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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이주민들의 축제 13번째 마실이 11월 2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렸다.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아산이주여성연대에서 마련한 자리다. 시집을 온 경우, 일을 하러 온 경우 등 아산에 정착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들의 삶의 한 귀퉁이를 보게 된것은 무척 다행이다.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노래와 춤 그리고 복장은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하는 매우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한편 부러움과 부끄럼도 있었다. 그들과 내가 또는 우리가 다르지 않을 진데,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그들만큼 보여줄수없다는 사실, 우리의 삶에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문화가 말살된 현실.
이런 서글픔을 이야기하니 '그것은 박정희때 새마을운동하면서 공동체 (전통)놀이와 문화를 전문가만 향유하는 것으로 하면서 말살시켰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외국에 살면서도 그들의 문화를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것이 참 좋다. 문화는 서로 공유하는 것인데 그들의 삶과 문화가 억압받지 않고 우리와 함께 어우러졌으면 한다.
넋놓고 바라보다 많은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다. 14회때를 기다려 보리라.
베트남에서 이주한 여성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참가한 이주민들은 각 나라의 복장과 춤과 놀이를 보여 주었다.
필리핀(?) 이주민, 사전 연습
필리핀 이주민들이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서 2번째 놀이, 소위 고무줄 놀이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고무줄 끊고 달아나지만, 필리핀 남성들은 그녀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가요제도 열렸다. 출신 나라는 모르겠고 아마 3등 먹은 팀이다.
우리나라 놀이도 빠질 수 없다. 남녀 노소 가릴것없이 즐거워하는 줄넘기.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곳. 셰르파족, 티베트계로 네팔북부 산악지역에 산다
마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음식, 15개 나라의 음식을 2,000원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물론 먹지 못한 2가지 음식빼고.
덕유산, 국립공원 그리고 칠봉
산을 왜 타는가?
가끔 지인들은 내가 산에 간다면 왜 가냐고 묻기도 하는데 딱히 대답할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등산을 하는 이유가 뭔지 스스로 되묻기도 한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식이 필요하며, 몸을 생각해서 또한 주말의 시간을 알뜰히 보내기 위해서. 여기까지면 왜 그럼 등산인가? 다른 것도 많은 데. 여행, 낯선곳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것 그러나 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낯설다. 하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낯선이들과 부대끼기를 원한다. 혼자서 아무런 방해(?)없이 아무 생각없이 걷기 그리고 나만의 생각에 몰두하기 등 그래서 가끔은 혼자 산행을 즐긴다.
오늘은 지인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좋은 사람끼리 어울리며 산행하는 그 맛 역시 놓치기 어려운 것이다.
- 일시 : 10월 11일(토)~12일(일)
- 참가 : 윤제, 경희, 나
- 산행순서 : 영각사->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1박)->향적봉 -> 칠봉->구천동탐방지원센터 : 26.1km, 15시간 10분 소요
1일차 : 영각사->삿갓재대피소 : 8.4km, 6시간 30분 소요(10:03출발, 16:30도착)
2일차 : 삿갓재대피소->향적봉->칠봉->구천동탐방지원센터 : 17.7km, 8시간 40분 소요(07:30출발, 16:10도착)
덕유산, 3번째 산행이다. 갈때마다 무슨 우여곡절이 이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덕유산은 혼자가 아닌 3번 모두 지인들과 함께한 산행이다.
첫 번째 5월쯤 산행은 육십령에서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육구종주였다. 11시쯤 출발했는데 힘들고 시간이 지체되어 남덕유산(동봉)을 비껴갔으며 결국 삿갓봉도 오르지 못하고 대피소로 직행.
두 번째는 첫 번째의 아쉬움이 남아 겨울산행을 하였다. 구천동에서 오수자굴 중봉 향적봉 그리고 구천동이었다. 문제는 오수자굴 지나면서 특히 중봉 전에서부터 몰아치는 눈바람과 추위 그리고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을 해야 하는데 취사장은 가득하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다 눈바람을 막아줄 곳도 없이 점심을 해야 했고, 결국 넘 추워서 산행을 포기하고 곤도라로 하산, 두 번 다시 덕유산 겨울산행은 없다는 쓰라린 기억.
세 번째는 바로 오늘.
설악산, 지리산보다 넘 힘든 덕유산
원래 계획 4인(남2, 여2)이었으나 남1인이 주말특근이 잡혀 빠지고, 여자2인과 산행을 감행하게 된다. 이들과 덕유산 1박2일을 위해 계룡산(병사골 시작) 등산을 통하여 호흡을 맞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남1인이 빠지면서 내가 짐을 다소 많이 부담해야 했으며(내 산행 중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없던 등산 일정이 추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애초 계획은 영각사에서 향적봉까지 18.9km 산행 후 곤도라로 하산하기로 했으나, 리조트에서 바람이 많이 분다고 곤도라 운행을 중지하여 우리는 무려 6.6km를 더 산행후 구천동으로 하산하게 된다. 아무튼 탈 많은 덕유산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함께한 이들이 별 탈없이 그것도 아주 잘 산행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06시 30분 우리는 승용차로 출발한다. 무주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08시 10분, 장계행 버스는 8시 10분과 50분에 출발한다. 아침을 터미널 분식점에서 하고 50분 버스를 타고 장계 09시 40분 도착, 택시로 영각사로 간다. 택시는 미터기로 23,000원, 10시 도착하여 준비하고 10시 3분 드디어 산행, 400m를 가니 영각사공원지킴터가 나온다. 다시 볼일보고 준비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한다.
10:56 두 번째 휴식, 땀이 많이 흘러 머리에 타올을 두른 저 여인. 난 아직 땀도 없는데. 어째 좀 불안한 느낌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12:16 그들은 사진도 안 찍는다. 나 역시 2시간만에 처음으로 단풍을 담아낸다.
12:22 드디어 공포의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12:29 1차 계단을 가뿐히 넘기고 있다.
12:29 1차 계단에서,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저 구름 사이로 우뚝솟은 것이 천왕봉인가?
우리가 올라가야 할 두 번째 계단
두 번째 계단에서, 저 멀리 지리산과 붉게 물들인 덕유산
12:36 우리가 넘어야할 계단, 저 꼭대기가 남덕유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12:44 우리가 지나온 등산로
12:45 저기가 남덕유산(동봉)이다
13:03 드디어 남덕유산 도착. 3시간만에 도착이라 적이 안심이 된다. 이제부터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이는 그들이 도착하기전 찍은 것.
