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 없다

나의 화분 2005/09/08 18:15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별로 없다. 목포에서 커다란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건너 제주도에 가고 있다. 길바닥에서 자라온 내 인생. 내 평생 이런 날이 올까 싶을 정도로 난 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 정도면 됐지 더이상 뭘 바라나. 이런 나를 사람들은 '욕망이 없다'고 말하더라. 내가 바라는 것은 혁명이다. 혁명의 날 나의 모든 욕망이 해소되고 새로운 욕망이 자라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따스한 햇살을 내 온몸으로 직접 받아내고 싶다. 2005년 9월 2일의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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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8:15 2005/09/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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