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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극장

(김성균 감독님의 '꿈의 공장'을 응용하여 일단 제목을 붙여 봄. ^^)

 

어제 비밀상영회가 성황리에, 무사히, 정말, 잘, 끝났다.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씩씩이 엄마가 내게 말했다.

"하은엄마, 너무 행복해보여요~"

 

어제 정말 행복했다.

모르는 분이 내게 문자를 보냈는데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라고 적혀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나는 정말 그런 걸 바랬던 거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시간.

부모는 영화를 보고, 아이는 전문강사와 놀이를 하고.

어제 은별이와 은별이 친구 선규는 뒤도 안돌아보고 놀이교실에 가서 실컷 놀다 왔다.

시네마달 이상엽피디 말이 놀이교실 문을 열었는데 열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두 무아지경에 빠진 채 집중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다.

'아이들' 공동체 상영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꼭 연극놀이강사가 함께 해서

아이와 부모가 따로 또 같이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어제 함께 해주신 분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 분들이셨는데

공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놀이를 꾸밀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아주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큰 스크린과 좋은 소리로 상영되던 나의 영화.

모두 한 곳만 보며 함께 웃고 울던,

북받치는 눈물과 따뜻한 위로가 오가던 어제의 그 시간.

그리고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뛰어오던 은별.

그 순간들을 나는 평생 잊지못할 것이다.

 

고마워요 모두들.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

함께 준비해주셨던 분들.

어려운 걸음 해주셨던 분들.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다음엔 비밀상영회에서 성공했던 그 모델로

공개상영을 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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