13:15 점심, 참 맛있다.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왔다. 그들이. 점심후 정상석에서 사진찍기로 했으나 사람이 많아 그냥 가기로 한다.
14:57 점심후 두 번째 휴식과 간식시간.
15:34 지나온 길 저 멀리 남덕유산이 보인다.
16:04 삿갓봉에서 남덕유산
등산로에서 삿갓봉까지는 300m, 지난번 산행에서 힘들고 어둡기도하여 삿갓봉을 오르지 못했다. 그러니 오늘은 같이 가자고 하니, 그들은 나 혼자 가란다. 싫다하니, 기다릴테니 가라고 보챈다. 나도 힘든데, 결국 혼자 오른다.
16:30 드디어 대피소, 이제 고생끝이다. 생각보다 넘 일찍 도착했다. 이럴줄알았으면 놀멍 쉬멍 올것을. 내가 너무 보챘나 보다. 결국 이리저리 빈둥거리다 6시쯤 저녁을 먹는다.
대피소 숙소 전경, 분리되어 있는 침상 1인 1실이다.
18:07 저녁풍경, 우리가 가져온 것은 소주 1병(640ml)과 캔 맥주 6개, 대피소 오기전 캔 2개 까고, 저녁먹으면서 그들은 4캔을 다 깐다. 난 소주만. 낼 가면서 먹을 맥주가 없다. 이를 어쩌나. 난 소주를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것을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하면서 혼자 먹었다.
07:26 출발준비, 세상에나 이렇게 늦게 출발하는 것은 난생처음이다. 그들이 느긋함에 보채지 못하고 그냥 따라간다. 지금출발하면 향적봉에 몇시 도착하고 등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어쩔수없다. 즐거운 산행에서 우기고 요구하는 것은 금물, 다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
08:16 하이고 세상에나 산행이후 처음이다. 사진을 찍자고 한다. 등산객이 없으니 셀카.
08:17 저 멀리 까마득히 남덕유산이 보인다. 우리가 이만큼 걸어 왔다.
08:33 무룡산, 물도 먹고 휴식
09:03 휴식과 간식, 저 손에 들린 사과를 번쩍하더니 두 쪽으로 가른다.
11:29 백암봉, 향적봉 2.1km 남았다.
중봉을 오르는데 왜 이리 바람이 거센지, 내가 휘청휘청해서 가다말고 서 있기도 하였다. 중봉에서의 거센 바람에 사진찍기와 풍경 구경조차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영각사에서 중봉까지 산행하면서 우리는 10m이내 거리를 항상 유지하였다. 그런데 뒤를 보니 그들이 보이지 않는다. 대피소가 1km이내라 난 그냥 대피소로 향한다. 도착 후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나가 보기도 하고 조바심이 마구마구 쏟아지는데, 그들이 보이니 왜 이리 반가운지, 그들은 나쁜짓하고 왔다고 웃으면서 내 뱉는다.
13:17 향적봉 셀카
사단은 지금부터, 국립공원 직원에 대한 늘 고마움이 그만큼 실망도 크다
13시 20분 우리는 산행의 마무리, 아쉬움과 즐거움 향적봉에서 발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곤도라를 타기위해 내려간다.
그러나 곤도라가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을 중지했단다. 내려가는 길을 물으니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며 길을 가르쳐 준다. 안내에 따라 길을 내려가는 데 국립공원 직원이 차를 타고 올라오더니,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칠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으니 그리 가라 한다. 그냥 내려가면 딱지를 끊는다고 우리에게 당부와 협박?을 한다.
국립공원 직원은 단속의무가 있지만, 우리에게 안내한 등산로가 험하고 무려 6.6km이니 3시간이상 소요될 수 있으니 안전한 산행을 하라고 했어야 했다. 그 보다 먼저 향적봉대피소에서 곤도라 운행 중지 안내를 했어야 했다.
우리는 칠봉에 도착해서야 우리가 가는 방향이 구천동이며 3.7km를 더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칠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해 매우 불안했다. 등산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아무런 정보없이 칠봉을 넘어 3시간을 산행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사전 안내도 없었고, 산행을 마무리한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길을 알려주기 보다는 단속만을 앞세운 국립공원 직원들에게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처음 1박 산행이고 당일 17.7km를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한 것, 특히 덕유산 1박2일의 즐거움이 있었기에 우리는 분노를 삯일 수 있었다.
구천동에서 무주터미널까지 택시, 1인당 5천원. 차를 끌고 아산에 오니 대략 19시. 지난 계룡산 등산시 뒤풀이 못했다면 오늘 하쟌다. 특근으로 함께하지 못한 이를 불러 술값을 내라하고 술집을 찾는 데 일요일이여서 문을 열지 않았다. 결국 우리집으로 가서 맥주와 소주 그리고 안주를 시켜 허기와 피로 그리고 1박2일의 즐거움과 치하, 등산팀 이름도 짓자고 한다. 뭐라 하지.
산행 결산
윤제와 경희
그들은 잘 붙어 다닌다. 등산도 같이 다니고, 저녁에 운동도 함께한다. 늘어나는 나이에 비례하는 허리 살, 반비례하는 몸 상태에 대한 위기 의식의 반영이다. 그 만큼 치열하다.
또한 그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1인 시위 및 서명을 거리에서 받는다. 그들만 하는 것이다. 두번인가 그들 1명을 대신하여 내가 함께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런 연유로 나는 등산을 제안한다. 결과는 덕유산 1박2일과 계룡산.
계룡산 등반은 덕유산 1박2일 산행에 앞서 4명이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 일정 : 2014년 9월 27일(토)
- 참가 : 윤제, 경희, 삼열, 나
- 산행 순서
병사골(09:00출발)->(장군봉, 신선봉) 큰배재->남매탑(5.2km, 12:35 도착, 점심)->삼불봉->관음봉(2.3km, 14:30 도착)->은선폭포->동학사->탐방안내소(3.4km, 15:30 도착) : 대략 11km, 7시간 소요
07:40 집결하여 출발한다.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우회전하고 바로 옆 공터에 주차한다. 차량 3대가 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이 병사골에서 출발하는 팀일 것이다. 병사골 탐방소 입구에서 볼일보고 준비하여 드디어 09시 출발한다.
