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투표

투표권을 가진지도 상당한 세월이 지났다.

 

처음 독재 군바리 정권때는 투표의 의무에 별로 참가하지를 않았다.

그 때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뿐만 아니라, 개헌이나 국민투표도

자주해서 어떤때는 일년에 한번씩 투표를 한적도 있었는듯 하다.

 

언젠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동사무소에 일이 있어 가니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었는데.... 주소지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이

투표불참 때문이라고는 지금도 믿고 싶지 않다.

 

그 후 소위 민주정부가 들어 섰다고 하면서 선거라는 행사에 임하게 되면서도

어디에다가 찍어 주어야 할지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때 마다 최선이라고 하는 곳에 꾹 눌러 주었지만, 지금 보면 그때의 판단이 꼭

옳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때 당시 일정정도 많은 고민을 하고 찍은것은 사실이다.

 

어떨때는 기표함에 들어가서 모든후보에게 가위표를 하고 나오기도 했고, 한번은

두명이 출마했는데 가장 한가운데다 찍어 주기도 했다.(당시 기표가 어느쪽에 더

치우쳤냐? 에 따라 판단을 한다고 해서) 그러나 아직 남들같이 투표지에 구호같은

글을 적어 보지는 못했다.

 

선거때만 되면 집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어디를 찍어야 할지에 대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러기 때문에, 아니면

그냥 어디에 찍어야 한다. 라고 하면 대체로 그렇게 하겠노라. 고 하고는 나중에

하는말을 들어 보면 그곳에 찍을려고 했는데.... 투표장에 가니 그곳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지역적인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와서 다른데 찍었다고 하기도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 선거에 참가하지 않을려고 했다.

그러다가 남들은 비판적이거나, 비난적지지라도 하겠다. 라고 이 글판에서 이야기 

하는 이들이 상당히 있었다. 나는 그것도 내키지 않다가 어느날 길에 붙어 있는

벽보를 보고는 그 중에서 남들이 눈에 잘 뜨지 않는 젊은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적극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라 선거에 참여하면서 궁여지책이이었다. 

 

대통령 선거가 끝이나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때는 기권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도 여려 형태의 변화가 일어 나면서, 선거에 참여 하였다.

선거전날에 집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이야기중 나는 그냥 몇번 몇번을 찍을거라고 단답을 했다. 듣는 식구도 그 번호를

몇번씩 뇌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 번호대로 찍겠군~ 하고 있었는데... 선거를 마치고

그날 저녁에 하는 말이 뒷번호는 그대로 찍었는데... 앞번호는 또 옛날의 병이 발병을

해서 그 번호를 찍었다고 한다.

 

어제 방송을 보면서도 그랬지만... 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상에 젖어 있다.

경제를 살릴것이다. 뉴타운이 되고, 영어교육을 잘하게 되면 우리도 그 반열에

들어가서 잘 살게 되던지, 떡 고물이라도 떨어질 것이다. 라고 말이다.

 

지금 경제가 발전을 하여 2만불 시대라고 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이 수요를 초과

했다고 하면서도 2만불은 커녕 부의 편중으로 더많은 사람들이 바닥을 기고 있고,

내가 살던 동네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되었지만 나는 변두리로 밀려 나게 되는

경험을 하고서도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상에 젖어 있는 것이다.

 

이제 다음 투표는 언제 있을까?

지방선거, 국회의원, 대통령, 그 이전에 운하의 찬반을 뭍는 투표가 있을까?

그때는 지금과 같은 결과가 아니라, 변화가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