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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평화수감자의 날 이모저모 01

아랫집님의 ["다시는 감옥에 가두지 말라. 이웃을 마음껏 사랑하게 하라."] 에 관련된 글.

 

11월 29일 토요일로 행사를 잡았지요.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대체복무제를 하겠다고 했다가

정권이 바뀌자 못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항의를 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모였습니다.

 

아는 분의 도움으로 6인용 자전거를 빌렸어요.

공짜로~

그런데 5톤트럭 빌리는 돈이 꽤 나갔죠.ㅜㅠ

 

 

지게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무거운 애들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서 내려야했답니다.

 


하루 전날 열심히 파놓은 애들 중 살아남은 애랍니다.

원래는 꽃마차를 감옥처럼 저걸 붙이고 가운데 평화를 넣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꽃마차 취소 연락을 받고, 6인용자전거를 감옥으로 만들려고 했지요.

그런데 강한 바람에 오는 길부터 조금씩 망가지고 남은 아이.

그런데 붙이면서도 망가지기 시작. 나중엔 달랑달랑 청테잎마저 뜯어지기 시작했지요 ㅜㅠ

 

 

번호표대신

평화수감자들에게 감옥대신 대체복무를!

평화를 페달을 밟자!

평화수감자 킹왕짱

이라 적힌 피켓을 달고, 풍선을 달았어요.

 

 

청테잎으로 붙이다가 날라가고, 남은 끈을 이용해 묶었어요.

불다가 날라간 풍선들 등 출발전부터 사건사고가 속출했지요.

 

 

그렇게 꾸며진 3대의 마차 아니 6인용 자전거.

 

출발 전에 우리는 국방부장관 앞으로 항의 편지를 씁니다.

 

 

한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에스페란토어도 할 줄 알고, 심지어 영어 발음도 좋은 우리의 팔방미인 제프도 항의합니다.

 


반기문에게 대체복무 뒤집는 한국이 유엔에서 쪽팔리지 않냐고 항의하러 갔다가 언론을 탄 후 낯을 가리는 리버도 항의합니다.

 

 

평화수감자들과 함께 하는 우리의 항의는 오늘 이렇게 전달되었습니다.

 

 

안 믿기시나요?

 

 

자, 이제 믿으시겠지요?

거금 2,170원을 들여 익일특급으로 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국방부장관에게 전화걸어서 물어보시던가요....

 

 

암튼 둘러서서 자신이 쓴 항의서한을 들고 소개도 하고 추운 날 이 자리에 나온 이유를 나눕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입니다.

 

- 사진 : 아침, 여옥, 고동

- 글 : 아름다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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