병사골은 1년전에 비해 등산로를 정비하였다. 계단을 많이 설치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밧줄타고 암벽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경희 얼굴에는 땀이 매달려 비오듯 쏟아진다. 물을 연신 마신다.
장군봉이다. 1km를 마냥 올라 온것이다. 가야할 관음봉 방향에 먹구름이 널려있다. 그들은 사진찍는 것을 주저한다. 다행이 쉬고 있던 등산객이 사진찍어 준다고 나서서 이렇게 4명이 한 컷.
그들은 등산시 경치구경하고 사진담고 술과 맛있는 음식 먹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아직은 낯설다. 11시 좀 넘겨 쉬면서 맥주 한잔한다. 나는 연신 맥주와 소세지, 영양갱 등 먹지만 그녀들은 나만큼 먹지 않는다.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버틸 만 한가보다.
경희와 윤제
드디어 남매탑 12:30 도착, 맛있는 점심을 맥주와 함께 먹는다. 역할분담시 윤제와 경희 각 2인분씩 준비하라 했는데, 윤제는 맛이 없다하며 거절한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산에서는 뭐든 맛있다
관음봉 가는길 그 많은 철계단을 오르고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철계단을 남겨 놓고 우리는 그녀들을 기다린다. 10분, 올듯한데 안보인다. 사과나 먹자고 퍼질러 앉아 먹고 있는데 드디어 왔다. 사과나눠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올때마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 수 없던 곳. 오늘은 기다려 자세를 잡아본다. 여전히 그녀들은 쉬기만 한다. 경희와 삼열은 부부다. 산에 오면 함께 사진을 찍을만 하건만 그렇지 않다. 쑥스런것인지, 몰라 그런 것인지, 아님 우리를 배려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좀 거시기 하다.
그래도 그들은 함께하고 있다. 좋다. 부부가 함께 산행하는 것은 그리 쉽지않아 보인다.
하산길
뒤도 안보고 마냥 내처 걷는다. 은선폭포, 물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내려간다. 주차장에서 택시타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간다. 대형주차장에는 시내버스와 택시가 있다. 택시비는 5천원, 차를 타고 되돌아오니 그녀들은 와있다.
그들과 덕유산 1박2일 기대하시라.
여름휴가 소백산 산행
- 일정 8월 7일(목)
06:33조치원역->희방사역 09:00도착
- 산행 : 희방사역->희방사->희방폭포->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탐방센터 : 16.4km
-귀가 : 단양역 17:40->조치원역 19:34 도착
6월 홀로 소백산 1박2일 산행 준비를 했으나 실행하지 못한 것을 이번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동행자가 있어 1박2일이 아닌 당일산행을 하였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피하여 7일 잡았으나 비소식이 뒤로 밀려 7일 하루종일 비가왔다. 등산화가 젖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짐을 챙겨 출발한다. 06:33 조치원출발 09:00 희방사역 도착 기차를 타기위해 조치원역 근처에 주차하였다. 날은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그러나 제천역에서 희방사역으로 가는 기차 환승시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단양역을 지나면서는 제법 내린다.
드디어 09:02 희방사역 도착, 우비를 꺼내 입는다.
소백산은 20대에 딱 한번 다녀간 산이다. 그것도 선배부부 산행에 곱사리껴서.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당시 산행에서 ‘산 타는 것이 좋다’라는 매우 좋은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동안 많은 산을 다녀보지 못했지만 그 감정은 여전히 이어져 오늘 이렇게 산을 다니게 한다.
역에서 희방사방향으로 2~3분 걸어가면 식당이 나온다. 아침을 돌솥밥과 청국장, 밥이 노랗다. 주인장이 밥을 내오면서 뭐라 했는데 알아듣지 못해서 계산하면서 다시 물어 보왔으나.... 암튼 청국장과 반찬들이 깔끔 맛있어 그야말로 산행준비를 단단히 하게 된다.
희방사역->희방매표소->희방폭포->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탐방센터 : 17km
식사후 탐방안내소까지 걷기 시작한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즐겁기만하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물이 불어나 건너기가 어렵다. 11시쯤 탐방안내소에 도착,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다. 볼일보고 커피한잔 후 표를 끊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희망폭포, 폭포수가 힘차다. 거기다가 냉기가 쏴아 몰려온다.
연화봉. 깔딱고개를 힘차게 넘고 드디어 12:30 연화봉에 도착. 데크가 설치되어있어 편안한 휴식과 먹거리가 가능하다. 맥주1캔씩하고 출발.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비는 오고 비를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마냥 걷고 있다. 할 수 없이 숲속으로 들어가 비옷을 나뭇가지에 붙들어 매 비를 피하고 점심을 먹는다. 동행인의 마눌이 볶음김치, 전, 계란말이 등 이것저것 많이도 싸주어 맛있게 잘 싹 비웠다.
비후갬. 다행히 점심후 비가 소강상태, 13:40 이렇게 풍경도 담아본다. 그러나 이내 다시 비가 쏟아진다. 이후 비로봉까지 비를 맞으며 갈수밖에 없었다.
천동삼거리에 오니 천동에서 올라온 산행하는 이들이 좀 있다. 그 전까지는 단 2명 사람구경했을 뿐이다. 평일이고 비가오니 사람이 없다. 14:45 비로봉 도착, 휴가기간인지라 가족산행팀도 눈에 띤다.
비로봉
천동까지 6.8km,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으나 중간에 맥주1캔하고 부지런히 하산한다. 단양역에서 제천역 환승없이 바로 조치원역으로 직행하는 열차가 17:40분인지라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있어 내처 걷는다.
다행이 운 때가 맞아 천동에서 16:50분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다. 단양역까지 직행하지 않아 시내에서 내려 버스대신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간다.
방청소하다 발견된 것들.
집이 여관된지 오래다. 그놈에게 방치우라는 이야기도 이젠 질린다. 훈이 방이 안방이라 모른척하기가 어렵다.
방학동안 방바닥에 바짝엎드려지내다가 개학하니 청소도 않고 몸만 빠저나간다. 청소하는 김에 책꽂이 정리한다. 훈이방 책꽂이에는 주로 내책들이며, 중고딩시절 교과서 등 버려야 할 것이 많은 데 치우지 않으니 내가 이렇게 나서서 치운다.
