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평택에 다시 갈 것"

“시민저항은 법집행 정당성너머 생존권 문제”
[인터뷰]
4일 연행됐던 오영은 전쟁없는세상 활동가ㆍ오리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국방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비바람이 몰아친 관계로 10여분 늦게 시작되었다. 우산을 들고 집회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오영은 씨(전쟁없는 세상)와 ‘오리’ 평화인권연대 활동가를 즉석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4일 평택 대추리 대추분교 정문 앞에서 연행, 광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나와, 다시 국방부 앞에서 열린 서울대책위 집회에 참석했다.<편집자주>


4일 평택 대추리 대추분교 앞에서 연행됐던 오영은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왼쪽)ㆍ오리 평화인권연대 활동가(오른쪽). 그들은 앞으로 즉심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평택에 다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인기자 
4일 평택 대추리 대추분교 앞에서 연행됐던 오영은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왼쪽)ㆍ'오리' 평화인권연대 활동가(오른쪽). 그들은 앞으로 즉심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평택에 다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평택 대추분교에서 연행되었는데 당시 상황은 어땠나.
△오영은: 학교 안이 아니라 정문 근처에서 연행됐기 때문에 유혈진압 당시의 상황은 목격 못했다.
- 전날(3일) 들어갔나.
△오영은, 오리: 그렇다. 대추분교에 대한 대집행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다.
- 연행돼선 어떤 조사를 받았나.
△오영은: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경위를 진술하라고 했다. 일단 나왔지만 즉심재판에 회부되었다. 공무집행을 방해하러 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시각이 있다.
△오리: 공무집행을 계획적으로 방해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보기엔 법이 국민의 생존권에 우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전경이 다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1만 5천명이라는 인원을 동원하여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과 시위대의 저항과정에서 벌어진 폭력이 같은 선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앞으로 평택에 또 가볼 생각인가.
△오영은, 오리: 물론이다. 당연히 갈 것이다.

정용인 기자 inqbus@ngotimes.net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