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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지막

이 글을 가장 기다렸던 건 나.

편집자가 어떻게 손을 봤을까

제목을 어떻게 지어줬을까 기대하며 기다렸던 나의 마지막 글.

 

[류미례의 인권이야기] 꽃을 드리다


  

글 쓰는 것 말고

영화 만드는 것말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 대해서 가끔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말을 하는 그 순간

말을 하는 사람이 나라서

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버릴까 봐

깨닫지 못하는 순간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버릴까 봐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나를 중심으로 그 세상을 읽어버릴까 봐

그게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

 

홈리스 행동단이라는 곳에서

일주일에 한번 깊은 배움을 얻는다.

그 시간을 알려준 선배에게 감사하고

그 시간을 할애해준 우리 하은별과 사랑하는 남편에게 감사한다.

나는 오늘도 깊은 깨달음을 얻은 채로 허겁지겁 봉천동 언덕길을 뛰어서

이 자리에 앉아있다. ^^

 

그리고 이 노래...

몇 번의 검색을 거쳐서

이렇게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인 이 노래.

조바심을 치며 서핑을 하다 이 주소를 발견하고나서 이 노랠 듣는 순간

좋아서 몸이 녹는 줄 알았다. ㅋㅋ

 

http://daisy.pe.kr/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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