덕분에 이런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7곱살 생일 : 7곱살, 오타인가? 아님 색다른 표현인가?
석왕사어린이집, 동자반은 기억하는데, 관음반으로 졸업
중3 졸업하면서 받은 것 같다.
여성이름이 있는 거 보니 고딩 시절
난 받은 기억이 없는데? 주지도 않으면서 만든걸까? 어느때인지 모르겠다. 글씨체를 보면 중딩같은데 내용은 고딩같기도 하다.
중3 소감문 D받음.
중3 독후감 C받음. 중3치고 내용은 괜찮은 것 같은데, 양의 문제인가?
이건 어디서 베낀걸까? 아님 자작?
이것은 받은걸까? 아님 자작일까? 아님 훔친것? 꽤 궁금타.
금오도 여행
(금오도3박, 돌산1박 계획이었으나 돌산은 포기하고 금오도와 안도 여행 함)
1. 개요
- 일정 : 2014년 5월 2일(금) ~ 6일(화) 4박 5일
- 참가 : 웃음, 만만디, 희망, 복술, 나
- 숙소 : 여수시 남면 유송로 312-1(유송리 566) : 여천항에서 2km거리
2. 여행 일정
5월 2일(금) 1일차
- 기차 천안(10:10) 조치원(10:34) 논산(11:39) 탑승->여수expo(14:11)도착->버스 2회->돌산 신기항 도착->금오도 여천항 도착->숙소
5월 3일(토) 2일차(이동경로 검은색)
-숙소-함구미-비렁길1, 2코스-직포도착(점심)-버스로 이동-등산-옥녀봉-칼이봉-문바위-매봉산(대부산)-숙소
5월 4일(일) 3일차(이동경로 파란색)
-숙소-여천항-버스로 직포도착-비렁길3, 4, 5-안도(여객터미널)-배편으로 여천항도착-숙소
5월 5일(월) 4일차(이동경로 보라색)
- 숙소-여천항-택시로 안도(여객터미널)-동고지-안도해수욕장(점심)-상산트레킹-안도여객터미널-여수터미널-여수다리-숙소
5월 6일(화) 5일차
- 여수에서 아침 먹고 10:15기차 타고 집으로 출발
3. 여행 2일차
숙소에서 07시 30분 출발, 08시쯤 비렁길 1코스가 시작하는 함구미마을이 보인다
함구미 마을 입구에서 희망이 부부(웃음과 만만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는 옥녀봉이다
4. 여행 3일차
숙소에서 여천항으로 가고 있다. 여천항에서 버스타고 직포로가서 비렁길 3, 4, 5번길을 완주 할 것이다.
비렁길 마지막 장지마을에 도착했다.
안도대교를 건너고 있다.
비렁길 3, 4, 5번길을 걸었으니 힘들지, 남편을 업고 한도대교를 건너고 있다.
장지마을에서 안도대교 건너서 안도로 가서 시원한 맥주
안도에서 통통배를 빌려서 여천항으로 귀가하고 있다.
5. 내 마음의 그림
비렁길 마지막 마을 장지마을, 안도대교가 저 멀리 보인다
끝내지 못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박정식열사 투쟁 1주기
7월15일 11시 천안 풍산공원에서 그리고 16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정문에서...
충남본부장 한마디... 어머님도 오셨다.
박정식열사가 묻힌곳 바로 밑에 이현중 이해남 열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현중 이해남 열사는 이렇게 나란히 옆에 함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정문, 매우 두려운 곳이다.
치외법권지역으로서 현대자동차의 폭력은 무자비하게 늘상 자행된다.
이 폭력은 현대자동차가 존재하는 한 늘 항상 예전에도 그러했듯이 지금처럼 반복될 것이다.
아! 무등산, 당산나무아래에서 만난 여인
일시 : 2014년 6월 24일(화)
이동 : 04:50 기상->전철 05:23 -> 천안아산역05:58 → 광주송정역08:08 → 지하철(학동,증심사입구역) → 버스(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아침식사 후 산행
광주역 Ktx 18:15-> 천안아산역 20:42-> 전철 21:02->온양온천 21:11도착
산행 : 증심사지구관리사무소->중머리재(3.1)->중봉->서석대, 입석대->장불재(2.9)->석불암, 규봉암->시무지기 갈림길->신선대 억새평전(4.2)->꼬막재(1.2)->원효분소(2.0) 14km 5시 15분 소요.
어떻게 늙음을 받아들일 것인가?
전날 지인을 만났다. 이유는 열쇠를 주기위해서. 열쇠와 만남, 여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만들어지고 그래서 그날 약속이 잡힌 것이다. 그런데 열쇠를 빠트리고 만났다. 이런 경험은 낮설다. 아마 내 생애 처음이지 않을까 쉽다. 당혹감과 늙어가고 있구나 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전철 시간은 05:23 출발, 그럼 집에서 13분에 나오면 된다. 이 계획이 당일 05:13분 출발로 인식, 04:50기상후 허둥된다. 05:03분에 집을 나서야 한다. 늦었다. 부리나케 전절 승차장에 도착 시간을 보니 12분이다. 그 순간 23분임을 깨닫는다. 이를 어찌할꼬. 따로 놀고 있는 몸과 마음을 받아들이고 늙은이 삶을 준비해야 겠다.
철도노조에서 Ktx 산천 열차가 위험하다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것이 아니 여도 Ktx는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쩔수없다, 무궁화 새마을호 배차가 줄어들었기(첫차는 Ktx가 1시간 빠름) 때문이다. 그리고 주중 사전 예약은 30%할인하여 무궁화 운임 수준이다.
광주! 5.18, 내겐 이 기억밖에 없다. 이젠 이것도 희미하다. 30년이 흘렀다. 그래도 역에서 내려 전철타러 가면서 기웃거린다, 전철안도 기웃거린다. 다른 도시와 뭐 다른 것은 없을 까? 벽 곳곳에 시가 걸려있고, 책꽂이에 여러 가지 책들이 있다. 잠깐 스쳐지나가는 주제에 무엇을 평할 것인가 눈을 돌린다.
증심사역 1번출구로 나와 학2 버스정류장. 사전 준비시 ‘첨담09’번을 타야한다. 그런데 버스가 내리 3대가 지나가고 표지판을 보니, 정류장에 도착하는 모든 버스가 증심사지구가 종점임을 알았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몰래 찍은 것이다.
