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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어제, 마음을 다스리고 촬영을 갔다.

엉망인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기계는 기계고 나는 나, 그리고 촬영은 해야 한다는 태도로 정리가 되었다. 

나한테는 hf20+dm100 두 세트가 있는데

한 세트는 지난 주에 카메라가 먹통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제 다른 한 세트가 망가져버린 거.

작업실에서 먹통카메라세트를 가져와서 마이크를 분리하고 

지금 쓰고있는 카메라에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촬영도 되고 오디오도 되었다.

그래서 그 카메라세트를 들고 가서 대보름축제를 촬영했다.

trv-900이든 맥북이든 dm-100이든

처음 그것이 흠집이 났을 땐 마음에까지 같이 흠집이 나지만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직시하고 나면

냉정해지면서 장비는 그냥 장비가 된다.

어제는 그 과정이 빨리 와서 다행이었다.

불길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촬영하면서

어떻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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