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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작용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사랑하는 사람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기 쉽고

많은 사람들도 처음 만나면 반갑고 즐겁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별로라는 생각이 들고,

정열을 바쳐서 하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꾀가 나고 게을러 지는 경우가 많다.

투철하다고 했던 생각이나 사상 신앙 까지도 그런 경우가 발생할때가 있다고 본다.

 

또 사람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때, 나 위주로 판단을

하게되고 내가 맞고 다른이들이 틀리며, 그들에게 안타가운 마음을 가지거나 배타시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여 나도 모르게 내편

남의편을 갈라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그러면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지당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너무 자주 그런

말을 듣거나, 그것만 절대적이고, 그것이면 만병통치약 같이 모든것이 다 해결 되는듯한

이야기를 들으면 위와 같이 짜증이 난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계속 들으면 지겹다고 했던가?

 

요즘 나에게는 그런 증상이 심한것 같다.

사람들의 속성이나, 그가 하는말 한두마디만 듣고(사실은 맞는 말을 할수도 있는데) 

지레 판단을 하여 듣기 싫다. 든지 아니면 위에서 지적한것 같이 그게 필요는 하지만

그것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말이야.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러면 여기에서 그치는것이 아니고, 도리어 맞는 말을 하더라도 그런 주장에 대해서

도리어 반작용의 심리가 발동을 하게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지는 않는데도

말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저 사람은 저기 까지야 더 이상을 이야기 할 수없어...

회의를 하다가도 각 사람의 속성에 따라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사람은 저래...

정치적인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저들은 원래 저런 말을 하게 되어 있고 답답해...

분단조국을 통일을 해야 하지만, 반미와 미군철수만 하면 모든것이 다 될것 같은

발언들을 들으면서는 미군이 남한에서 나가면 어떻게 될것인데.... 나와 우리의 

삶이 얼마나 나아질것인데.... 그의 많은 모순은 그대로 남아 있을것인데 말이야....

 

등등의 예와 같이 요즘 나에게는 반작용의 심리가  너무 많이 담겨져 있는것 같다.

어쨌던 이 증상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스스로 진단을 하는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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