증심사지구 입구에는 온갖것의 아웃도어와 식당이 즐비하다. 이렇게 많은데 장사가 되는가? 그만큼 등산객이 많다는 증거일 거다. 식당을 찾아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이른시간이여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다. 큰 낭패다, 초조해진다. 얼른 먹고 16:30분에는 원효사지구에 도착해야 한다. 다행히 순두부찌개를 해줄 수 있다하여 아침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반찬이 깔끔 맞있었다. 역시 전라도는 어느 식당이든 맛이 좋다.
관리사무소가서, 서석대 입석대거쳐서 장불재오는 방법을(프린트한 등산지도 보여주면서) 물으니 “중머리재에서 중봉으로 가면 된다” 한다. 10:00 무등산 등반 시작이다.
오전 산행 코스(검정색)다. 증심사지구관리사무소->중머리재(3.1)->중봉->서석대, 입석대->장불재(2.9)까지 초행길이며 등산로가 많아서 확인 또 확인해야 했다.
450년된 느티나무, 둘레가 4.8m 높이가 28m 보호수이다.
‘송풍정 : 조선시대 이전부터 화순 동북·이서면 주민들이 도원마을에서부터 긴 골짜기(장골재)를 넘어 성거리를 지나 광주읍성으로 이어지는 나들목 길. 느티나무아래에 길손들이 솔바람과 함께 쉬어 가는 길목.’(공원설명)
송풍정옆 아름답게 핀 꽃, 무엇인지 난 모른다.
당산나무아래에서 만난 속초 여인
당산나무 우측 아래를 보면 한 여인이 평상복에 생수한병 들고 올라오고 있다. 그녀가 말을 물어왔고 대답하고 지나치는 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광주 여행중이다. 늘 광주를 찾아가야 한다하면서 지금에야 왔다고 한다. 사연인즉, 82년 고교를 졸업하고 설악산에서 광주에서 온 이들에게 80년 광주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자기는 전혀 몰랐단다. 그 이후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자녀들에게 광주이야기도 하며 살았다. 남편은 경상도라 시쿵둥한단다. 아니, 30년이 지나서 이제야 오냐고 구박아닌 구박을 했는데,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오다니 대단한 그녀다. 도청도 보고 금남로도 거닐어 보고 싶다한다. 도청은 이사하고 거리는 많이 변해 그녀의 심정을 광주가 받아줄지 걱정은 된다. 하지만 그녀가 광주를 품을 것이다.
그녀가 중머리재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쉽게도 그녀는 여기서 하산한다. 중머리재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쉬지않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기까지 왔다. 제대로 헤어짐을 나누지 못해 산행내내 아쉬움이 남았다. 중머리재에서 곧바로 헤어졌기 때문이다. 나도 같이 쉬면서 가지고 온 음식이라도 나눠 먹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낮설고 소극적 표현과 판단 미숙. 언젠쯤 제대로 된 여행을 할까?
중머리재에서 중봉까지는 1km. 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서석대와 입석대가 기대된다.
중봉. 서석대까지는 1km.
목교, 중봉과 서석대 중간지점. 무등산 옛길 표지다.
서석대전망대에서 찍은 것이다. 날씨가 흐리다. 광주에 도착하니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뒤라 적이 안심되었으나 무등산은 안개가 자욱이 흩날리고 있다. 물론 간간이 해가 나오기도 했으나 경치 구경은 포기해야 했다.
무등산옛길 종점. 옛길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지 몰라도, 서석대가 종점은 아닌듯하다. 선조들은 옛길따라 서석대지나서 천왕봉으로 갔을 것이다. 지금은 서석대가 무등산 정상노릇하고 있을 뿐이다.
서석대에서 바로본 천왕봉.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봉(1,187m)에 올라서면 광주뿐아니라 담양, 영암, 나주, 전북 순창 등 호남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에 지리산도 조망할 수 있다. 지왕봉은 꼭대기에 의병방 김덕령장군이 무술을 연마하고 담력을 길렀다는 뜀바위가 있다. 인왕봉은 세 봉우리중 가장 낮으며 서석대쪽에서 가장 잘 보인다.’(공원 설명)
서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안개만 자욱할 뿐이다.
‘승천암 :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곧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공원 설명)
입석대, 전망대아닌 바로 밑에서 찍은 것.
장불재 도착 12:45. 점심도 먹어야하고 원효분소에는 늦어도 16:30분 전에 도착해야 17시 전에 버스를 탈 수 있다.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 내야한다는 판단. 서두른다. 점심은 이후에.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지공너덜과 석불암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아마 광석대 규봉암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급하다고 그냥 지나치고 규봉암으로 갔다. 규봉암도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데 길이 없다. 이상타. 다시 뒤돌아 규봉암으로 간다. 가보니 광석대 표지판이 있고 안개에 가린 광석대가 조금 보인다. 길을 찾아도 없다. 규봉암에는 사람이 안보인다. 규봉암 나와서 왔던 길을 다시 가니 등산로가 나온다. 여기서 아마 10분이상을 헤멘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더욱 급해진 것이다.
‘너덜’ 사전을 찾아보니 ‘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 있는 비탈’이란다. 지공너덜과 석불암 그리고 광석대를 보지 않은 것은 크나큰 실수다. 지금 생각컨대 다 구경해도 시간은 충분했다.
급하니 시장기가 오고 점심은 먹어야 한다. 맥주와 구운계란으로 맘을 달랜다.
저기 멀리 보이는 바위가 신선대. 멀리서 바라보기만하고 뒤돌아 꼬막재로 간다.
꼬막재, 14:30분 원효분소 2km. 이런 젠장 넘 일찍 왔다. 사과와 빵을 맛있게 먹는다. 여유있게 맛을 음미하며. 이제는 반대로 좀 느리게 가야겠다.
원효분소 15:15분 도착, 머리 감고 세수하고 버스 정류장에 간다. 가기전 관리사무소 들러 버스정류장 위치를 물어본다. 버스 파업이라 시간이 불규칙하다며 지금 도착한 버스 타고 가란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광주역에서 시간을 죽이느니 여기가 훨씬 좋다. 버스 그냥 보내고 계곡으로가 발 담그고 맥주한잔, 그러나 계곡이 넘 멀다. 할 수 없이 정류장에서 맥주한잔. 가지고 온 음식을 다 먹어야 하는데, 소세지5개와 영양갱2개, 사과2개, 빵1개, 구운계란4개, 맥주2캔, 생수2병. 생수 반병, 맥주2캔, 사과1개, 빵 반조각, 계란4개 오늘 먹은 양이다.
