은 산행은 할 수 없게 된것이다.

- 한편으로는 매우 서운하다. 인간은 이성적으로만 살 수 없다. 객기도 부려야 하는 데,  원천 봉쇄하니 어디가서 난장을 죽여야 하나...

 

 시행 일 :2013. 6. 15.부터 변경시까지

< 탐방로별 입산 및 통제 시간(대피소 비예약자 기준)> 

 

구분

통제장소

동절기(12, 1, 2월)

하절기(3~11월)

지점별

대피소 기준

입산시간

~

통제시간

입산시간

~

통제시간

지리산

(경남)

하동군

쌍계사

탐방지원센터

05:00

~

14:00

04:00

~

15:00

 

- 불일폭포 이용 탐방객 기준

불일폭포

-

 

12:00

-

 

13:00

 

의신마을

~

11:00

~

12:00

세 석

삼정마을

~

13:00

~

14:00

벽소령

함양군

백무동탐방지원센터

~

12:00

~

13:00

세 석,

장터목

추성

~

13:00

~

14:00

 

음정마을

~

13:00

~

14:00

벽소령

산청군

중산리탐방지원센터

~

13:00

~

14:00

 

- 로타리대피소 예약자, 법계사 이용자 : 2시간 연장

- 장터목대피소 예약자 : 1시간 연장

 

거림탐방지원센터

~

12:00

~

13:00

세 석

청학동탐방지원센터

~

14:00

~

15:00

 

유평

~

12:00

~

13:00

치밭목

새재

~

13:00

~

14:00

치밭목

※ 각 지점별 대피소 예약자에 한하여 통제시간 2시간 연장

 

 

 

 

구분

통제장소

동절기(12, 1, 2월)

하절기(3~11월)

지점별

대피소 기준

입산시간

~

통제시간

입산시간

~

통제시간

지리산

(경남)

대피소

치밭목

대피소

천왕봉방향

05:00

~

13:00

04:00

~

14:00

장터목,

로타리

로타리

대피소

천왕봉방향

~

13:00

~

14:00

장터목

장터목

대피소

세 석방향

~

14:00

~

15:00

세 석

천왕봉방향

~

15:00

~

16:00

 

세 석

대피소

벽소령방향

~

13:00

~

14:00

벽소령

장터목방향

~

14:00

~

15:00

장터목

벽소령

대피소

연하천방향

~

14:00

~

15:00

연하천

세 석방향

~

13:00

~

14:00

세 석

- 각 지점별 대피소 예약자의 경우 통제시간 2시간 연장

 

지리산

남 부

(전남)

구례군

노고단대피소

05:00

~

14:00

04:00

~

15:00

 

- 종주산행 시 동절기 11시, 하절기 12시 이전에 통과하셔야 합니다.

 

직전마을

~

14:00

~

15:00

지리산

북 부

(전북)

남원시

연하천

대피소

노고단방향

~

13:00

~

14:00

 

벽소령방향

~

14:00

~

15:00

- 벽소령대피소 예약자의 경우 통제시간 2시간 연장

반선

~

13:00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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