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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사무실

오랜만에 사무실에 오니 참 좋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휴가였다.

라고 말을 하면 참 좋겠지만 휴가는 아니었고

앵두가 수족구에 걸려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고

이어 일요일부터는 하돌이 수족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집에서 아이들하고 노는 일이 좋기만 한 건 아니었다.

할 일은 산더미에

날은 덥고

아이들은 자꾸 이것 저것 해달라고 그러고

내가 잠깐이라도 컴퓨터 방에 가있으면

다 그리로 몰려와서 놀았다.

 

부엌에 가있으면 부엌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마루에 있으면 마루에 또 모여있고...

강아지들같으니라고.

 

어쨌든 오늘 오랜만에 병원가서

"치료가 끝났으니 어린이집에 가도 됩니다"

라는 요지의 확인서를 받아 어린이집에 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어린이집에 가서

너무너무 좋아했다.

 

나도 오랜만에 사무실에 오니 너무너무 좋다.

 

그나저나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걱정이다.

<20세기 소년> 생각이 갑자기 나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올 하반기에 무섭게 몰아칠 것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고

오늘 병원 가서 예방접종 같은 거 없냐고 물어보니

없다 한다.

 

다음 주면 하늘 개학이다.

방학도 끝나가고

우리들의 천국도 곧 문을 닫는구나.

어쨌든 아이들도, 나도 복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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