광주 그 인연을... 인민의 권리
생각보다 버스가 일찍와서 16:30분 버스 출발, 광주역 17:10도착 1시간의 여유가 있다. 일단 화장실, 그런데 이게 누군가! 대략 14년전 그러니깐 2010년 전후 김대중정부시절이다. 난 서울 그는 광주, 노동조합활동으로 만났다. 그는 하위직 공무원이다. 김대중정부는 공무원구조조정한답시고 애매한 하위직만 짤랐다. 그 희생양에 그가 포함된 것이다. 이런 연유로 만나게 된 그는 살기위해 노조를 만들고 싸움을 시작했다. 서울, 부산, 대구 그들은 살아남아 지금도 공무원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는 전부 짤렸다. 대책은 상용직 채용이었다. 그는 이러한 10여년의 고통을 견디며 지켜온 직장을 그만 두었다. 다 큰 아들이 비명횡사. 그래서 오늘도 아들이 보고 싶어 묘지에 다녀오는 길이란다.
반가움보다는 맘이 더 무겁다. 총맞아 죽고, 눈에 깔려죽고, 수장되 죽고 자식가진 부모 맘은 타 들어간다. 어찌살고.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인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이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떤 형태의 정부이든 이러한 목적을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정부를 개혁하거나 폐지하여 인민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러한 원칙에 기초를 두고 그러한 형태로 기구를 갖춘 새로운 정부를 조직하는 것은 인민의 권리인 것이다.’(미국독립선언문, 위키백과)
~금오도 낚시 여행
- 일정 : 2014년 5월30(금) ~ 6월2일(월)
- 인원 : 나홀로
5월 초 연휴를 맞이하여 지인들과 4박5일 금오도 비렁길 1코소에서 5코스까지 그리고 안도를 한바뀌 도는 여행을 했었다. 이때 낚시하러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실행한 것이다.
낚시하러 굳이 금오도냐, 지인의 빈 집을 숙소로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충 지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이다. 설악산 2박3일 여행이후 바로 금오도로, 1주일 이상 머물 생각이었으나 뜻밖의 일이 생겨 늦어지고 짧게 다녀왔다. 더 이상 놀지 못하고 일(취업)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정리해야만 했다.
금오도 배편은 3곳이다. 여수, 백아항, 돌산신기항 등이 있다. 가장 빠른 백아항을 계획했으나 오후 배편이 15시 30이라 신기항 14시 30분을 이용하기로 했다. 신기항 배편이 백아항보다 자주 있다.
6.4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식사 후 09:30분 천안 지인의 집으로 출발, 지인의 짐을 차에 싣고 금오도로 10:10분 출발하였다.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그리고 천안에서 여수까지 고속도로가 쫘악 깔려있다.
사전투표를 30~31일 2일간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29일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평생학습관에서 사전투표 실시한다고 알려주어 동사무소가 아닌 장소를 알게 되었다.
마눌에게 부탁한 썬크림과 벌레물린데 바르는 것, 친환경소재로 만든 것이다. 3박4일 내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특히 모기물린데 아주 특효여서 기분 만땅.
즐거운 여행이라 여유롭고 한가하게 갈 생각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삶은 계란과 커피 한 잔 WIFI가 있어 카톡까지 여유를 즐겼다. 그러나 14:30 배편 이용(이는 14시에는 신기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제약이 다급하게 만들었다. 배 타기전에 낚시 미끼(새우와 지렁이) 사야하고 기름 넣어야 하는 조건에서 도착하기 1시간 30분부터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14:05 도착, 표사고 차량싣고 시원한 맥주와 사과를 배(차)안에서 먹을 수 있었다.
낚시 1일 차, 송고항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배에서 내린 후 숙소에 도착 짐 정리하고 바로 집앞인 송고항으로 달려가 오매불망 낚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대략 3시간 정도 지났음에도 단 한 마리, 입질도 없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마음은 먹구름으로 가득찬다. 이게 웬일이다냐!
저녁은 굶어야 하나, 물고기 잡아 회 안주와 찌개끓여 먹으려던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낚시 2일차, 와신상담 마음은 흩어지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갯바위로 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장소 물색에 들어간다. 06시 기상 밥은 사과로 때우고, 짐싸고 물고기 잡으러 출발. 집을 나와 오른쪽인 여천항을 지나서 찾아보니 갯바위로 내려갈 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회군, 집을 지나 송고항 지나 함구미쪽으로 간다.
바로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송고와 함구미 중간 쯤이다(다음날 매봉산(대부산)에서 찍음).
오늘은 잡혀야 할텐데, 긴장된다. 08시부터 시작, 30분지나고 초조해진다. 08:48분 우와! 잡았다.
처음 잡은 물고기다.
2시간만에 이렇게 많은 고기를 잡았다.
이제 마음의 여유와 평화가 깃들기 시작한다. 잡았으니 먹어야지, 아침도 먹고. 그런데 이런 불상사가, 초고추장을 안가지고 왔다. 쓰발~
생선라면, 할 수 없어 라면에 손질한 한 마리 넣는다.
찌낚시를 그만투고, 원투낚시도 해본다. 역시 명당이다. 밑걸림이 적고 고기도 잡힌다. 제법 큰 보리밀도 잡힌다. 아쉬운 것은 볼락을 잡지못한 것이다.
15시까지 잡은 물고기
15시 지나서 물고기를 손질한 후 귀가, 집에서 회와 생선찌개 그리고 소주
낚시 3일차, 산행 후 낚시
5월초 지인들과 비렁길 여행시 매봉산(대부산)정상에 나는 가보지 못했다. 당시 나는 삼거리에서 여천으로 내려와 슈퍼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서 귀가하고 나머지는 계속 산행을 한 것이다.
산행 일정 : 집-2.1km여천-0.9km삼거리-0.9km문바위-2.1km매봉산-(정자)-1.6km함구미-2.9km집 : 10.5km 3시간
다음은 매봉산 산행하면서 찍은 것이다.
송고항과 집, 우측으로가면 여천항이 나온다. 3일째 낚시터, 낚시하기가 방파제 만큼 안전한 곳이다.
정자, 매봉산 정상을 지나면서 바라 본 정자. 저 정자를 지나야 함구미로 내려올 수 있다.
정상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두포항. 2코스 시작점이다.
다리 쉼하면서 사과와 맥주를 마셨다.
원래는 정자에 올라 시원한 맥주마시면서 경치 구경할려고 했으나 일단의 등산동회가 점령하여 그냥 지나쳤다.
집에서 점심을 하고, 바로 낚시터로 갔다. 12:50 낚시 시작.
낚시한지 2시간 후, 회떠서 술 한잔. 혼자하기엔 넘 아깝다.
성게도 낚고, 미역도 따고
회뜨려고 손질한 물고기. 4시간 정도 낚시 해서 8마리 잡았다. 1마리는 회떠 먹고, 볼락은 손질하기전 방생. 돔 비슷한 거 잡아서 기분좋다.
회 뜬것. 왼쪽은 돔 비슷한 것으로 술 안주로, 오른쪽은 회덮밥으로 먹을 것이다. 손질하기전 피를 다 빼야하는데 서툴다.
회와 회덮밥 그리고 생선찌개
낚시 4일 차, 귀가하다
보다 멀리나가 낚시하기로 했다. 여천을 지나 대유로 갔다. 차를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가 낚시를 시작, 1시간 지나 1마리 잡고 들물이라 자리를 뒤로 이동한 후 다시 시작하려던 찰 나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자리도 불편하고, 파도도 높아 철수하기로 하였다. 비가 오니 보다 안정적인 자리(어제 했던 곳)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집을 지나야 하니, 일단 집에서 아침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비가 심상치 않게 오며 또한 내일은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어차피 모래 귀가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오니 오늘 귀가하기로 결정하고 13시 배를 탔다.
~3번째 지리산 홀로 산행, 반복하는 것은 없다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여유와 자유롭게 지리산여행을 준비한다. 역시 지리산은 인생의 변화시점에 항상 곁에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 즐거움과 뭔가 새롭게 결정해야하는 것의 갈등은 없다.
2년전 이맘때,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홀로 산행. 과신과 판단착오가 부른 매우 힘든 여행이었다. 짐을 과하게 준비했고 무박산행의 육체적 고통을 무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은 짐을 최대한 간소(32L배낭)하게, 2박 짧은 일정(노고단에서 세석이 아니라 벽소령까지)으로 여유로움을 추가 했다.
그럼에도 무박(숙면 부족)의 고통은 여전하다.
구례구역에 새벽3시 도착하여 성삼재에서 무박 산행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산행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다. 나는 연하천에 도착하여 바로 취침하고 난 후 점심을 했다. 그럼에도 오후 산행 내내 힘들어했다.
13일 아침 4시 30분에 기상, 5시 5분 출발, 23분 전절, 58분 남원행 ktx(미리 예약하면 30% 할인) 탑승, 남원역 8시 5분 도착. 평소 7~8시간을 자야 정상적인 체력을 유지하건만 잠의 부족은 첫날 산행을 매우 힘들게 했다. 더욱이 감기 몸살로 체력관리를 못한 결과이기도 했다.
지리산행 1일차
고기삼거리-고리봉-정령치-만복대-묘봉치-성삼재-노고단대피소 : 14.3km 7시간
남원역에서 고기삼거리 어떻게 가지?
버스기사에게 묻는다. 고기삼거리가는 버스는 1시간 기다려야, 30분에 운봉가는 버스타고 운봉에서 택시타고 가라(2km)한다. 아침으로 삶은 계란 2개 먹고 버스 탑승. 운봉에서 택시승차, 가격을 물으니 8천원이란다. 아니 2km가는데 8천원이요?하니. 무슨 소리 8km란다. 속으로 이럴줄알았으면 남원역에서 택시타고 올것을 후회한다. 암튼 산행입구에 09시 18분에 도착했다.
등산로 입구
부실한 수면과 아침식사 그리고 체력관리, 그 댓가는?
산행준비하고 09시 30분 출발. 10시 휴식, 자유시간, 소세지, 계란, 초코릿 정신없이 먹어 치웠다. 이는 힘들어서이다. 걱정이다 어떻게 노고단까지 가지. 10시 46분 휴식, 캔맥주와 계란, 소세지 먹어치우다. 다리 플린것 같다. 넘 힘들다.
11시 14분 고리봉 도착, 한 떼의 무리가 지나간다. 산악회 무리다.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령치 0.8km 얼른 가서 점심먹자. 그럼 힘이 나겠지.
점심이 없다!
11시 32분 정령치 도착, 밥 주세요하니 없단다. 휴게소에서 밥을 안 팔아요?하니 그렇단다. 다른 먹을거리는 없어요?하니 그렇단다. 그럼 여기 취사장은 있어요?하니 없단다. 취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 난 어떻게해요?하니 묵묵부답이다. 일단 생수1통과 아이스크림1개 먹으면서 휴식과 어찌할까 생각.
방법이 없다, 그냥 가야지.
맛난 보약 한사발, 발걸음 가벼웁게
11시 55분 정령치 출발. 오르막 계단에서 쉬고있는 아줌씨 3명, 내가 헉헉거리면서 올라가니 “아니 벌써 헉헉거리면 어쩌나, 그냥 여기서 놀다 가지”한다. 난 “아니오, 성삼재가야 해요”
안되겠다. 밥을 먹어야 겠다. 12시 29분 오늘 저녁치를 댕겨서 점심으로 아주 맛나게 먹었다. 역시 밥이 보약, 힘이 난다. 풀린다리도 좀 괜찮다.
점심, 가는 길에 그냥 주저 앉아 맛았게 먹었다. 꿀맛이란 이런것이다.
만복대에서, 저 멀리 노고단이 보인다.
고리봉(구례)에서 보이는 노고단과 성삼재
고리봉에서, 지나온 길
15시 20분 드디어 성삼재 도착
물도 마시고, 캔맥주 2개 보충하고, 아주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노고단까지는 1시간. 시간이 아주 넉넉하다.
16시 20분 노고단 도착하니, 입실은 17시30분이후에 한단다. 커피한잔 끊여 마시고 한 숨 청한다. 일어나서 입실하고 저녁을 먹는다.
저녁과 반주 사진
지리산행 2일차
노고단대피소-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연하천-벽소령 : 15.2km 9시간
노고단 일출, 다음에
19시에 취짐에 들어간다. 21시에 잠에서 깨어난다. 다시 잠을... 새벽 1시 쯤 다시 의식이 돌아온다. 그래도 잔다. 화장실 다녀 온 후. 05시 10분 기상. 늦었다.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05시 30분) 보려고 했는데. 라면과 커피 한잔 끊여 먹고 06시 5분 출발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 오늘 반드시 오를 것이다. 예감이 좋다. 몸이 어제보다 좋다.
07시 26분 임걸령 도착, 약수 한모금 시원하게 마시고, 얼굴을 깨끗이 씻는다.
08시 5분 노루목 도착,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옷꺼내고, 커버씌우고 반야봉으로 향한다. 걱정이다. 비가 멈춰야 하는데.
묘향대로 향하는 길을 막았다
2박3일 동안 유일한 사진
반야봉 내려오다가 휴식, 약과를 맛있게 먹었다.
09시 34분 삼도봉 도착, 삼도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화개재지나 10시 51분 맥주 한잔
11시 52분 연하천대피소 도착, 벽소령까지 1시간 30분이면 간다. 넘 이른시간이다. 몸도 가볍다. 노고단 1박 후 산행시 세석 또는 장터목까지도 가능하겠다.
점심과 커피 한잔 어디로 갈까나? 최대한 여유를 부린다. 여기서 노나, 벽소령에서 노나 마찬가지다.
13시 쯤 출발한다. 음정삼거리로 내려갔다가 벽소령으로 오르는 산행을 생각해봤지만, 그냥 벽소령으로 향했다.
벽소령이 보인다
벽소령 14시 24분 도착, 입실시간 물어보니 비가 와서 16시에 한단다. 내일 일정관련 문의, 이현상아지트는 길을 폐쇄하여 갈 수 없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벽소령에서 1박하는 것은 하산하면서, 이현상아지트와 사살된 곳을 보기위한 것이다. 의신에서 버스시간표를 보니 07시 30분이다. 04시 기상, 최소한 0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여전히 비가 오지만, 옷을 새로 전부 갈아입었다. 물론 씻지않고. 그래도 개운하다. 입실 후 취침, 17시경 저녁먹으로 취사장으로. 저녁과 반주(소주 200ml)하고나니 18시경 비가 그쳤다. 그런데 구름이 마구 몰려온다. 비온뒤라서 그런가 보다. 얼른 높은 곳으로 올라 카메라에 담는다.
지리산행 3일차
벽소령-삼정-의신 : 6.8km 2시간
19시에 취침, 21시 깸, 화장실 다녀온 후 취침. 04시 기상, 라면과 커피 한잔 후 05시경 삼정으로 출발한다. 어두워서 헤드렌턴하고 내려가지만 가파르다. 계곡을 내려가는 것이라 무섭기도 하다. 내려가는 사람도 없다. 길을 잘못 들까바 조심하기도 했다. 30분 후 하산하는 사람이 뒤따르는 것을 보고 적이 안심했다. 그래서 배낭벗고 세수와 머리를 적신다. 머리감는 것은 처음이다. 아주 시원하다.
사진을 못찍은 것이 못내 아쉽다
내려오면서 이현상아지트 있을 만한 곳이다 생각했다. 산이 가파르고 깊다. 내려온지 1시간 정도 시점에 이정표(벽소령 3km 거리표시)가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났다. 왜 막아났지 하면서 지나쳐 내려오는데 생각해보니 거기가 이현상 아지트 가는 길이였다.
삼정마을, 몇 가구만이 살고 있다.
삼정에서 의신으로 내려오는 2.7km 길은 시멘트길이다. 그러나 차량은 통제, 의신까지만 다닌다. 등산객을 위해 등산로 길을 따로 만들어 놓으면 안될까 싶다. 내려오면서 마을 주민만나 인사하니 벽소령에서 몇시에 왔냐가 묻는다. 일찍 내려왔다면서 버스 탈수 있다고 한다. 06시 50분 의신 도착.
기념관 화장실에서 옷을 새로 갈아입었다. 이제는 등산객이 아니라 관광객이다. 평사리 최참판댁 구경을 해야 한다.
이렇게 기념관도 짖고, 등산(관광?)코소도 만들어 놓고 어느날 소리 소문없이 슬쩍 없던걸로 해놓았다. 단체장들이 앞뒤 생각없이 일만 저질러 놓은 행정의 본보기라 씁쓸하다. 퉤~
평사리 최참판댁 관광
버스 시간이 07시 30분이라 계곡으로 내려가 발 담그고 약과 맛있게 먹었다. 08시 5분 화개터미널에 도착했다. 등교시간이라 승객들은 대부분 중학생들이다. 간혹 아주머니 몇분. 승객들은 운전사와는 잘 아는 사이. 그도 그럴 것이 매일 보는 사이 아닌가?
화개터미널 매표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으니, 08시30분 악양가는 버스타라 한다. 그리고 오는 버스시간표는 계산해서 친절히 메모해준다. 이 시간에 내렸던 반대편에 있으면 버스가 온다고 한다. 아주 친절하시다.
08시 48분 여기서 내렸다. 400m 걸어가야 한다.
최참판댁 안내도
양반, 하인, 평민들의 집을 다 둘러보아도 반기는 이 없다. 얼굴을 내밀어 나를 반겨주는 소.
최참판댁에서 바라본 평사리 들판
영화 토지(74년) 포스터
작가 박경리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정자에서 다리 쉼
버스 기다리면서, 평사리 들판 저기 보이는 부부소나무(길상이와 서희)
10시 30분 버스 승차, 45분 화개터미널 도착. 50분 구례행 버스 승차 11시 10분 구례터미널 도착. 구례구역 가는 버스가 1시간이후 있어 버스표 물리고 택시 탐. 물어보니 승객이 없어서 버스 배차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이런 씨발~. 그런데 미터기가 3,500원에서 시작 바로 옆인데 7,200원 나옴. 천안역가는 기차는 1시간이후 있어, 11시 39분 승차, 익산에서 온양온천역으로 환승하는 표를 사서 바로 승차 함. 온양온천역 15시 49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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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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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이코스로 갈건가요? 무등산이라... 또 어떤모습으로 나를 만나줄지 궁금하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